2022 신년사

언택트의 시대를 두 해나 보내게 될 줄은 지금 이 페이지를 읽으시는 분도 그리고 저 역시도 미처 짐작하지 못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긴 시간 가까운 이들을 실제로 만나지 못하면서 같은 공간에서 눈을 맞추고 목소리를 내며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이렇게까지 소중하고 대단한 일이었구나 깨닫게 된 2년이었습니다.

한편 허유재에서 세상을 처음 만난 아기들이 좀 더 많은 이들의 인사와 축복을 받으면 좋을 텐데 그럴 수 없는 지금의 시국이 다소 안타깝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아쉬운 마음이 더 아쉬워지지 않도록

이 시기 세상에 발을 딛는 우리 아기들을 허유재 가족들은 힘껏 환영하고 정성껏 돌보는데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긴 시간을 건너온 너를 만나 진심으로 반갑다고요. 세상에 정말로 잘 왔다고요. 여기에서 인생의 첫째 날을 편안히 맞으라고요.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길에 놓여 있는 요즘 어쩌면 우리도 오랫동안 웅크려 있다 세상에 나가는 태아와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2022년 임인년은 그 어느 해보다 상냥한 마음과 말과 눈으로 주변의 소중한 이들에게 “당신이 있어서 좋습니다” 라고 격려하는 해로 만들어 가보면 어떨까요?

서로에게 더욱 힘이 되어주는, 그래서 언제라도 돌이켜 기억할 수 있는 따스한 2022년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허유재 병원

허유재병원장 홍승옥

CONTENTS 2022

2022 (통권17호) 비매품 등록일 2006년 8월 1일 발행일 2022년 1월 발행인 홍승옥(허유재병원 원장)

발행처 허유재병원(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317) TEL 031-817-1100 홈페이지 http://heryoojae.com

기획편집 일산내일신문 양지연 리포터 기사제공 내일교육 사진협찬 마이대디 031-907-9624

2022년 허유재병원보를 빛내주신 분은

류혜정 산모님입니다.

소리 없이 찾아 온 생명의 존재를 확인하던 그날. 그날의 설렘과 기쁨, 행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순간이죠. 임신 기간 내내 그 마음을 고맙고 소중히 간직해온 ‘라온이(태명) 엄마’ 류혜정 산모님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스토리는 4페이지에서 이어집니다.

HERYOOJAE STORY

02 신년사 허유재병원 홍승옥 원장

04 허유재 인터뷰┃‘라온이(태명) 엄마’ 류혜정 산모님의 이야기

라온아~! 엄마 아빠에게 즐거움과 기쁨, 행복을 느끼게 해줘서 고마워~

06 닥터칼럼┃홍승옥 병원장 허유재의 ‘자연주의 분만’

08 닥터칼럼┃HIFU 클리닉 홍승옥 병원장자궁근종 수술의 대안, ‘하이푸 시술’

10 닥터칼럼┃산부인과 신상현 과장아기에게 스트레스 없는 분만 환경을 만들어주는 르봐이예 분만

12 닥터칼럼┃산부인과 박정연 과장초산모와 경산모의 임신과 출산, 어떤 점이 다른가요?

14 닥터칼럼┃산부인과 이호 과장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꼭 필요할까?

16 닥터칼럼┃마취통증의학과 정경이 과장허유재병원은 24시간 무통분만 시술이 가능합니다

18 닥터칼럼┃난임센터 이응석 진료과장인공수정과 체외수정의 차이, 이 둘은 완전히 다른 시술입니다

20 닥터칼럼┃난임센터 신재준 진료과장배란유도 후 생길 수 있는 ‘난소과자극증후군’

22 닥터칼럼┃유방외과 천보미 과장여성암 1위 유방암, 어떻게 검진해야 할까요?

24 닥터칼럼┃소아청소년과 조성대 과장병적 황달은 광선 치료 필요

42 허유재병원┃허유재병원 검진기관 평가 3주기, 최우수 검진기관 선정나를 위한 최고의 선물 ‘건강검진’

44 허유재병원┃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애착인형 나눔 캠페인>

따뜻한 나눔으로, 차가워진 계절의 온도를 높입니다

46 허유재병원┃온라인으로 만나는 일산 산부인과 허유재 병원

허유재병원은 온라인을 통해 산모님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48 허유재병원┃2022년 개원 18주년을 맞이하는 허유재병원의 특장점

일산, 파주 지역 최다 분만의 산부인과 전문병원

51 허유재병원 허유재의 아름다운 얼굴

52 허유재병원 우리 아이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첫 약속, 제대혈

54 허유재 인스타 웹툰 실감나는 임신 출산 이야기, 만화로 만나요~

58 허유재 SNS 카드뉴스

62 허유재병원 허유재병원 ‘의료기관 인증’과 ‘전문병원’ 두 개의 날개로 비상

ISSUE INTERVIEW

26 청소년 노동자의 죽음 기록한 은유 작가세상이 좀 더 나아지길 바라는 ‘공적인 사랑의 마음’을 기록

30 집 정리 열풍 몰고온 이지영 공간 크리에이터하찮지 않은 집 정리의 재발견

34 한일 관계 전문가 호사카 유지 교수재점화된 한일 갈등 해법, 혐오 아닌 논리 심는 ‘역사 교육’

EDU LIFE

38 독서도 스마트폰 하나면 OK!전자책으로 책과 친해져볼까

CULTURE

40 겨울부터 봄까지 이어지는 전시회 소식조용하고 안전하게, 전시회 나들이 다녀오세요~

허유재 인터뷰┃‘라온이(태명) 엄마’ 류혜정 산모님의 이야기

라온아~! 엄마 아빠에게 즐거움과 기쁨, 행복을 느끼게 해줘서 고마워~

소리 없이 찾아 온 생명의 존재를 확인하던 그날. 그날의 설렘과 기쁨, 행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순간이죠. 아이를 키우는 일은 물론 힘들지만, 그날의 그 마음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라 너무도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임신 기간 내내 그 마음을 고맙고 소중히 간직해온 ‘라온이(태명) 엄마’ 류혜정 산모님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임신을 축하드립니다~! 아기의 태명(이름)은 어떤 의미로 지으셨나요?

감사합니다! 저희 아기의 태명은 ‘라온’ 입니다. 라온은 ‘즐거운’ 이란 뜻

을 가진 순 우리말이랍니다. 엄마인 제가 평소에도 좋아하고 자주 사용하던 단어였습니다. 아이가 저희에게 찾아온 것을 알게 됐던 날, 저는 너무 신나고 행복했습니다. 출장 중에 그 소식을 들은 남편도 너무 즐거워하고 행복해했죠. 병원에서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즐거움과 기쁨, 행복을 준 우리 아이에게 라온이라는 태명을 지어주고 망설임 없이 부르게 되었답니다.

곧 세상에 태어날 아기에게 전하고 싶은 엄마 아빠의 덕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엄마 : 엄마는 라온이가 건강하게 지금처럼 잘 자라서 나와 주는 것에 너무 감사해. 엄마와 아빠는 그저 라온이가 건강하고 인사성 바른 예쁜 마음을 가진 아이, 한사람으로서 성장하기를 바라고 엄마 아빠가 본이 되도록 많이 노력할게! 예쁜 미소로 우리 행복하게 만나자. 사랑해 우리 라온이.

아빠 : 안녕 라온아. 네가 생기고, 엄마 뱃속에서 꿈틀대며 발로 엄마를 뻥뻥 찰 때면, 엄마아빠가 얼마나 행복하게 웃었는지 몰라. 이제 어서 만나 멋진 풍경도 보러가고, 재미있는 추억도 만들어 가자. 라온이 이름처럼 엄마 아빠 즐겁고 행복하게 기다릴게. 사랑한다.

임신 중 나만의 건강관리 비법 그리고 아기를 위한 태교법이 있을까요?

건강관리 비법이라..!! 저는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원래 사부작사부작 움직이기를 좋아하지만 임신 초기와 말기인 지금은 조심조심 다니고 있어요. 이외에는 잘 다니는 게 운동이 되고 잘 먹은 게 건강의 비법이라면 비법인 듯합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라온이가 엄마를 편하게 해줘서 잘 다녔고, 저희 담당쌤인 양재석 과장님께서 맘 편하게 친절히 알려주신 얘기들 덕분에 먹는 것도 고루고루 가리지 않고 먹었던 것 같아요.

태교는 자연을 좋아하는 저는 평소 다니면서 파란하늘과 구름을 보면 그걸 뱃속의 라온이와 나눴습니다. 초록 잎이 가득한 여름, 울긋불긋 예쁜 색이 가득한 감성적인 가을 또한 그런 모습 그대로... 추워진 겨울은 속

까지 시원해지는 공기를 마시면서 그 감각 그대로 라온이에게 이야기 해주며 전해주려고 했어요. 그 외에는 그냥 평소 취미대로 즐기고 좀 더 행복을 느끼면서 임신 기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이제 예정일이 많이 남지 않으셨네요. 임신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는다면요?

두 가지가 떠오르는데, 라온이의 첫 태동을 느낀 날과 그보다 더 기억에 남는 일은 라온이의 존재를 혼자 확인하고 남편에게 말했던 날이에요! 큰 조카가 있는 남편은 아이를 키우는 게 쉽지 않음을 일찍 경험했던 터라 저와 둘이 살아도 행복하다는 말을 연애 때부터 했어요. 결혼 후 아이를 워낙 좋아하는 저를 따라 마음이 점점 변해가고 있었지만요!

그러던 중 라온이가 온 것을 저는 직감했고, 그것을 이틀에 걸쳐 확인한 후 출장 중인 남편에게 전화를 했어요. 그때, 전화로 전해진 남편의 그반응! 전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믿을 수 없는 듯 행복한 목소리와 하이톤으로 너무 기뻐하며 주말에 바로 병원에 가보자고 했죠. “진짜야? 정말?” 하고 몇 번을 웃으며 묻는 남편의 반응에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날이 정말 축복이었고, 감사함 가득한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인 것 같아요.

일산에 많은 병원 중 허유재병원을 선택하신 이유는?

처음엔 단순하게 많이 들어본 병원이라서 찾아갔죠. 그런데 입구에서부터 기분 좋은 웃음과 말투로 맞아주시는 주차 담당 선생님, 지금까지도 얼굴 보면 알아봐주시고 인사나누는 일이 일상이 된 접수해주시는 선생님,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간호사 선생님들, 저와 남편이 첫 진료를 간 후 지금까지 진료를 받고 있는 양재석 과장님까지! 라온이를 만나러 갔다 오는 날은 너무 많은 분들 덕에 더 기분 좋게 다녀 올 수 있어서 병원을 바꿀 생각이 전혀 들지 않더라구요! 나중에 친구들에게도 적극 추천하려합니다!

허유재에서 진료를 받으시면서 느낀 점들 (+담당 선생님께 드리는 감사 인사)

일단 한분한분 친절하게 웃으며 대해주시는 모습에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진료 시간이 됐습니다. 저와 남편은 무던하게 넘어가는 성격이지만 그래도 아이가 생기는 일은 처음 겪는 일이라서 고민도 생각할 것도 많아졌죠. 궁금해 여쭤보는 질문에 일일이 대답해주시고, 설명해주신 양재석 과장님 덕에 더 마음 편하게 임신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과장님께 얼마나 감사드리는지 몰라요!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허유재병원 예비 엄마 아빠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전해주세요~

너무 멋진 일을 감당하시고 그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예비 엄마 아빠분들~!! 먼저 모두 너무 축하드리고, 감사와 행복은 함께 할 때 더욱 빛나는 일 같아요. 아이에게도 엄마 아빠에게도요!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언제든 힘든 일이 있을 수 있지만 그 또한 경험으로 의연하게 받아들일 때 많은 자산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과 좋은 소식, 좋은 일 가득한 2021년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새해엔 아이와 엄마 아빠 모두에게 더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 넘치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허유재병원 닥터칼럼┃홍승옥 병원장

허유재의 ‘자연주의 분만’

허유재병원은 엄마와 아기의

허유재병원은 엄마와 아기의 자연스러운 첫 만남을 위해 ‘르봐이예 분만’ 과 ‘캥거루 케어’ 를 실천합니다

현대의료가 분만과정에 개입하기 전, 분만으로 인한 위험성은 다른 치명적인 질병의 위험성과 비슷했다. 실제로 1935년 한 해 미국에서 분만 중 사망한 임산부 숫자는 1만2544명으로 일반적인 다른 질환 사망률과 비교해도 월등하게 위험한 과정이었다. 그래서 그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는 분만을 하나의 질병으로 간주하고 분만 과정에 적극 개입하게 됐다. 개입의 결과는 놀라웠다. 적극적인 의료 개입이 시작된 지 50여년 후인 1985년, 미국 모성 사망수가 295명으로 집계돼 사망률의 드라마틱한 감소를 가져왔다. 의료의 개입과 발전이 수많은 생명을 살려낼 수 있었던 것이다.

분만과정에서의 적극적인 의료 개입은 모성사망률을 극적으로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으나 한편으론 분만과정의 획일화와 강제성을 가져왔다. 또한 분만 과정에서 모성 및 태아의 본성이 무시된 의료자체 특

성으로 거부감과 부적응도 발생했다.

그러던 중 2000년에 이르러 미국 유럽 등지에서 의료 개입을 최소화해 모성본능을 최대한 보전하며, 분만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자연주의 분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과거 현대식 의료기관이 없었을 때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하는 분만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분만이었다. 지금은 전통적인 가정 분만에서 병원 분만으로 출산문화가 변화됐지만, 출산의 장소를 뛰어 넘어, 출산의 질적 가치에 관심을 두는 것은 산모의 변함없는 요구이다. 병원에서 출산하더라도 전통적인 가정 분만처럼 편안한 환경에서 가족과 함께, 또 남편도 분만에 참여해 탄생의 기쁨과 신비를 함께 누리기를 원하고 있다. 물론 아기의 탄생도 더 안락하고 편안해 지기를 바랐다.

의료진 개입 최소화, 엄마도 태내 아기도 자연의 힘으로 출산

산모들은 출산 전 여러 가지 불안을 느끼지만 엄마라는 주체는 모성본능을 갖고 있다. 출산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산모는 출산의 주체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출산을 할 수 있다. 태내의 아기 역시 고치를 벗고 나오는 나비처럼 스스로의 힘으로 최선을 다해 탄생을 시도한다. 자연의 위대한 힘이 바로 자연스러운 분만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며, 의료진은 이를 최대한으로 돕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다.

엄마의 진통을 첫 신호로 아기는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한다. 자연주의 분만은 자유로운 진통으로 임산부가 경직되지 않고 본능에 따라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촉진제를 사용해 진통을 빠르게 진행시키

거나, 진통을 줄이기 위해 무통마취를 권하기보다는 자연적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임산부가 가만히 누워있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신체를 움직이며 몸을 이완할 수 있도록 이미지 트레이닝, 지압, 음악, 향기 그리고 다양한 호흡법을 활용하도록 격려한다. 지금은 출산 시 남편의 참여가 이뤄지는 가족분만이 일반화 됐다. 출산의 어려움을 감당할 산모가 가족분만으로 가족과 함께 출산의 고통을 나누며 불안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진통중인 산모는 혼자만의 진통으로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데 이때 가족과 의료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분만실 내에서 의료진은 불필요한 잡담을 삼가며 상냥한 말과 어두운 조명으로 산모의 긴장을 완화시킨다. 산모의 불안감이 고조되면 자궁과 태반의 혈류량이 줄어 태아의 산소 공급에 장애가 생기고, 반대로 불안감이 감소되면 자궁수축력과 혈류량이 좋아져 분만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분만에 참여하는 가족은 터치이완법으로 산모

의 진통완화를 도울 수 있다. 진통 시 남편이 안아주거나 쓰다듬어 주면 산모가 이완되면서 릴렉신(Relaxin)이란 물질의 분비가 많아져 이완이 더욱 촉진되고 엔도르핀 분비도 촉진돼 통증경감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기를 배려하는 ‘르봐이예 분만’ 엄마와 아기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캥거루케어’

가족분만실의 환경은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여야 한다. 이는 ‘르봐이예 분만’ 의 정신과 같다. 르봐이예 분만은 탄생의 소중한 첫 순간을 아기의 입장에서, 아기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 청각 시각 감정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만 철학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인 프레드릭 르봐이예 박사에 의해 시도됐다. 1953년부터 산과학에 전념하기

시작한 그는 1955년에 이르러 9천 명의 신생아 분만을 돕던 중 아이가 세상에 나오는 순간 공포에 질려 울부짖는 모습에서 뭔가 잘못이 있음을 감지했다. 이후 연구를 거듭한 결과 르봐이예 분만법을 창안했다. 르봐이예 분만은 10개월간 엄마의 자궁에서 살아온 태아가 세상에 나오면서 심한 스트레스와 고통에 대면하지 않도록 다양한 배려를 시도한다. 청각에 예민한 아기를 위해 고요하게, 눈부시지 않도록 분만실의 조명을 낮추고, 탯줄을 자르기 전에 엄마의 품에 안겨 젖을 물게 하고 탯줄은 천천히 자르도록 한다. 갓 태어난 아기를 37℃ 온도의 물에서 놀게 하며 양수와 비슷한 느낌을 줘 세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태어난 아기를 곧바로 엄마의 맨살에 접촉하도록 하는 캥거루 케어는 엄마와 아기에게 출산 후의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게 하며 모유수유에도 큰 도움을 준다.

홍승옥 병원장

저희 허유재병원에서는 의료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연주의 분만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모와 태아의 자연스러운 첫 만남을 위해 르봐이예 분만과 캥거루 케어를 진행합니다. 임신과 출산은 모성과 가족의 힘으로 만드는 감동의 축제입니다. 그 감동의 순간에 늘 함께할 수 있어 고맙고 행복합니다.

허유재병원 닥터칼럼┃HIFU 클리닉 홍승옥 병원장

자궁근종 수술의 대안, ‘하이푸 시술’

마취, 수술, 방사선, 흉터 걱정 없고 당일 시술 후 퇴원 가능

우리나라 여성의 약 1/3에서 발견되는 가장 흔한 양성질환은 자궁근종과 선근증이다. 병원에 가니 수술을 권유받아 자궁을 적출했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물론 수술이 필요한 근종과 선근증이 분명히 있다. 또한 수술이 근본적으로 확실한 치료 방법이긴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자궁적출 비율은 OECD 국가 중 1위로 진료를 하면서도 수술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치료적 대안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게 됐다. 그리고 이에 대한 고민과 환자를 치료하면서 얻게 된 경험을 토대로 하이푸(HIFU) 치료를 소개하고자 한다.

인체 무해한 초음파 사용, 근종 같은 양성종양 치료에 효과적

수술 없는 자궁근종 치료법으로는 자궁동맥색전술과 고주파용해술 등이 대표적이다. 고주파시술은 고주파 침을 근종에 꽂아 전기로 열을 가해 익히는 방법이며, 침을 꽂기 위해 복강경이나 초음파유도하의 침습적인 과정과 마취가 필요하다. 전기로 태우는 방법이라 화상 및 괴사로 인한 염증, 침에 의한 주변 장기의 손상, 마취합병증 등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자궁동맥색전술은 자궁으로 들어가는 큰 혈관을 막아 피가 더 이상 공급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단점으로는 시술 시간동안 방사선 조영술을 이용하므로 방사선 피폭 량이 높은 편이고, 다른 곳에 혈관이 막히는 색전증이나 자궁으로 들어가는 혈류의 감소로 인해 불임이 될 수 있다. 이런 시술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치료법이 바로 ‘하이푸(HIFU)’ 시술이다.

하이푸란 고강도 집속초음파(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의 약자로 진단목적의 초음파보다 강한 에너지를 모아서 조직에 열을 가해 치료하는 장비이다. 돋보기로 햇빛을 모아 종이를 태우는 것처럼 몸속 원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강한 열을 집중시

하이푸 클리닉

키는 방법으로 피부 절개를 하지 않고도 종양을 치료할 수 있다. 감마나이프와 같은 방사선 치료 장비처럼 외부에서 몸속에 초점을 맞춰 치료하지만 방사선 대신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근종과 같은 양성 종양을 제거하기에 좋은 치료이다.

미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해외 여러 국가에서 보존적 근종치료 방법으로 이미 널리 시행하고 있다. 몸에 상처가 남지 않는다는 점과 방사선

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른 치료와 큰 차이점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여러 병원들에서 하이푸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하이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하이푸 시술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 하이푸는 마취 없이 시술을 하나요?

A. 일부 고열을 사용하는 장비는 장 또는 방광의 화상, 파열, 골반신경마비 등의 부작용 발생 빈도가 높고, 통증으로 인해 마취가 필수입니다. 그러나 마취를 하지 않는 하이푸 시술의 경우 시술 중경미한 통증을 느낄 수 있으나 진통제 정도로 조절 가능한 수준으로 마취로 인한 사고 예방이 원칙적으로 가능하고, 피부 화상과 장, 방광 신경 등치료하지 말아야 할 곳의 증상을 즉시 알 수 있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Q. 하이푸 시술 횟수는?

A. 보통 1회 시술로 충분하며 근종의 개수가 여러 개일 경우 필요시에만 추가하면 됩니다. 본원의 하이푸 장비는 기기나 침대가 이동하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기기나 침대의 이동 없이 한 번에 약2~3cm의 면적을 정교하게 치료합니다. 타 장비들의 치료 방식처럼 침대가 한점한점 이동하며 장

시간 치료를 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매우 정확한 범위의 치료가 가능합니다.

Q. 하이푸 시술 방법을 자세히 알고 싶어요

A. 누워서 편안한 자세로 시술을 받습니다. 하이푸 장비의 종류는 초음파 장비 위에 엎드린 후 몸을 묶고 시술하는 장비와 누워서 시술하는 장비가 있는데요, 엎드려 치료하는 장비는 마취가 필요한데 비해 누워서 치료하는 장비가 환자에게 더 편한 방법입니다. 본원의 하이푸 장비는 20cm 가량의 경량 초음파 장비가 배에 올려 진 상태로 큰 움직임 없이 몇 차례의 수동 이동으로 시술이 마무리 됩니다. 짧은 시간에 더 편안하고 안락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Q. 4D로 근종을 보면서 치료하는 하이푸 장비가 더 좋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A. 아기 얼굴을 보기 위한 것처럼 4D 초음파를 사

용해 재조합한 이미지는 외관과 표면의 윤곽을 초음파 영상으로 조합해 컴퓨터로 만들어낸 이미지이며 치료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습니다. 본원의 하이푸 장비는 X-Y-Z 축의 스캔한 이미지로 정확하게 좌표를 측정한 후 실제로 그 위치에 치료가 가능한지 실시간으로 테스트한 후 치료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는 타 장비는 보유하지 않은 기능으로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2015년 서울대병원에서 최신 임상시험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안전도와 우수한 치료 성적을 이미 입증 받은 순수 국산 장비입니다.

허유재병원 닥터칼럼┃산부인과 신상현 과장

아기에게 스트레스 없는 분만 환경을 만들어주는 르봐이예 분만

허유재병원은 엄마와 아기의 첫 만남이 자연스럽고 평화로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르봐이예 분만’ 을 시행합니다. 탄생의 소중한 첫 순간을 아기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시행하는 르봐이예 분만에 대해 산부인과 전문의 신상현 과장님의 상세한 설명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허유재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신상현입니다.

르봐이예 분만이란?

프랑스의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 르봐이예가 주창한 분만법으로 탄생의 첫 순간을 아기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아기에게 스트레스 없는 분만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하는 것으로 아기의 시각, 청각, 촉각, 감정을 존중하는 아기를 위한 분만법입니다.

신생아의 감각 기관은 매우 예민하게 발달되어 있으므로 신생아를 배려하여 환경 변화로 인한 자극을 감소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키워드로 보는 르봐이예 분만의 원리

청각의 배려

태아의 감각 중 가장 발달한 감각이 청각입니다. 태아가 자궁 안에서 듣는 소리는 엄마의 심장소리, 장의 운동 소리 등 작은 시냇물이 흐르는 듯한 평화로운 소리입니다. 그러나 자궁 문을 통과하는 순간 들리는 여러 가지의 큰 소리는 아기에게 스트레스가 됩니다. 산모 역시 고통스럽더라도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만큼은 소리를 지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분만에 임하는 모든 사람은 작은 소리로 말하게 하고 가급적 시끄러운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시각의 배려

르봐이예 분만은 자연광이 원칙입니다. 자궁은 30룩스 정도의 어두침침한 환경으로 연약한 태아의 시력을 보호하고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는 분만실 조명을 아기의 형태만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어둡게 해야 합니다.

촉각의 배려

출산 후 탯줄을 자르지 않은 상태에서 엄마 품에 아기를 안겨 주면 피부 접촉을 통해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엄마의 따뜻하고 포근한 피부는 아기에게 편안함을 주고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열 달 동안 엄마와 단 1초도 떨어져 본 적이 없던 아기가 갑자기 엄마의 품을 떠나게 되었을 때 느끼게 될 불안감을 해소하고 엄마는 아기에게 젖을 물리면서 아기의 존재를 실제로 느끼고 만지고 이해해주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호흡의 배려

아기는 엄마의 자궁 속에서 탯줄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아 호흡을 하고 분만이 되면 자궁 밖으로 나와 폐호흡을 시작하게 됩니다. 태아의 자연스러운 폐호흡의 적응을 위해 탯줄을 즉시 자르지 않고 아기의 안정을 위해 엄마 배 위에 엎어두었다가 탯줄의 박동이 그친 뒤에 천천히 자르도록 합니다.

중력의 배려

아기를 37℃정도의 따뜻한 욕조에서 놀게 합니다. 물은 임신 기간 동안 아기를 보호해주던 양수와 느낌이 비슷하기 때문에 분만으로 긴장했던 아기의 몸을 이완시켜 새로운 세계에 긴장감 없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산부인과 신상현 과장

허유재병원 닥터칼럼┃산부인과 박정연 과장

초산모와 경산모의 임신과 출산, 어떤 점이 다른가요?

안녕하세요. 허유재병원 산부인과 박정연 전문의입니다. 첫째를 임신하신 초산모분도, 둘째 혹은 셋째, 막둥이, 늦둥이를 임신하신 경산모분께도 모두 함께 도움 드릴 수 있는 내용의 칼럼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바로 ‘초산모와 경산모가 임신, 출산에서 경험하는 차이점’ 에 대한 내용입니다. 어떤 점이 다른지 대표적인 증상을 알기 쉽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태동을 감지하는 시기

처음 임신 4~5주에 초음파로 아기집을 확인하고, 6~7주에 아가 심장이 뛰는 것을 확인해도 입덧 등의 증상이 없다면 내가 임신 했다는 사실을 간혹 깜빡깜빡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태동을 느끼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임신했음을 오롯이 실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보통 초산모의 경우, 자궁이 배꼽까지 올라오는 임신 20주에서 21주 사이 태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무렵이 보통 임신 5개월 정도이므로 임신기간의 처음 절반은 태동을 못 느끼는 상황이 되는 것이고 이는 매우 정상입니다. 그런데 둘째, 셋째를 임신하신 경산모의 경우, 2차 기형아 검사를 받는 시기인 임신 16주, 대략 임신 4개월 정도부터는 아랫배에서 꼬로락뽀로락 하는 듯한 느낌으로 태동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자궁이 커지는 시기의 차이

더불어 왜 이리 배가 나왔는지, 이게 정말 다 내 배인지 걱정하시는 분도 많으신데요, 첫째 임신하신 초산모보다 둘째, 셋째의 경우엔 자궁이 더 빠르게, 더 많이 커지므로 이전 임신에 비해 대략 2~4주 정도 차이나게 배가 나온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자궁이 더욱 빨리, 많이 커지므로 초산모가 대략 33~35주에 느

끼는 위식도 역류 느낌, 즉 속쓰림을 경산모는 조금 더 빨리 30주 경부터 경험하시게 됩니다.

이것과 연장선상으로 초산모 때는 막달에 태동이 조금 줄어드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둘째 셋째의 경우는 분만하는 날까지 태동이 엄청나게 활발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첫째들이 좁은 자궁에서 힘겹게 있었다면, 둘째 셋째들은 첫째가 한번 늘려놓은 자궁에서 여유롭게 있다 보니 태동도 막달까지 힘찰 수 있는 이치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마운 아랫배 통증? 훗배앓이!

분만을 하면 훗배앓이라고 부르는 아랫배 통증을 경험하시게 됩니다. 분만 후 6주가 되면 자궁은 임신 전 상태로 되돌아갑니다. 10달 동안 서서히 커졌던 자궁이 6주 동안 작아지기 때문에 그것을 통증으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첫째 때보다 둘째 때, 그리고 셋째 때 훗배앓이 통증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사실 모든 통증은 힘든 것이지만 이 훗배앓이만은 보통 고마운 통증으로 설명을 드리곤 합니다. 자궁이 잘 줄어들지 않으면 분만 후 출혈이 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통증을 무조건 견디시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통증이 심하면 수유에 전혀 문제없는 진통제 복용이 가능

하니 담당 선생님과 잘 상의하셔서 조금 덜 괴롭게 보내실 것을 추천합니다.

제왕절개 켈로이드 상처 치료

첫째 때 제왕절개 하신 분들 중, ‘켈로이드’ 체질로 인해 수술 후 수술부위가 1~2cm 가량 살이 도톰하게 부어오른 분들이 계실 겁니다. 상처가 나면 아무는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생길 수 있는데, 켈로이드란 그 치유과정 중 섬유조직이 비정상적으로 과증식해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켈로이드 체질인 경우, 처음 수술 한 뒤에는 크게 확인되지 않다가 실밥을 뽑고 살이 아물면서 수개월 혹은 수년간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살이 도톰히 올라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약 3~5년 지나면 가려움이 어느 정도 사그라들고 켈로이드 사이즈도 약간 줄어들 수 있으나, 그 사이 다시 둘째를 임신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켈로이드가 더 커지고 더 많

이 가려워질 수 있습니다.

첫째를 제왕절개 하셨다면 둘째도 동일하게 제왕절개를 하시게 될 텐데, 제왕절개 수술 시 켈로이드 흉터 제거 수술을 함께 진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수술이 끝나고 실밥을 뽑고 또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가려워지며 켈로이드가 다시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더 이상 임신 계획이 없는 시점이 되셨을 때 레이저 치료 등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사실 켈로이드는 체질의 문제이므로 엄마가 흉터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 연고 또는 상처 치유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은 것 - 스스로 책망할 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혹여 이전 임신에서 상처 치유 연고 및 테이프 등을 사용해본 적이 없으셨다면, 다음 임신과 분만 후에는 한번 바르거나 붙이는 것도 해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가의 제품이라고 해서 효과가 더 좋은 것은 아니므로 적당한 가격의 제품을 사용해 보시면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 박정연 과장

허유재병원 닥터칼럼┃산부인과 이호 과장

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꼭 필요할까?

외래 진료 중 갱년기 여성에게서 흔히 받게 되는 질문이 호르몬 치료에 관한 것입니다.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난소가 노화되어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멈추며 나타나는 현상이 폐경입니다.

대개 40대 중후반에서 시작되어 생리가 완전히 없어지는 폐경까지 약 1년 정도를 갱년기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폐경기 나이는 50세에서 52세 사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여성호르몬 감소로 갱년기 증상 나타나

생리불순과 함께 나타나는 안면홍조, 열감, 발한, 가슴 두근거림, 피로, 무력감, 우울, 불면증 등이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입니다. 갑작스런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발생한 이러한 증상들은 일시적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집니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증상인 비뇨생식기 위축에 따른 증상(질건조증, 성교통, 질염, 방광염, 요실금), 정신적 불안정(신경과민, 기억력감소), 여성 성기능 장애(성욕감퇴, 오르가즘 장애), 피부건조, 근육통, 관절통, 골다공증의 진행으로 인한 골절의 증가 등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악화됩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수명은 2018년 85.7세입니다. 2017년 의학학술지 란셋(The Lancet) 에 실린 논문에서 OECD 35개국의 2030년 예상 평균수명을 발표했는데, 우리나라 여성이 세계 최초로 90세를 돌파하여 90.82세가 될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이렇게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폐경 상태로 지내야 하므로 폐경기는 노년기 여성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됐습니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새로운 인생의 목표가 돼야하는 것입니다.

호르몬 치료의 장점

호르몬 대체 요법은 이 시기의 여성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데 몇 가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안면홍조를 치료하고 숙면을 돕는다.

2) 정신적 증상이 호전된다.

3) 근골격계, 비뇨생식기계 질환을 예방, 치료한다.(하부요로증상 및 위축성 질염 등의 호전, 질점막의 탄성을 유지시켜 준다)

4) 피부 및 유방의 탄력을 유지시켜 준다.

5)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특히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의 예방은 초기 폐경기에 호르몬 요법을 시행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폐경 수년 후에 치료를 시작해도 골소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6) 대장 및 직장암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호르몬 치료의 부작용

1) 유방암과의 관계

기존의 연구 결과들을 분석한 잠정적인 결론에 의하면 호르몬 치료를 5~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시행한 경우 유방암 발병률이 경미한 정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호르몬과 유방암의 상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연구가 미흡한 상태입니다. 또한 여성호르몬을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유방암은 대개 조기이며 악성의 등급이 낮아 치료 시 결과가 좋은 편이며, 자연적으로 발생된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한국 여성의 유방암 발생 빈도는 미국 여성의 1/5 정도이며, 그 중 2/3는 폐경 전에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전에 유방암 병력이 없는 사람의 경우 매년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진을 받는다면 호르몬 치료를 주저할 필요가 없습니다.

2) 자궁내막암과의 관계

여성호르몬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증가하지만, 황체호르몬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암 발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3) 고혈압과의 관계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은 일반적으로 혈압에 영향을 주지 않거나 감소시킵니다. 소수의 여성에게서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실제 고혈압 환자가 여성호르몬을 사용했을 때 혈압이 상승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도 여성호르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심혈관 질환과의 관계

이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계속 연구가 진행돼야 하는 상황입니다. 최근까지의 연구 결과를 분석해보면 폐경 이후 오랜 시간이 경과했거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가 있는 여성이 호르몬 치료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폐경기 초기의 호르몬 치료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오히려 감소시키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증명하기 위한 대규모 비교 연구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 또는 혈전증을 앓았던 경험이 있거나 발생할 위험이 있는 여성은 호르몬제를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를 시작하거나 지속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호르몬 보충요법, 노년 여성의 건강한 삶에 도움

호르몬 보충요법은 폐경 증상을 완화하고 비뇨생식기계의 위축을 예방하며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막는데 효과적입니다. 피부의 탄력과 두께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대장 및 직장암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폐경 초기 여성에게 이득이 훨씬 많습니다. 부작용이 적은 호르몬 보충 요법을 폐경 전후 일찍 시작하는 것이 골다공증 예방 등 고령 여성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젊게 삽시다

폐경은 여성이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거쳐 가는 신체적 변화의 한 과정입니다. 질병이 아닌 자연현상이므로 걱정하거나 두려워하기보다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갱년기 증상은 대체로 폐경 후 약 1~2년 정도면 호전되고 이 증상을 치료하지 않는다고 해서 신체적인 질병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쉰 살이 인생의 마지막이 아니고 오히려 새롭게 태어날 기회를 맞이하는 출발점으로 생각해봅시다. 이제는 남편과 자식의 건강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건강도 적극적이고 지혜롭게 챙겨서 신체적으로 건강해지고 내면적으로 강해지며 감정적으로 균형을 찾는 멋진 인생의 후반기를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산부인과 이호 과장

허유재병원 닥터칼럼┃마취통증의학과 정경이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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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재병원은 24시간 무통분만 시술이 가능합니다

아주 많이 아파야 아기가 나온다고는 하지만 진통을 견디는 일은 모든 산모에게 어려운 일입니다. 인내심의 한계를 경험하며 ‘차라리 수술을 할 걸’ 하는 생각도 들지요. 이렇게 힘겨운 진통을 이겨내도록 도와주는 방법으로 ‘경막외마취’, <무통분만>이 있습니다. 허유재병원은 24시간 언제든 무통분만이 가능합니다. 무통분만에 대해 허유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정경이 과장님의 상세한 설명을 전합니다.

무통분만 시술 과정

무통분만이란 분만 시 산모의 통증을 경감시켜 분만을 원활히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산모의 자궁경부가 3~4cm 열렸을 때 시술을 합니다. 산모가 옆으로 누워 새우등처럼 구부린 자세로 시술을 하는데, 이런 자세는 척추 뼈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카테터(약물 주입을 위한 관)가 들어가기 쉽게 해줍니다. 이 자세를 취한 후 시술 부위를 소독하고 경막외 카테터를 등에 꽂습니다. 이후 약물이 들어가면 출산 시까지 통증을 줄여줍니다.

통증만 줄여주는 무통분만

무통분만 시술을 했다고 해서 감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흔히 알고 있는 마취와달리 분만을 위한 무통분만 시술은 통증을 최소화해 진통의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의 산모는 무통주사 이후에도 운동 신경을 유지해 스스로 힘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무통분만으로 힘겨운 진통을 도와드립니다

무통분만을 한다고 해서 제왕절개 수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무통분만에 대해 크게 오해하고 계신 것 중 하나가 이 부분입니다. 무통분만은 제왕절개 수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무통분만은 진통효과가 가장 확실한 경막외 신경차단술로 진통으로

인한 산모의 생리적 과잉 반응을 줄여주고 심신의 안정을 도와 편안하게 분만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회음부 절개 시도 통증을 느끼지 못해 따로 마취할 필요가 없습니다. 요즘 산모들은 무통분만에 대한 정보가 워낙 많으셔서 당연히, 자연분만을 하는 약 95%의 산모가 무통 시술을 희망합니다. 그러나 희망한다고 해서 누구나 무통 시술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카테터를 꽂는 위치에 감염이 있는 경우, 척추기형, 시술에 대한 공포감, 혈액응고장애, 산모가 지속적으로 저혈압이 있는 경우, 난산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시술이 어렵습니다.

무통분만의 단점으로는

카테터를 꽂아 놓은 자리가 며칠간 뻐근할 수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는 시술 부작용으로 두통이 올 수 있으나 대개 분만 후 서서히 증상이 완화됩니다.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술 전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를 거치고, 산모님의 진료 기록과 특이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마취통증의학과 정경이 과장

허유재병원 닥터칼럼┃난임센터 이응석 진료과장

인공수정과 체외수정의 차이, 이 둘은 완전히 다른 시술입니다

안녕하세요. 허유재병원 난임센터 진료과장 이응석입니다. 난임 부부이시거나 임신 계획이 있는 분들 중에 '인공수정' 또는 '체외수정'이라는 단어를 한 번쯤 들어 보셨을 텐데요. 그런데, 이 둘을 동일한 의미로 잘못 알고 계시거나, 차이를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인공수정과 체외수정의 차이는 뭘까요? 이 둘의 시술과정 차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공수정이란?

인공수정은 자궁 안으로 남편의 정액을 넣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인공수정의 공식 용어가 ‘자궁내 정자주입술’ 입니다. 남편의 정액을 채취한 다

음, 그 중 운동성 있는 정자만을 선택해 ‘카테터’ 라 불리는 가늘고 긴 관을 통해 배란시간에 맞춰서 여성의 자궁 안까지 정액을 넣어주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인 부부관계와 다른 점은 카테터를 통해 훨씬 더 많은 수의 정자가 자궁 입구에서 걸러지지 않고 자궁을 통해 나팔관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정확히 배란시간에 맞춰 주입되기 때문에 자연임신에 비해 임신율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보통 만 40세 이전까지 인공수정 1회당 임신 성공률은 15% 정도 됩니다.

체외수정이란?

체외수정은 ‘시험관 아기’ 또는 ‘시험관 시술’ 이라는 명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시험관 시술을 할 경우에는 임신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과배란

유도'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매일 배에 호르몬 주사를 투여해 여러 개의 난자를 키우게 됩니다. 이후 수면 마취 하에 긴 바늘로 여러 개의 난자를 모두 채취하고,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추출한 난자를 남편의 정자와 수정시켜 배아를 만들어 냅니다. 배아란, 수정이 끝나서 아기가 될 세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난자채취 후, 며칠이 지난 다음 다시 자궁내로 수정된 배아를 넣어주고 착상이 되면 임신이 됩니다. 보통 만 40세 이전까지 시험관 시술 1회당 임신성공률은 약 35% 정도 됩니다.

난임센터 이응석 진료과장

허유재병원 닥터칼럼┃난임센터 신재준 진료과장

체외수정술 시 난소과자극증후군 발생 위험 높아지면 배아이식 대신 배아동결 권장

배란유도 후 생길 수 있는 ‘난소과자극증후군’

안녕하세요. 허유재병원난임센터 진료과장 의학박사 신재준입니다. 체외수정술 후나 배란유도 후에 난소과자극증후군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난소과자극증후군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난소과자극증후군 증상

혈관이나 세포 내에 있어야 할 수분이 배로 빠져나가서 복수가 차서 복부 팽만감이 심한 경우가 가장 흔하고, 드물게 수분이 폐옆으로 빠져나가 흉수가 차서 숨이 차기도 합니다. 혈관 안에 수분이 충분해야 소변이 잘 만들어지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소변 양이 감소합니다.

난소과자극증후군은 난자 채취 후 수일 내로 발생하는 ‘조기발현형’ 과 임신이 된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후기발현형’ 으로 나뉩니다. 후기발현형 난소과자극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예 임신이 되지 않도록 배아이식을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난소과자극증후군은 어떤 사람에게 잘 생기나요?

난소과자극증후군은 나이가 젊은 여성,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된 경우, 이전에 배란유도제를 썼을 때 난포가 많이 자랐던 경우에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체외수정술 진행 중에 난자가 많이 채취된 경우, 혈중 에스트로겐이 매우 높은 경우에도

난소과자극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조기발현형 난소과자극증후군 대처법

체외수정술 진행 중 난소과자극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배아를 모두 동결하는 결정을 내리게 되고, 채취된 난자와 정자를 수정시켜 만들어진 배아는 3일에서 5일간 키운 후 모두 동결합니다. 이렇게 동결한 배아는 차후 동결배아이식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배아를 이식하지 않고 따라서 임신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난소과자극증후군이 발생한 경우, 이온음료를 마셔서 혈관 안의 수분을 보충해 주고, 복수가 덜 차게 해주는 카버락틴 등의 처방약을 잘 복용하시고, 정기적인 진찰과 초음파 검사 등의 적절한 조치를 하면 대개의 경우 복수가 소량 차는 경미한 난소과자극증후군이 발생했다가 7~10일 이내에 회복이 됩니다. 드물게 배에 복수가 많이 차서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 바늘로 찔러서 복수를 빼 주는 복수천자를 한두 차례 할 수 있습니다.

후기발현형 난소과자극증후군 대처법

난자 채취 후 배아 이식을 해 임신이 되었는데 난소과자극증후군이 발생한 경우를 ‘후기발현형 난소과자극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배아 이식할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며칠 지나서 배가 더부룩해지더니 또 며칠 지나서 복수가 차서 복부팽만감을 느끼게 됩니다. 병원에 내원하면 앞서 말씀드린 여러 가지 검사 및 치료는 비슷하게 진행됩니다만, 태아에게 미칠 잠재적인 위험 때문에 카버락틴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복부팽만감이 심하면 복수천차를 할 있습니다만, 후기발현형 난소과자극증후군은 복수가 수 주간에 걸쳐서 계속 차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학병원에 입원해 복수를 지속적으로 빼낼 수 있도록 카테터라고 하는 얇은 관을 삽입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체외수정술 시 난소과자극증후군 발생 위험 높아지면 배아이식 대신 배아동결 권장

체외수정술을 하다가 난소과자극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서 배아 이식을 하지 않고 모두 동결하자고 말씀드리면 이번 달에는 임신할 수 없겠다는 생각에 당연히 아쉽고 서운할 것입니다. 하지만 원치 않는,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니, 부디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다음 달에 동결배아이식으로 임신하면 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난소과자극증후군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셨길 바랍니다.

난임센터 신재준 진료과장

허유재병원 닥터칼럼┃유방갑상선센터 천보미 과장

여성암 1위 유방암, 어떻게 검진해야 할까요?

여성암 1위로 꼽히는 유방암. 암은 분명 두렵고 부담스런 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충분히 예후가 좋은 암이 바로 유방암이기도 합니다.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입니다. 유방암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해 시행하는 검진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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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유방이란 무엇이며 꼭 초음파를 봐야 할까요?

유방은 크게 유선조직과 지방조직으로 이뤄져있습니다. 유방촬영을 하게 되면 유선조직은 하얀 음영으로 보이며 지방조직은 검은 음영으로 보이게 됩니다. 유방실질 분포에 따라서 지방성유방과 치밀유방으로 나뉘게 됩니다.

위 4장의 사진은 우측 내사위(세로촬영) 유방촬영으로 오른쪽에 위치한 유방촬영일수록 유선조직이 많아지며 오른쪽 두개의 사진의 경우 치밀유방이라고 분류하게 됩니다.

위와 같이 좌측 사진은 흰색의 유방실질이 50% 이하인 지방성유방이며, 우측 사진은 흰색의 유방실질이 50% 이상인 치밀유방입니다.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위는 유방암으로 진단된 부위로 유방촬영술 시종괴를 형성하는 유방암은 희게 나타나서 좌측사진의 지방성유방은 작은 크기의 종괴도 쉽게 눈에 띄게 됩니다. 반면, 우측사진인 치밀유방은 종괴가 치밀한 유방조직에 가려져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유방촬영술에서 치밀유방으로 판정된 경우 치밀유방 그 자체로는 질병이 아니지만 유방초음파검사를 시행하면 유방암 조기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치밀유방인 사람은 초음파 검사만 하면 안되나요?

이 질문은 치밀유방에 대해 바로 알고 계신 환자분이 종종 묻는 질문입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초음파검사만 시행했을 경우 놓치는 유

방암이 존재합니다. 자세히 설명 드리자면 유방암은 크게 종괴를 형성하는 유방암과 미세석회화로 나타나는 유방암으로 나눌 수 있으며 약 10~20%는 미세석회화소견으로만 나타납니다. 미세석회화는 말 그대로 그 크기가 mm단위의 아주 작은 크기의 석회화로 초음파에서는 단독발견이 어렵습니다.

위의 사진은 좌측 유방촬영술에서 좌상 측 유방에 미세석회화 소견을 보여 유방암으로 진단된 경우입

니다. 이와 같은 경우 유방촬영 없이 유방초음파 검사만 시행했을 시에는 미세석회화 병변을 발견하지 못해 정상소견으로 판정될 수 있습니다. 유방촬영술은 유방암을 진단하기 위한 필수검사이며 유방초음파와 상호보안적인 검사입니다.

유방암 진단 위한 필수검사인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와 상호보안적인 검사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많은 분들 중에는 치밀유방이라 초음파를 권고받은 분들이 대다수일 거라 생각합니다. 치밀유방은 서양여성에 비해 동양여성에게서, 젊은 여성일수록 높은 비율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50세 이하의 여성은 유방촬영상 유선조직이 많고 치밀해 하얗게 나오기 때문에 병변이 있어도 가려져서 못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방초음파를 하고 말고는 권고사항일 뿐이지만 우리나라 여성은 출산율 감소, 서양식 식습관과 호르몬 등의 여러 요인으로 인해 지난 수십 년 간 유방암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여 현재 여성암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의 상호보완적인 면을 이해하셔서 적절한 유방검진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방갑상선센터 천보미 과장

허유재병원 닥터칼럼┃소아청소년과 조성대 과장

심하지 않은 생리적 황달은 자연스러운 증상

병적 황달은 광선 치료 필요

열 달을 소중히 품고 있던 아이가 태어나면, 초보 엄마 아빠는 궁금증이 많아집니다. 특히나 건강과 관련해서 아기가 보이는 여러 증상에 대해 당연히 궁금해지죠. 아기의 피부가 노랗게 되는 ‘신생아 황달’ 도 그 중 하나인데요, 신생아 황달과 관련해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상담 받는 질문 4개를 뽑아서 조성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물었습니다.

황달은 왜 생기나요?

황달은 혈액 내의 빌리루빈이 증가해 생깁니다. 빌리루빈은 적혈구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데, 얼굴과 눈의 흰자에서 시작해 복부, 더 진행되면 발까지 피부색이 노랗게 변하게 됩니다.

황달의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요?

심하지 않은 생리적 황달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대개 별 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7~10일이 지나면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배꼽 근처, 아랫배까지 노랗거나 생후 2주 이후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황달 검사를 진행합니다. 생후 1~2일 이내에 발생하거나 빌리루빈 수치가 15mg/dL이상이면 병적 황달을 의심해야 하며 입원해서 광선치료를 받게 됩니다.

꼭 입원해야 하나요?

병적 황달이 의심된다면 입원하여 광선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핵황달로 이어지면 경련, 운동장애, 청각 또는 시각 장애 등 뇌기능 장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황달이면 모유수유를 중단해야 하나요?

황달에는 모유가 원인으로 발생하는 모유 황달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모유에 함유된 성분 때문에 장에서 빌리루빈의 재흡수량이 늘어나고 간효소의 작용이 방해받아 나타납니다. 하루 이틀 수유를 중단하면 빌리루빈이 급격히 감소하며, 증상이 사라지는 데에는 2개월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생후 일주일 이내에 모유수유가 충분하지 않아 생긴 탈수나 칼로리 섭취 감소가 원인이라면 자주 수유하되 아이가 잘 먹으면 절로 낫게 됩니다.

* 해당 Q&A는 앙쥬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참여한 콘텐츠로 유튜브/네이버TV에서 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조성대 과장

ISSUE INTERVIEW #인터뷰 #은유 #청소년_인권

청소년 노동자의 죽음 기록한 은유 작가

세상이 좀 더 나이지길 바라는 '공적인 사랑의 마음’ 을 기록

지난해 10월 6일 특성화고에 다니던 18세 홍정운 학생이 요트 선착장 현장실습 도중 사망했다. 정운 학생의 담당 업무는 선체 관리였지만 잠수 자격증도 없는 그에게 내려진 임무는 산소통을 메고 바다에 들어가 요트 바닥에 붙은 따개비를 제거하라는 거였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비극은 낯설지 않다. 2017년에는 생수 공장에서 실습을 하던 이민호 학생이 적재 프레스에 몸이 끼어 세상을 떠났다. 같은 해 고객서비스센터에서 일하던 홍수연 학생은 실적 압박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린 노동자들은 열악한 현장실습의 현실을 죽음으로 알리고 있지만 단신 뉴스로 ‘잠시’ 소개될 뿐이다.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에서 이 죽음을 기록한 은유 작가는 “이는 특성화고 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린 누구나 노동자다. 노동 인권 감수성이 누구에게나 필요한 이유” 라고 강조한다.

우린 누구나 노동자 노동인권 감수성이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2014년 봄, 게임 프로그래머의 꿈을 품고 있던 동준이는 회사에서 괴롭힘을 당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안타까운 건 여전히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동준이가 있다는 거다.

우리 사회의 교육 정책은 늘 입시를 최우선으로 한다. 때문에 특성화고 아이들의 사고는 나와는 먼, 우리 아이와는 상관없는 일로 치부되기 일쑤다. 약자인 청소년 사이에서도 위계가 있는 거다. 일하는 청소년이나 특성화고 아이들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값싼 노동력으로만 취급될 뿐 이들의 노동권이나 인권은 무시된다. 청소년이 작업장에서 목숨을 잃어도 고용주들은 과실에 대한 벌금 450만 원만 내면 된다. 구속되더라도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경우가 대

다수다.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굳이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인권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구조다.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쓰기 시작했지만 쓰는 중에도 계속해서 아이들이 죽어갔다. 그게 가장 힘들었다.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작업을 멈추지 않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나 또한 사회의 주류와는 거리가 먼, 특성화고를 나온 여성이자 노동자이기 때문 아닐까. 자연스럽게 이 사회에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이들이 존재함을 알게 됐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다 보니 관련 기관과 출판사로부터 하나하나 제안이 들어왔다. 덕분에 인터뷰를 주로 하는 작가가 됐다. 물론 어두운 면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사람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때도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이 문제들이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의 문제로 보이더라. 청소년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건 자본가의 도덕성 문제이기도 하지만 앞서 말했듯 그 같은 행위를 허용한 사회의 문제다. 이를 깨닫자 개인에 대한 미움과 원망보다는 이 부정의하고 불합리한 구조를 드러내야 한다, 그래야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겠다는 확

은유 작가는 스스로를 ‘글쓰기 연결자’ 라 부른다. 지은 책으로는 글쓰기 에세이집 <글쓰기의 최전선> <쓰기의 말들>, 산문집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다가오는 말들>,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인터뷰집 <폭력과 존엄 사이>, 인터뷰집 <출판하는 마음>과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고 김동준 군의 주변인들을 인터뷰한 르포집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미등록 이주 아동 이야기를 담은 <있지만 없는 아이들>이 있다.

신이 생겼다.

또 감추고 싶었을지도 모를 이야기를 용기 있게 꺼내준 특성화고 아이들과 피해 청소년의 부모님, 선생님을 보며 힘을 얻었다. 그들은 자신의 슬픔을 마음 한편에 넣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세상이 좀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공적인 사랑의 마음’ 을 내어줬다. 그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때면 슬프고 아프다. 하지만 배움과 기쁨이 크기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것 같다.

일하는 청소년, 어린 노동자들 또 기성세대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있다면?

느낌상 ‘어, 이건 아닌데?’ 하는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이 왔을 때 자신의 촉을 믿고 그 감정을 떨쳐내지 않았으면 한다. 보통은 타협한다. 내가 힘들어도 주변에서 묵묵히 그 일을 하면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 그래선 안 된다. 무조건 알려라. 특히 상담소나 시민단체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 찾기 힘들 땐 인터넷 검색이라도 해서 도움의 손길을 구해야 한다. 여전히 우리 기성세대는 특성화고에 가는 학생들을 ‘공부를 못해서’, 혹은 ‘처지가 어려워서’ 라는 프레임으로 바라보곤 한다. 하지만 사실 이들은 주체적인 경우가 다수다.

공부하라고 등 떠미는 사회에서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나 집안 사정을 생각해서 진로를 선택한다는 건 용기 있는 행동이지 않나. 또 청소년 노동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 청소년 노동이 문제가 아니라 나쁜 환경이 문제다. 아이들에게 노동은 사회 구성원이 되는 길이기도 하고 돈을 벌어 부모에게 종속되지 않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특히 저소득층 아이들은 경제 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안전하게 정당한 대가를 받는 환경을 만드는 게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다.

내 아이는 노동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하지 말자. 청소년 노동 환경이 안전해진다는 건 성인도 안전해진다는 의미다. 그 누구라도 자기 존엄을 지키면서 노동하는 게 가능한 사회가 돼야 한다.

성공담이 아닌 실패담 가감 없이 알려줘야

작가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이 궁금하다.

우리의 교육은 대체적으로 ‘성공담’ 을 중시할 뿐 ‘실패담’ 을 잘 다루지 않는다. 간혹 실패를 다루더라도 이는 성공으로 가는 배경 정도로 쓰일 뿐이다. 실패를 죄악시하고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다 보니 아이들은 ‘루저’ 로 취급될까 두려워 어렵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쉽게 꺼내지 못한다. 청소년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 미리 ‘예방접종’ 을 받을 수 있는 곳이 학교와 가정이다.

특강이나 한 학기 한 번 수업 등으론 안 된다. 가랑비에 옷 젖듯 사회생활을 하며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체화시켜줘야 한다. 청소년 노동자나 혹은 노동에 종사하는 이들의 불행한 일이 뉴스에 나왔다면 가감 없이 알려주고 ‘나라면 이때 어떻게 했을까’ ‘이럴 땐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가?’ 를 서로 이야기해보고 경청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해야 한다. 다시 말해 목소리를 내고 또 다른 이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아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가정에서도 부모가 성적보다는 아이와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으면 좋겠다. 나 또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내려놓기 어렵다는 것, 너무나 잘 안다. 그럼에도 마음먹는 것만으로도 열 번 할 잔소리 한 번만 하게 되더라. 세상에 공부를 못하고 싶은 아이는 없다. 잘 안 되는 거다. ‘다정한 무관심’ 으로 아이를 대해야 한다.

이게 생각보다 어렵다. 양육자, 보호자로서 내가 한마디라도 더 하는 게 아이한테 도움이 될 것 같지만 현실은 ‘아니다’. (웃음) 너무 개입하면 주체적 개인이 아닌 내 복제품을 키워내는 것과 다름없다. 그걸 원하는 부모는 없을 거다.

조바심을 내려놓고 좀 믿어주자. 경청하는 포지션을 취하되 외부의 기준을 아이에게 강요하지 말자. 마음과 몸이 아플 때 망설임 없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모가 돼줘야 한다. 입

을 닫는 순간 관계도 닫힌다.

일찍 결혼해 엄마로 또 주부로 가사노동과 육아를 책임지며 살았다. ‘남들은 자기 일도 잘하면서 아이까지 잘 키우는데 난 왜 이렇게 힘들지?’ ‘나도 내 삶을 살고 싶은데 그러면 난 나쁜 엄마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 괴로웠다. 혼자 끙끙 앓다가 마음을 글로 써내려갔다. 놀랍게도 많은 이들이 이에 공감해줬다. 아픔을 알리기 전까진 내 개인의 문제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여성에게 너무 많은 책임을 부과하는 사회적 문제였던 거다.

그렇게 내 아픔을 들여다보니 다른 이들의 아픔도 보였다. 글을 쓰다 보니 어쩌다 강좌까지 열게 됐다. 수업에 참석하는 이들이 모두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하는 것같이 보였지만 아프

다는 내밀한 고백을 해오는 사람이 많았다. 우울증도 많고 공황장애도 많고. 병적으로 정의되지 않은 고통을 겪는 이들도 있었다.

다 개별적으로 아픈 거다. 인간은 취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존재다. 고통이 없기를 바라는 건 어쩌면 욕심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는 것, 즉 고통이 고통을 알아보는 것이다. 힘들 때 누가 알아만 줘도 위안이 되지 않나.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들려주고픈 말이 있다면?

감정에 좋음과 나쁨은 없다. 마음껏 드러내라. 슬픔을 드러내면 또 다른 슬픔이 당신을 알아볼 것이다. 자신을 표현하는 창구로 흔히 사용되는 플랫폼이 ‘인스타그램’ 이라고 알고 있다. 업로드하는 글들이 거의 예외 없이 자랑이 기반이란 것도. 슬픔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 삶은 늘 기쁘기만 한 것도 슬프기만 한 것도 아니다.

속마음을 털어놓을 용기가 있어야 자신을 지켜낼 수 있다. 또 자신의 고유성을 인지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는 각자 고유한 존재다. 인간이기 때문에 능력과 상관없이 어떤 상황에 있든, 나이가 많든 적든 다 존중받는 것이 마땅하며 또 서로를 존중해야만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세상에 원래 그런 건 없다’는 걸 명심하라. 어떤 일을 함에 있어 내 자존감이 무너진다면 참지 마라. 그냥 두고 나와도 된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은 나를 지키는 거다.

ISSUE INTERVIEW #인터뷰 #이지영_공간_크리에이터

집 정리 열풍 몰고온 이지영 공간 크리에이터

하찮지 않은 집 정리의 재발견 정리, ‘나’ 에서 시작하라

코로나19가 야기한 사회적 거리 두기는 현대인들이 다음날 일터로, 혹은 외부로 나가기 위해 잠시 머무는 용도로 활용했던 ‘집’ 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했다. 예전의 집이 그저 먹고 자고 씻는 곳이었다면 지금의집은 학교이자 직장이고 극장이며 맛집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혹은 모른척 지나쳤던 집 안의 물건들이 불편하게 느껴진다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덩치는 성인에 못잖으면서, 사춘기특유의 까칠함을 뽐내는 중·고교생 자녀와 온종일 함께 있는 가정일수록 공간 활용에 대한 노하우가 간절하다.유명인들의 집 정리 프로그램으로 대중에게 친숙해진 우리집공간컨설팅 이지영 대표에게 자녀와 부모 모두행복할 수 있는 공간 활용에 대한 노하우를 들어봤다.

절망 끝에 구한 답,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기

‘공간 크리에이터’ 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계기는?

미술을 전공하고 싶었다. 고등학교 때 IMF가 터지면서 가족이 모두 뿔뿔이 흩어져서 살아야 할 만큼 집안 사정이 어려워졌다. 자연스레 대학 입시는 ‘빠른 취업이 가능한 전공’ 에 초점이 맞춰졌고 그 기준에 부합한 유아교육과가 있는전문대에 진학해 졸업 후 13년간 보육교사로 일했다. 37세에 보건복지부 육아종합지원센터 계약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규직 전환이 당연히 될 거라 여겼으나 탈락했다. 미래에 대한 고민에 빠졌고 ‘지금까지의 삶은 내가 선택한 것이아니었다’ 는 결론에 다다랐다. 전공과 지금까지 해온 일들, 주변의 시선까지 모두 배제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했다. 평소 집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꾸미는 게 즐거웠다. 퇴근 후나 주말엔 그 일에 열정을 쏟았다. 이것만큼은 ‘즐겁게’, 그리고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있었다. 더 늦기 전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보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다. 여기까지 듣고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됐다고 오해하면 곤란하다. 주(酒, 술)님과 함께한 기나긴 인고의 세월이 있었다.

생소한 분야였던 만큼 주변의 우려가 컸을 것 같은데.

온 가족이 우려의 눈빛을 감추질 못하더라. (웃음) 집 안 정리를 ‘하찮은 일’ 로 터부시하는 인식이 여전히 강했으니까.이런 편견을 깰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유튜브를 시작했다. 내가 생각하는 정리에 대한 철학, 의뢰인들의 집을 정리하기 전과 후, 그리고 공간에 담긴 이야기 등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구독자가 점점 늘며 입소문이나더니 대구에 사무실을 낸 지 4년 만에 서울에도 사무실이 생겼고 강연을 하며 TV에 출연하고 책도 냈다.

이 일을 시작하며 가장 신경 쓰인 부분은 당시 초등학교 고학년, 지금은 중2가 된 딸이었다. ‘엄마는 잘하는 것도 많은데 왜 남의 집 도우미 일을 하려고 하느냐’ 는 질문에 가슴이 쓰렸다. 이 일이 아이에게 상처를 주면 어쩌나 걱정도 많이 했다. 그런데,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한 뒤 어느 날, 학교 진로 교육 시간에 담당 선생님이 화면에 내 사진을 띄우더니 “이 사람은 나이 40세가 다 돼서 자신의 전공을 버리고 사회의 편견을 깨며 꿈을 좇아 없던 분야를 개척해냈다”라고 설명했다고 하더라. 인생, 모르는 거다. (웃음)

이지영 대표는 공간 크리에이터이자 우리집공간컨설팅 대표다.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 공간 전문가로 출연했다.

정리에 관한 자신만의 철학과노하우를 알리고자 운영한 유튜브 채널에서 ‘정리왕 썬더이대표’로 불리며 수많은 이들의 집을 더욱 편안하고 가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학습 의욕 부르는 공부방 자녀의 성향 맞춰 꾸며야

가정에서 벌어지는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에 대해 공간 전문가로서 해법을 제시한다면?

집에서 벌어지는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바로 정리와 학습이다. 대부분의부모는 ‘우리 아이는 정리를 못한다’ 고 단정한다. 하지만 이는 부모와 자녀 간 시각 차일 수 있다. 아이 입장에서 정리하기 쉬운 상황을 만들어주면 의외로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아이가 아무렇게나 벗어던진 옷이 보기 싫다면 혼내기보다 편하게 빨래감을 넣을 수 있도록 빨래통의 위치를 바꿔보라. 욕실 앞도 좋고 아이 방도 좋다. 일반적으로 빨래통은 세탁기가 있는 다용도실에둔다. 즉 물건에게 사람이 맞추고 있다. 관습적으로 정해진 위치가 아니라 사용하기 편한 곳에 물건을 둔다는, 틀을 깬 융통성이 필요하다.

또 중·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학습적인 면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길 수 있다. 아이가 공부방에 스스로 들어가게 하려면 우선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 ‘지금의 공부방이 자녀의 성향과 잘 맞는가’ 이다. 폐쇄된 공간에서 혼자 조용히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약간의 백색소음이 나는, 탁 트인 공간에서 공부하길좋아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혼자만의 공간을 선호하는 아이라면 공부방의 책상을 최대한 문 옆의 벽 쪽으로 붙여주는 것이 좋다. 그러면 문을 열어놔도 밖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공부 시간이 늘어나면 공간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럴 땐 언제든지 책상을 벽에서 떼서 방 가운데로 옮길 수 있도록 가벼운 간이 책상을 하나 더 마련하길 권한다. 트인 공간에서 집중이 더 잘되는 아이는 따로 공부방을 만들어주기보다 거실에 폭이 좁고 긴 테이블을 마련해 부모도 함께 독서 등을 하며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바

람직하다.

또한 한 가지 첨언하자면 단 한 평이라도 좋으니 엄마와 아빠도 각자 마음 편히 쉴 공간을 따로 만들길바란다. 거실 테이블 한쪽을 ‘나만의 영역’ 으로 선포하고 향기로운 디퓨저나 책 등 좋아하는 물건들로꾸며도 좋고 작은 협탁과 의자를 마련해 온전한 나만의 공간으로 누리면 삶의 여유와 활력을 되찾는 데큰 힘이 된다.

방을 새로 꾸미고 거실에 테이블을 들이려면 공간이 있어야 할 텐데?

비워야 한다. 물건을 비워야 비로소 감춰진 공간이 나타난다. 그러려면 과거와 미래의 물건이 아닌 현재의물건만을 남겨야 한다.

일단 모든 물건을 꺼내라. 그리고 필요한 물건은 ‘필요(needs)’, 사고 싶어서 구매한 것은 ‘욕구(wants)’, 마지막으로 이 둘에 포함되지 않지만 누군가 가치 있게 사용해줄 것 같은 물건은 ‘나눔(share)’ 으로 분류한다. 셋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물건은 과감히 버리도록 하자. 단, 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땅한 곳에 기부하고 나눌 수 있다면 버림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 ‘아름다운가게’ 나 ‘당근마켓’ 을 이용한다든지, 아파트라면 재활용 분리수거장에 필요하면 가져가 사용하라는 쪽지를 붙여놓는 것도 방법이다.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버리기 힘들어하는 품목 1순위는 ‘책’ 이다. 책도 트렌드가 있다. 지금 당장 읽을 책만 놔두고필요한 책은 그때 그때 구입해 읽혀라.

비우기는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하지만 나와 가족이 먼저다. 쓸모없는 물건으로 인해 우리 가족이 편안히쉴 공간이 부족하다면 물건을 너무 많이 이고 지며 살았다는 증거다. 물건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간

이야말로 집을 집답게 하는 기본이자 핵심이다. 또한 비운 후 다시 채우기를 경계해야 한다. 물건을 구입할 때도 필요인지 욕구인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마음의 결핍과 우울감 해소를 위해 소비를 하는 것이 아닌가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뒤늦게 자신의 진로를 발견한 선배로서 독자들에게 조언해준다면?

다양한 경험을 시도해보길 바란다. 수영에 재능이 있는지 알려면 물에 들어가봐야 하고 요리가 적성에 맞는지 알려면 직접 주방에 가서 만들어봐야 한다.

쑥스럽지만 내 과거사를 좀 더 얘기해보겠다. 대학 진학 후에도 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치열하게 살아야했다. 온 가족이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던 어느 날 어머니가 사글세 단칸방이라도 좋으니 다시 모여 살자고하셨다. 가까스로 방 한 칸짜리 집을 구했고 네 식구가 함께 살게 됐다. 성인 넷이 한 방에서 비좁게 지내면서도 정말 행복했다. 그때 절실히 깨달았다. 집이라는 공간이 얼마나 큰 행복을 주는지. 세월이 흘러 결혼을 했고 전셋집을 얻었다. 예쁘게 꾸미고 살고 싶어 수납, 정리, 인테리어 등을 공부했고 집에다 직접 실험(?)해보곤 했다. 좋아하는 일이었지만 이걸 바로 진로로 연결시킬 생각은 하지 못했다. 15년간 전공에 묶여유아교육 일을 했으니까.

당장 답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길게 보면 좋겠다. 100세 인생이지 않나. 나도 40세가 다 돼 찾았다. 우리 사회가 너무 기준점을 일찍 잡는 것 같다. 고등학교만 졸업하게 해놓고 그때부터 ‘네 인생은 네가 알아

서 살아라’ 라는 식이다. 어른들의 욕심이 과하다고 생각하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진로를 찾는 청소년도, 또 그를 지켜보는 부모도 기다림의 미덕을 발휘하면 좋겠다.

여전히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지 궁금하다.

BTS의 숙소를 정리해주고 싶다. 이 글을 보면 꼭 연락주길 바란다. (웃음) 어릴 적부터 서울에서 사는 게 꿈이었다. 그리고 이제 그 꿈을 이뤘다. 그런데 딸아이가 이사를 거부했다. 그건 내 꿈이었지 아이의 꿈은 아니었던 거다. 가족들은 현재 대구에 있다. 딸과도 주말에만 만나고. 덕분에 중2지만 사이가 엄청 좋다. 하하.

이 일에 종사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집이라는 공간을 아주 불편하게 사용하고 있더라. 가장 큰 이유는 ‘고정관념’ 이다. 거실에는 소파와 TV가 있어야 하고 식탁은 주방에, 침대는 방에 있어야 한다는 그 생각들을 버리면 집은 가고 싶은 곳, 쉬고 싶은 곳이 된다. 공간을 위해 나를 바꾸지 말고 나를 위해 공간을 바꾸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보자. 여유가 생긴 공간은 가족의 웃음으로 채워질 것이다.

ISSUE INTERVIEW #인터뷰 #호사카_유지_교수

한일 관계 전문가 호사카 유지 교수

재점화된 한일 갈등 해법, 혐오 아닌 논리 심는 ‘역사 교육’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도쿄올림픽이 끝났다. 평화의 제전으로 불리는 올림픽이지만 이번엔 달랐다. 특히 한일관계의 현주소를 여지없이 드러냈다는 평이다. 올림픽 개막 6일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강력한 요구로우리나라 선수들이 숙소에 내건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 라는 응원문구 현수막이 철거됐다. 우리 정부의 독도 문제 항의에는 꿈쩍도 않던 IOC가 일본 정부도 아닌 극우 단체의철거 요구를 즉각 수용한 것. 이에 대해 한일 관계 전문가 호사카 유지 교수는 “IOC의 행태를 이해하려면일본의 현 정권이 극우 세력을 기반으로 함을 알아야 한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수장들도 극우 인사다.그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 국익이다” 라고 설명한다. ‘감정적 분노’ 가 아닌 ‘논리적 역사관’ 으로 무장할 때 양국이 건강한 관계를 이룰 수 있음을 강조한 그를 만나봤다.

역사에 빠진 공학도 한국 근현대사를 만나다

공학도가 어쩌다 한국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됐나?

중·고교 시기, 역사는 내 ‘최애’ 관심 분야였다. 하지만 워낙 수학을 잘하기도 했고(웃음), 기업가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회사를 경영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공계를 선택했다. 문제는 공학도가 됐음에도 여전히 역사와 철학에 더 중점을두고 공부했다는 거다. 그러던 어느 날, 운명처럼 ‘명성황후 시해사건’ 을 접했다. 충격이었다. 단 한 번도 배워본 적 없는, 일본이 감춘 역사가 거기 있었다.

한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을 침범하고 무참히 짓밟은 역사. 위안부와 강제징용, 난징대학살과 731부대의 생체실험,이 모든 역사가 명백한데도 일본은 인정하지 않고 가르치지도 않는다.

자신들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일본 사람들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역사를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결심이 섰고 언젠간 반드시 한국에 가서 공부하리라 다짐했다. 그 뒤 한국어를 독학으로 익혔다. 한일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안인 독도에 관한 연구도 그때 함께 시작했다.

한국 귀화 후에도 일본식 이름을 그대로 쓰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귀화’ 라는 말은 일본식 표현으로 ‘일왕의 신하가 된다’ 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나는 일왕의 신하 입장에서 벗어난 것 아닌가? 그러니 귀화가 아닌 ‘국적을 바꿨다’ 라고 해야 옳다.

1998년경부터 독도에 관한 연구를 시작해 지금까지 독도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식 이름으로 바꿀 생각도 있었으나 일본 이름을 유지한 채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주장하면 더 효과적일 거라는 생각에 개명을 미루기로 했다. 한국인이 ‘독도는 우리 땅’ 이라 외치는 것보다 일본 이름을 가진 이가 ‘독도는 한국 땅’ 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파급력이더 클 것으로 판단한 거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도쿄대 공학부 졸업 후, 고려대정치외교학과에서 정치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체류 15년 만인 2003년 대한민국으로 국적을 바꿨다. 외교부 독도정책위원회 자문위원과 독립기념관 비상임이사, 동북아역사재단 자문위원, KBS 객원 해설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사, 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상임이사, 단국대 일본연구소편집위원, 동아시아일본학회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교수, 독도종합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독도> <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 <신친일파> 등이 있다.

인권위원회 존재하지 않는 일본 국익에 반(反)하는 역사는 외면해

한일 양국 갈등의 근본적인 부분을 이해하려면 두 나라가 역사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한국은 지난 500년간 유교 문화가, 일본은 680년간 사무라이 문화가 주를 이뤘다. 사무라이는 무사(武士)다. 궁극적으로 싸움에서 이기는 것을 선(善), 패배는 악(惡)으로 규정한다.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도 이와 같다. 진리를 좇기보다 오직 국익만을 추구하며 이를 위해 상대를 철저히 연구하고 주장을 뒷받침할 논리를 만들어내며 목표한 바를 이룰 전략을 펼친다.

일본은 소위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임에도 ‘인권위원회’ 가 없다. 국가의 절대 권력에서 개인을 보호할 장치가 없는 것이다. 이는 역사적인 인권문제도 돌아보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는 국가 대 국가의 사안이기도 하지만 개인, 곧 인권의 문제다. 일본의 현 정권은 극우(극단적인 보수주의) 사상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지난 아베 정권은 ‘극우의 완성형’ 이라 불릴 정도였다. 일본의 정재계를 잡

고 있는 극우 세력의 핵심 인사는 과거에 청산됐어야 할 ‘A급 전범(국제조약을 위반하고 침략 전쟁을 일으킨 사람들)’ 과 그들의 후손들이다. 때문에 그들은 ‘과거사 청산’ 을 가장 두려워한다. 인권위원회가 생기면 극우 세력의 입지가 흔들리게 된다. 이번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도 극우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응원 현수막 철거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러한 흐름을 이해해야 한일 관계를 올바로 볼수 있다.

그렇다면 한일 양국의 거리가 좁혀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 아닌가?

양국의 화합은 단시일 내에 이루어질 순 없다. 극우 사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세력들은 일본 내에서 끊임없이 ‘혐한’ 을 조장한다. 과거 독일 국민을 하나로 묶기 위해프랑스를 적국으로 상정하고 유대인을 학살의 대상으로 삼은 나치의 방법과 같다.

이들의 세가 꺾이지 않는 한 한일 관계 개선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다만, 한 가지 희망적인 소식은 도쿄올림픽의 무리한 개최로 많은 일본인들이 현실을 자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올림픽 개최를 반대한 일본인이 70% 이상이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자국민의 안위를 고려했다면 올림픽은 다음을 기약했어야 옳다.

게다가 일본 정부는 올림픽 기간 내내 경기가 무산될까 두려워 코로나 검사도 하루1천700명으로 제한해 실시했다. 매 검사마다 5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는데도말이다. 그때 한국은 매일 30만 명씩 검사를 했다. 극우 정권이 아무리 언론을 통제한다 해도 세상에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비밀은 없다. 혐한이 점점 먹혀들지 않을것으로 내다보는 이유다. 사회 전체의 분위기가 더 이상 극우를 지지하지 않으면그 세력은 저절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일본의 잘못을 꼬집을 수 있는 논리로 무장한 역사 가르쳐야

중학교 과정부터 한일 역사를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역사 왜곡의 근본적인 오류를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일본은 과거 강제징용 문제에서 일본인과 조선인의 차별은 없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당시 조선인들이 투입된 탄광 노동은 일본 내에서도 무기징역 이상의 죄수를 동원한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또한 조선인은 참정권을 비롯한 국민으로서의 권리는 허락되지 않은 채 생명을 요구하는 징용·징병의 의무만 강요당했다.

위안부 문제도 마찬가지다. 취업을 시켜준다는 명목하에 15세밖에 되지 않은 소녀까지도 성노예로 강제동원했지만 일본 정부는 끝까지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다 증거 자료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지난2015년 박근혜 정부와 급히 ‘위안부 합의’ 를 체결했다. 문제는 이 합의에 위안부 피해자들의 의견은 전혀반영되지 않았다는 거다. 합의에 포함된 10억 엔을 일본 정부가 사과한 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도 있지만 일본은 이를 배상금이 아닌 ‘위로금’ 이라고 밝혔다. 즉 자신들의 강제 연행 범죄를 끝까지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일본 우익의 논리를 따를 가능성도 매우크다. 일본은 정재계가 힘을 합해 전 세계에서 전략적으로 ‘신친일파’ 를 양성하고 있다. 위안부가 매춘부라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해 파문을 일으킨 램지어 교수도 일본의 전범 기업 ‘미쓰비시’ 의 지원을 받지 않았나. 평소 일본 편을 많이 드는 인사들의 배후를 조사해 보면 우익 단체들의 연구비나 후원금

을 제공받은 경우가 대다수다. 국내 한 대학의 아시아 연구 기금에 일본의 우익 재단이 75억 원을 출연한적도 있다. 이런 거금을 지원받은 이들이 일본의 행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겠나? 신친일파들의 논리는우익을 대변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마지막으로 전할 말이 있다면?

현재 우리나라의 역사 교육은 입시에 밀려나 있다. 주요 과목인 국어·영어·수학에 치중된 공부를 하다 보니 학창 시절에 역사관을 확립할 여력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일본이 한국의 근대화를 도왔다’ ‘명성황후는 시아버지와 권력 다툼만 일삼던 독한 여자였다’ ‘독도 분쟁은 그냥 국제사법재판소로 가라’ ‘위안부와 강제징용은 증거도 없는 과거사일 뿐이다’ 등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일본 우익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을 비판과 검증 없이 사실인 양 여기고 있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 또 그 내용을 답습하고 있는 청소년이 적지 않다는 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역사는 진보한다. 당시 조선은 비록 늦더라도 충분히 스스로의 힘으로 근대화를 이룰 수 있었다. 이에 앞장선 인물이 명성황후다. 일본은 과거에도 ‘고종이 통치하는 조선은 미래가 없다, 그는 청나라에 조선을 바칠궁리만 한다’ 는 논리를 끊임없이 이 땅의 민족에게 주입시켰고 친일파들을 대거 양성해 결국 조선을 식민지로 삼았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자. 일본이 정말로 당시 근대화를 이뤘다고 하기에 걸맞은 행동을 했는지를. 한국 인구 5천만 명 중 단 5%만이라도 일본의 잘못을 꼬집을 수 있는 논리로 무장돼 있다면, 그리고 영어와 중국어로 일본의 잘못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일본은 절대 우리를 함부로 할수 없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의 정신이 필요하다. 이는 올바른 역사 교육의 토대 위에서만 가능할 것이다.

EDU LIFE #독서 #ebook #전자책 #오디오북

독서도 스마트폰 하나면 OK!

전자책으로 책과 친해져볼까

요즘 전자책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 코로나19로 서점과 도서관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전자책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전자책은 시력에 대한 걱정과 종이책 특유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이용에 있어 마음의 장벽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무겁게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심지어 잠들기 전 불을 끄고 누워서도 r언제 어디서든 틈틈이s 책을 손쉽게 읽을 수 있어 독서 습관을 기르고 더 많은 양의 독서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다양한 전자책 앱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그득하게 쌓아보면 어떨까.

공공도서관 기반 무료 전자도서관 앱

전자책을 볼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학교나 공공도서관을 기반으로 한 전자도서관 앱을 이용해 대출해서 보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온라인 서점이나 전자책 플랫폼 업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전자도서관 앱의 가장 큰 장점은 무료라는 데 있다. 거주 지역의 도서관에 회원으로 가입한 후, 해당 계정으로 앱에서 로그인하면 무료로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이 그다지 다양하지 않아 신간이나 찾는 책이 없는 경우도많고, 대출 가능 인원수가 정해져 있기도 해 원하는 책이 대출 중이면 바로 볼 수없다는 점이 아쉽다.

책도 넷플릭스처럼! 유료 정기 구독 앱

온라인 서점이나 전자책 플랫폼 업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다릴 필요 없이 읽고 싶은 책을 바로 읽을 수 있어 유용하다. 특히 요즘에는 책도 구독 서비스가 대세라, 전자책을 낱권으로 구매하지 않고 넷플릭스처럼 월정액을 내고원하는 책을 골라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월정액 구독 서비스는 대표적으로교보문고, YES24, 밀리의 서재, 리디북스 등에서 제공하고 있다. 한 달에 적어도2권 이상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전자책 정기 구독을 이용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전자책 앱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따라서 다독형인지 아닌지, 원하는 책을 고르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추천해준 책을 읽는 것이 좋은지 등 각자의 독서 목적과 취향에 따라 앱을 선택하면 된다. 대부분의 전자책 구독 서비스는 한 달 무료 체험이가능하니, 직접 이용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앱을 찾아보길 권한다.

전자책 플랫폼별 구독형 서비스 비교

밀리의 서재리디북스교보문고:&424

서비스명밀리의 서재리디셀렉트TBN북클럽

구독료(월)9천900원4천900원(T9B천N9무0제0원한)(5스천탠50다0드원)

개별 FCPPL 구매 ×○○○

가능 여부

특징hh 보오많업베디스고유데 오이트신도셀트북간서이러 잘와 가 됨강 점hhh 않상웹구인도소지터독대서적 만설료페보 이으웹등가유스로툰장 량다 ,은많깔저 양지 끔렴한 hh다 다 독서소선장비른양서택 한스 가도곳스하 요타능서에지한가서금일 는제않 많따 는아라 hh 3 북전음요가클자악금지럽책도제 맞×뿐 (무9춤천' 아제-형90니한0 요0라원금 )제는 장르 제공책도 찾을 수 있는 편

다독을 원하거나 독서 자체에 중점을 특별히 원하는 책이 :&424 이용자거나 신간, 베스트셀러 두고 저렴한 있다면 소장 도서가 비교적 저렴한 추천 유형읽기를 좋아한다면 비용으로 전자책을 많은 교보!구독료로 음악까지 밀리!이용하고 싶다면 듣고 싶다면 :&4!

리디!

리포터가 알려주는 전자책 앱 활용법

KYOBO 전자도서관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공공도서관 전자책을 보기 위한 전용뷰어 앱. 설치 후 평소 이용하는 도서관을 검색해 도서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그대로 입력하면 사용가능하다.

1 스테디셀러 위주로

전자도서관은 베스트셀러나 신간도서가 많지 않기도 하지만, 이들 도서는 대출 중인 경우가 많으니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이나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빌리는데 전자도서관을 이용할 것을 권해요.

2 다양한 도서관 이용

도서관마다 소장하고 있는 책의 수와 종류가 달라요. 원하는 책이 없다면 다른 도서관에서도 찾아보세요. 회원가입한 도서관은 서재에 즐겨찾기를 해두면 편리하답니다.

3 눈이 편한 독서

글자 크기, 글꼴, 줄 간격, 배경색은 물론 책 넘김이나 소리 효과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어요. 자신에게 맞게 화면을 조정해 눈의 피로를 줄여주세요.

1 가족과 함께 읽어요

밀리의 서재도 넷플릭스처럼아이디당 여러 대의 기기를 등록할수 있어요. 그러니까 가족이 서로 다른 기기로밀리의 서재 구독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수 있다는 말이죠. 내 서재의 책장을 가족구성원대로 분류해 놓으면 관리하기가 훨씬쉽답니다.

2 PC·종이책과 병행해요

스마트폰에서 읽던 책을 PC 나 태블릿에서 그대로이어 읽을 수 있어요. 집에서는 PC로 편하게, 밖에서는스마트폰으로 책을 읽으면 금방 완독하겠죠? 종이책을 병행해도좋아요. 종이책으로 읽기 편한 책은 집에서 종이책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전자책을 활용해보세요.

3 완독지수와 리뷰로 맞춤 책 골라요

완독할 확률과 완독 예상 시간을알려주는 완독지수로 해당 책을 가볍게 읽을수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판단할 수 있어요.또 한 줄 리뷰와 책에 대한 포스트를 살펴보면책을 읽기 전 어떤 책인지 대략 예측할 수있고, 나에게 맞는 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된답니다.

4 어려운 책은 오디오북으로 먼저 들어요

오디오북 서비스가 정말 좋은데,그중에서도 30분 정도의 분량으로 핵심만골라 요약해서 읽어주는 오디오북을추천해요. 다소 어려운 책은 접근하기가 쉽지않은데 요약에 더해 해설까지 곁들여주니책을 읽기 전 마중물로 활용하기 좋답니다. 책읽을 시간이 없을 땐 오디오북 그 자체로도 훌륭한 독서가 되죠.

5 하이라이트 모아 보기로 독서 기록 남겨요

책을 읽은 후 짧은 리뷰나포스트를 작성해도 되지만, 책을 읽으면서기억하고 싶은 문장에 밑줄을 그어 쉽고편하게 독서 기록을 남겨보세요. 내 서재의독서 노트에서 하이라이트 문장을 모아서 볼수 있어 유용하답니다.

밀리의 서재

밀리의 서재

10만여 권의 책을 보유한 대표전자책 앱이다. 다양한 추천 책을볼 수 있고, 오디오북, 챗북 등으로독서를 다채롭게 할 수 있다.

CULTURE

겨울부터 봄까지 이어지는 전시회 소식

조용하고 안전하게, 전시회 나들이 다녀오세요~

코로나 상황이 이어지면서 소중한 이들을 만나 함께 음식을 먹고 차를 마시는 일상은 오래 전 추억 같은 이야기가 됐습니다. 대신 조용하고 안전하게 나만의 시간을 즐기는 일은 여전히 가능하죠. 때론 코로나로 인한 답답함을 마음을 달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겨울부터 봄까지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전시회 소식을

전합니다. 방역수칙 철저히 지키시고 안전하게 전시회 나들이를 즐기시면 좋겠네요.

필립 할스만 : 점핑 어게인

필립 할스만은 최고의 촬영 기술을 갖춘 거장이자 기술적 완성도를 바탕으로 자신의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한 대가이다. 점프를 하게 되면 갑작스럽게 분출하는 에너지의 힘으로 중력을 거스르게 되면서 표정과얼굴, 팔다리 근육을 제어할 수 없게 된다. 이 순간, 가면이 벗겨지고 진정한 자아가 나타난다. 필립 할스만은 그런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필립 할스만의 점프학(Jumpology)을 통해 사진 속 주인공들의 성격과 마음 상태를 보는 것과 동시에 우리는 과연 언제 가장 나다운 모습을 하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기간 2021년 12월 4일 ~ 2022년 4월 3일

데이비드 슈리글리 : EXIBITION (DAVID SHRIGLEY)

<데이비드 슈리글리 전 : Exibition>은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드로잉, 애니메이션, 설치작품까지 전시되며 초기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볼 수있다. 이번 전시는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다양한 작품 속에 숨겨진 의미와 재미를 찾아보며 일상이 예술이 되는 순간을 만날 수 있다.

기간 2021년 12월 18일 ~ 2022년 4월 17일

장소 강남구 선릉로 807 K현대미술관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오후 6시 입장 마감),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02-2138-0953

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

<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은 한국적, 토속적 미감의 대표작가인 박수근과그의 시대를 재조명하는 전시이다. 유화, 수채화, 드로잉, 삽화 등 작품 174점과 화집, 스크랩북, 스케치, 엽서 등 박수근의 그림 공부 자료 약 100여 점 등역대 최다 작품과 자료가 공개된다. 박수근(1914-1965)은 보통학교만 졸업하고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하여 조선미술전람회와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와 같은 관전을 통해 화가로 데뷔했다. 시종일관 서민들의 일상생활을 단순한 구도와 거친 질감으로 표현한 그림을 고수했고, 자신의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모던한 회화 형식과 화법을 구축했다.

이번 전시는 그간 ‘선한 화가’, ‘신실한 화가’, ‘이웃을 사랑한 화가’, ‘한국인이가장 사랑하는 작가’ 등의 수식어로만 제한되던 박수근을 새로운 시각에서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박수근이 살았던 전후(戰後) 시대상에 주목했고, 당시화단의 파벌주의로 인한 냉대나 경제적 궁핍으로 인해 불우한 화가였다는 고정관념을 벗겨내고 박수근의 성취를 조망한다.

전시는 박수근의 시대를 읽기 위해 ‘독학’, ‘전후(戰後) 화단’, ‘서민’, ‘한국미’ 4가지 키워드를 제안하며, 1부 <밀레를 사랑한 소년>, 2부 <미군과 전람회>, 3부<창신동 사람들>, 4부 <봄을 기다리는 나목>으로 구성된다. 관람은 온라인 사전예약자 우선 입장이 이뤄지며, 현장접수 시 대기줄이 발생할 수 있다.

<나무와 두 여인>, 1962, 캔버스에 유채, 130x89cm, 리움미술관

기간 2022년 3월 1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시간 화·수·목·금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수·토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 월요일 휴관

예약 및 문의 www.mmca.go.kr, 02-2022-0600

살바도르 달리: Imagination and Reality

<살바도르 달리: Imagination and Reality>는 스페인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SalvadorDali)의 대규모 원화전이다. 살바도르 달리 재단과 7년여간의 공식 협업을 통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스페인 피게레스에 위치한 달리 미술관(Dali Theatre-Museum)을 중심으로 미국 플로리다의 살바도르 달리 미술관(Salvador Dali Museum),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관(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ia) 컬렉션으로 구성된다. 전 생애에 걸친 회화및 삽화, 설치작품, 영상, 상업광고 등의 걸작 총 140여 점을 소개하며 다방면으로 천재적이었던 달리의 예술성을 조명한다.

살바도르 달리는 자신의 삶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20세기 최고의 예술가이자 무의식과 상상의 세계를 표현한 초현실주의 거장이다. 1904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근처에 위치한 도시 피게레스에서 출생했고, 어린 시절 다양한 미술 사조와 화풍을 실험하며 독자적인 예술가의 길을 개척해나갔다. 그 외에도 연극무대와 실내장식 및 설계, 보석 및 의상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10년대 초부터 1980년대까지의 회화와 삽화를 선보인다. 스페인 피게레스의 달리 미술관이 소장한 다수의 컬렉션과 그 밖의 해외 소장품을 함께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달리의 유년 시절부터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시기별 작품 특성을조명하고 영향을 주고받았던 인물과 개인적인 순간들을 함께 소개한다. 전시는 총 아홉 개의섹션을 통해 예술이 인생을 지배해야 한다는 달리의 신념을 설명하면서 초현실적인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다가오는 밤의 그림자 The Shades of Night Descending>, 1931 ⓒ Salvador Dali, Fundacio Gala-Salvador Dali, SACK, 2021

기간 2021년 11월 27일부터 2022년 3월 20일까지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디자인전시관

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매표 및 입장은 관람 종료 1시간 전인 오후 7시 마감)휴관일 없음, 공휴일도 정상 운영

문의 02-325-1077~8

허유재병원┃허유재병원 검진기관 평가 3주기, 최우수 검진기관 선정

6대 암검진 시행

2022년 임인년 시작과 함께 새해 계획을 세운 분들도 있을 텐데요, 짝수 년도에 태어난 분이라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하는 공단검진을 계획에 꼭 넣으셔야 합니다. 국가검진 대상자라면 기본 건강검진과 국가암 검진을 무료 또는 일부개인부담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하는 국가암 검진은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암, 폐암 등 6가지 암에 대한 검사입니다.

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본인이 대상자라면 국가암 검진 시행 병원을 확인한 후 암 검진을 예약하면 됩니다. 검진과 관련된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를 받고, 예약날 방문해 검진을 받으시면 됩니다. 검진 시 신분증을 필히 지참하셔야 합니다. 현재의 암은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로 완치또는 완화가 가능합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암의 특성상 조기발견을위해서는 정기적인 암검진이 필수입니다.

일반 검진, 위암 검진, 대장암 검진에서 최우수 등급 획득허유재병원은 보건복지부의 ‘건강검진기본법’ 제15조(검진기관의 평가)에 따라 실시한3주기 검진기관 평가에서 ‘3개 부문 최우수’ 라는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병원급으로는 전국 1,146 기관을 대상으로 했으며 319개 기관 중 하나로 당당히 선정됐습니다. 최우수 등급 대상 검진 종류는 일반 검진,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5대암 검진으로 구분되며 허유재병원은 해당 항목 중 일반 검진, 위암 검진, 대장암 검진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간암, 유방암, 자궁암 검진 부문은 우수 등급 획득)허유재병원 검진센터는 내과(4개과), 영상의학과(1개과), 유방갑상선센터(2개과), 산부인과(10개과) 협진으로 운영됩니다. 공단검진 대상자분들이 더욱 편안하고 빠르게검진 받으실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건강검진, 허유재병원 검진 센터에서 가족의 건강을 체크하세요!

나를 위한 최고의 선물 ‘건강검진’

새해 소망으로 누구나 건강을 기원합니다. 하지만 건강은 그냥 지켜지는 것은 아니죠. 늘 건강을 소중히 생각하고 지키기 위한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이를 실천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 바로 건강검진입니다.

모든 병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되거나 관리가 가능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고단한 일상을 묵묵히 버티며 지내온 우리 자신에게 ‘건강검진’ 이란 선물을 선사해보면 어떨까요. 건강검진은 자신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허유재병원┃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애착인형 나눔 캠페인>

따뜻한 나눔으로,차가워진 계절의온도를 높입니다계절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신호를 보내오면허유재병원은 자연스레 올해의 나눔을 준비합니다.병원의 연말은 어느 때보다 분주한 시즌이지만,가깝고도 먼 우리의 이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시간이기도 합니다. 나누고 비우고 채우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허유재(虛留齎)병원의 이름처럼 말입니다.

2014년부터 ‘Save the Children’ 과 함께 해온 7년

2014년부터 일곱 해 동안은 ‘세이브 더 칠드런’ 과 함께하는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허유재병원에서 분만을 준비하시는 산모님들, 그리고 허유재 병원직원들이 협력해 많은 모자를 만들었고, 덕분에 아프리카 및 아시아 지역의 신생아들에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매년 캠페인마다 따뜻한 손길을 나눠주셨던 분들께 다시 한 번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020년부터 초록우산과 함께 아이의 정서 발달을 돕는 애착인형 만들어요

지난 2020년은 조금 더 가까운 곳에 있는, 바로 우리 이웃 아이들을 위한 나눔에 참여했습니다. 바로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서 후원하는 ‘애착인형 나눔 캠페인’ 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저마다의 애착물건이 있습니다. 인형이 될 수도 있고, 담요나 옷가지 등좋은 촉감을 가진 물건이라면 뭐든지 될 수 있지요. 아직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시기부터, 어느 정도 월령이 차고 걷고 말하며 쑥쑥 자란 뒤에도 손에 꼭 쥐고 있는 아이들의 물건. 한 번쯤은 보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이 글을 읽는 분께도 어린 시절 특별히 기억에 남는 그런 고마운 물건이 있지 않으셨나요?

이번 ‘애착인형 나눔 캠페인’ 은 무연고 아동들에게 우리가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직접 만

든, 양말인형을 선물했습니다. 양말과 방울솜으로 만든 인형은, 손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인형 만들기입니다. 구하기 쉬운 재료이기도 하고, 바느질초보도 조금만 연습하면 멋진 작품으로 완성할 수 있는 인형이랍니다. 방울솜을 채운 양말 인형의 촉감은 부드럽고 따스하답니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애착인형이 됐기를

지난해 흔쾌히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허유재병원 산모님들과 직원들 덕분에 넉넉한 숫자의 양말인형이 모아졌습니다. 여전히 지속되는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예전처럼 만들기 강습 시간을 따로 갖지는 못한 것은 좀 아쉽습니다. 하지만, 양말인형 키트에 동봉된 만들기 가이드를 따라 모두들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양말 인형을 멋지게 완성해주셨어요.

2020년 11월부터 양말 인형 만들기 키트를 참여 희망자에게 선착순으로 배부하고, 자율적으로 만들어 완성한 후 12월 7~19일에 허유재 병원 산전관리실로 반납하는 약 1개월 반의 여정이었습니다. 빠짐없이 모아진 양말인형은 연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 보내졌고, 초록우산에서는 무연고 아동을 돌보는 보육 기관에 우리가 만든 양말 인형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한 해가 지난 지금, 우리가 만든 양말 인형이 아이들에게 소중한 애착인형이 돼 좋은 꿈을 선물했기를 조심스레 바라봅니다.

2021년에도 나눔은 계속됩니다

2021년을 마무리하는 지금 허유재병원은 새로운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면생리대 나눔 캠페인’ 입니다. 편리한 생리대가 없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는 아프리카의 여성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중한면생리대입니다. 이번에도 허유재병원 등록 산모님과 허유재 직원들이 함께 정성을 모아 만들고 있답니다. 우리에게 면생리대는 소소한 물건일지도모릅니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 사는 한 소녀에게는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물건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참여 요청하신 분들의 손길로 따스한바느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소식은 캠페인 완료 후 내년도 병원보에서 확인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따뜻한 나눔에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허유재병원┃온라인으로 만나는 일산 산부인과 허유재 병원

허유재병원은 온라인을 통해 산모님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포스트

임신, 출산 뿐 아니라 여성과 어린이 건강에 관련한 허유재 병원 의료진의 상세한 인터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 내과 소아과 유방센터 등 허유재 병원에서 산모님들을 진료하는 모든 부서의 건강 정보만 알차게 모았습니다.

https://m.post.naver.com/heryoojae04

다양한 임신 출산 정보가 가득한 허유재병원 유튜브 채널

더욱 빠르고 직관적인 임신 건강 정보를 전해드리기 위해 허유재병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산모님들이 만나는 전문의선생님과 간호사님들이 임신 출산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상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임신 기간 임산부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점들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는, 허유재 유튜브 시청하시고 <구독,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인스타그램 & 페이스북

핵심만 쏙쏙 뽑아낸 카드뉴스로 다양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유익한 건강정보와 임신과 출산 기간 무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웹툰도 함께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허유재 웹툰 인기짱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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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heryoojae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허유재병원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추가를 하시면 허유재병원 문화센터 강좌 및 행사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친구 검색 창에서 @허유재병원 검색

네이버 난임 카페 운영

허유재병원 난임센터에서는 난임 관련 정보를 담은 ‘난임 카페’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난임센터 이응석 과장님과 신재준 과장님이 난임과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상담을 해주고 있습니다.

허유재 홈페이지

홈페이지에는 허유재병원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함께 진료 과목에 대한 안내가 나와 있습니다. 병원에서 진행되는 각종 행사에 대한 공지사항과 병원 소식 등을 올리고 있으며, 게시판에는 ‘임신 중 약물상담’ 코너를 마련해 약물 복용과 관련해 궁금하신 점에 대해 답변을 드리고 있습니다.

https://www.heryoojae.com/

허유재병원에서는 여러 방식으로 늘 산모님과 소통하기 위해 온라인 카페와 포스트 등의 다양한 SNS를 운영 중입니다. 저희가 운영하는 채널에는 임신과 출산, 난임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병원 공지사항 등이 날마다 업데이트 됩니다.

허유재병원┃2022년 개원 18주년을 맞이하는 허유재병원의 특장점

일산, 파주 지역 최다 분만의 산부인과 전문병원

(2021년 12월 말일 기준 누적 분만 39,991건)

2022년 임인년은 허유재병원 개원 18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병원과 함께 해주신 모든 소중한 인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022년에도 허유재병원은 도전하는 자세와 성실한 실천으로 한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엄마와 아기를 위한 병원, 여성을 위한 병원, 온 가족을 위한 병원, 지역 사회 모두를 위한 병원으로성장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허유재 병원장 홍승옥

허유재 병원은

01 여성을 위한 전문병원입니다

허유재병원은 임신과 출산, 부인과 진료 및 수술에 대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인정받아 제 4기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재지정됐습니다. 2015년 이후 3회 연속으로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지정된 곳은 고양, 파주, 김포지역에서 일산 허유재병원이 유일합니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평가 인증을 받은 병원으로 여성 건강을 위한의료서비스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 10명의 산부인과 전문의가 임신과 출산을 위한 진료 및 여성의 건강과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진료를 펼치고 있습니다.

02 엄마와 아기를 위한 병원입니다

임신과 출산에 특화된 진료를 펼치는 분만센터, 난임센터 등을 운영하며, 가족분만과 캥거루 케어, 모유수유를 적극 권장하고 지원합니다. 분만실은 전문의 당직대기와 숙련된 조산사로 구성돼 365일 24시간 분만이 가능합니다. 또한 2인의 난임 전문의와 난임 연구원으로 구성된 난임센터는 난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생명을 잉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허유재문화센터에서는 임신과 출산, 모유수유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이 진행되며, 코로나로 인해 지금은 운영하지 못하지만 산모님들의 몸과 마음을 돌보고 가꾸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모유수유에어려움을 겪으실 경우 본원에 입접한 오케타니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친환경자재로 마감된 산후조리원에서는 출산 후 산모님과 아기를 위한 전문적인 케어를 시행합니다.

03 가족이 함께하는 병원입니다

허유재병원은 산부인과와 난임센터, 소아청소년과, 내과, 유방/갑상선센터, 건강검진센터 등을 운영합니다. 모든 센터는 각각의 진료에 필요한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전문성 있는 진료, 남녀노소 모두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허유재병원 건강검진센터는 보건복지부시행 국가검진기관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일반검진, 위암, 대장암 검진)을 획득했으며, 고객의 필요에 맞는 다양한 맞춤 검진이 가능합니다.

나도 만성피로 증후군일까?

문의 031-810-9750

허유재의 아름다운 얼굴┃허유재병원

Beautiful People

칭찬릴레이 주인공 원무행정팀 박해인 선생님

“서로 도우면 좋지요!!”라는 인사에 오늘도 즐겁게 업무를 마칩니다.

임상병리실의 김현미 선생님께서 원무행정팀의 박해인 선생님을 칭찬해 주셨습니다. 박해인선생님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고객도 직원도 대해주시기에 늘 편안함을 줍니다. 바쁜 시즌, 밀려오는 전화문의 틈에서 접수, 수납도 척척 해내실 땐 조금 놀랍기도 하고요, 업무 중간 중간질문을 드려도 적극적으로 응대해 주시는 모습에 항상 기분 좋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힘듭니다”, “못합니다” 대신 “서로 도우면 좋지요!!” 라고 말씀하시는 선생님 덕분에 오늘 하루도 즐겁게 업무를 마칩니다.

칭찬릴레이 주인공 산부인과 외래 이혜진 선생님

무엇보다 산모님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시는 모습에 감명 받았답니다.

원무행정팀의 박해인 선생님께서는 산부인과 외래 이혜진 선생님을 칭찬해 주셨습니다. 산부인과는 과 특성상 많은 진료가 예약제로 이루어지는데, 아기가 언제 신호를 줄지 알 수 없으니 부득이 응급 분만 또는 응급 수술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예약 변경을 해야 하는 일이 잦고 가끔은 컴플레인도 생기곤 하는데요, 변함없는 모습으로 환자분을 대해주시고, 무엇보다 산모님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시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업무 중 원무과와 소통이 필요할 때도 많이 도와주셔서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칭찬릴레이 주인공 시설관리팀 김찬호 과장님

언제나 든든한 손길, 허유재병원에 꼭 필요한 분임을 실감합니다.

산부인과 외래 이혜진 선생님께서 시설관리팀의 김찬호 과장님을 칭찬해 주셨습니다.

김찬호 과장님은 허유재 병원에 꼭 필요한 분이라는 걸 언제나 실감하게 해주십니다. 병원은 24시간 시설이나 설비에 꾸준한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한데, 도움이 필요할 때 전화드리면 늘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참 안심이 됩니다. 김찬호 과장님도 시설관리팀의 선생님들도 SOS를 외칠 때마다 빠르게 뚝딱뚝딱 처리해주셔서 언제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병원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편안한 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든든히 받쳐주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어요.

허유재병원┃제대혈 홍보

우리 아이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첫 약속, 제대혈

예비맘이라면 한 번쯤 들어는 봤지만 여전히 생소할 수 있는 ‘제대혈’.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탯줄(제대, 臍帶) 속 혈액으로, 조혈모세포와 줄기세포를 다량 함유해 여러 난치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소중한 생명 자원이다.내 아이와 향후 가족에게 생길 수 있는 미래 질병에 대한 대비책으로 출산을 앞둔 예비맘의 ‘필수 출산준비물’ 로 꼽히는 제대혈!출산을 앞둔 임신부라면 ‘태아보험’ 과 함께 한번쯤 고민해봤을 ‘제대혈’ 에 대해 명확하게 알아보자.

‘제대혈’,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베이비페어 현장에서 혹은 선배 육아맘들을 통해 ‘제대혈’ 이라는 용어를 접해보긴 했지만, 제대혈이 정확하게 무얼 뜻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제대혈은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탯줄 속 혈액으로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을 만들어내는 조혈모세포와 연골, 뼈, 근육 등을 만드는 줄기세포를 다량 함유한 매우 귀중한 존재다. 따라서 분만 시 버려지는 제대혈을 보관한다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난치병 치료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골수등 다른 조직에서 얻어야 하는 줄기 세포에 비해 제대혈은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 감염의 위험이 없는 것은 물론 통증이 없으면서도 안전하고 신선하며 기능이 뛰어나기에 아이를 위한 가장 귀한 선물이라 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형제자매 등 가족 간 조직적합성 항원의 일치율도 높아 보관하게 되면 가족의 미래 질병에 대비할 수 있는 소중한 생명자원이다.

난치병 치료에 탁월한 제대혈의 놀라운 가치

의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제대혈 이식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초기만 하더라도 주로 악성종양(백혈병 등), 재생불량성빈혈, 선천성 면역결핍증 등에 제대혈을 이식했지만, 현재는 발달장애, 뇌성마비, 소아당뇨 등 으로까지 치료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제로 제대혈 이식이 시작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약 4만 건 이상의 제대혈 이식이 이루어졌으며, 국내에서도 1998년 재발된 백혈병에 제대혈을 성공적으로 이식한 것을 시작으로2019년 상반기까지 1,500건 이상의 제대혈을 이용한 난치병 치료가 속속 이루어지고 있다.

‘아이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첫 약속, 제대혈’

제대혈에 대한 진실과 잘못된 상식들에 대해 함께 알아보아요!

YES

출산 시 제대혈 채취,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 안전한가요?

출산을 앞둔 예비맘들의 가장 큰 걱정은 ‘안전한 출산’. 제대혈 채취가 분만 과정에 영향을 주거나 산모나 아이에게 위험 요소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제대혈 채취 과정을 이해하면 안심할 수 있다.제대혈 채취는 출산 직후 탯줄을 자르고 난뒤 산모와 태아의 안전이확보된 상태에서 진행된다. 따라서 분만 과정에 전혀 영향을 주지않는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 제8조’ 에 의거, 의사의 관리 감독하에 의료인이 채취하고 산모와 아이에게 어떤 통증도 없으며 건강상 위험도 없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YES

가족제대혈, 정말 보관 가치가 있을까요?

가족제대혈은 타인의 제대혈을 기증받아 사용하는 기증제대혈과 달리 ‘가족제대혈을 보관한 사람이 질병에 걸려 자신의 제대혈을 쓰는상황’ 을 말하는 것으로, 한정적인 사용자로 인해 상대적 사용률이 낮

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가족제대혈 보관은 활용 범위가 넓기 때문에 충분한 보관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제대혈 이식 시 조직적합성항원(HLA)의 일치도가높을수록 좋은 치료 성적을 보이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 바와 같이, 혈액질환 중 유전적 소인에 의해 발병하는 1% 미만의 특정 질환을 제외하면 자신의 제대혈은 타인의 제대혈에 비해 치료 효과가 높고, 면역거부반응 등 부작용이 없어 면역억제 치료또한 병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훨씬 안전하고 유용한 치료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스스로 치유하는 힘, 제대혈’ 셀트리 홍보대사

김동현 선수의 제대혈 소개 영상을 직접 확인하세요!

CELLTREE

지난 15년간 종합격투기 선수로 경기 때마다 크게 다치는 건 아닌지, 건강에 심각한 손상을 입는 건 아닌지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싸워야 했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 그리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지금, 저는 우리 가족의 '평생 건강'을 위해 '스스로 치유하는 힘, 제대혈'을 선택했습니다.

'스스로 치유하는 힘, 제대혈' 우리 가족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영상

허유재 인스타 웹툰

실감나는 임신 출산 이야기, 만화로 만나요~

어렵게 우리에게 찾아온 너 간절하게 기다렸단다. 네가 찾아오기를

어떤 날은 너무 속상해서 울기도 했었어.

그렇게 힘들고 어렵게 우리에게 온 너란다. 엄마 아빠가 많이 사랑해 우리 아가

허유재 인스타 웹툰실감나는 임신 출산 이야기, 만화로 만나요~

따봉아가야, 고마워!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따봉 아가야, 곧 만나자!

허유재 SNS 카드뉴스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의 모든 것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의 모든 것 자궁경부암과 HPV 자궁경부암과 예방백신

예방접종 시기 예방접종 효과 여성 청소년 자중경부암 예방접종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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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시기별 영양관리

임신 시기별 영양관리 임신은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일이죠! 임신 초기 양보다는 질, 다양한 반찬 섭취

임신 초기 식단 임신 중기 칼슘, 철분 섭취 임신 중기 식단

임신 후기 지나친 수분, 염분 섭취 주의 임신 후기 식단 골고루 잘 먹는 것은 소중한 태교의 첫걸음!

허유재 SNS 카드뉴스출산 궁금증 Q&A

출산 궁금중 Q&A Q. 출산 전 목욕해도 될까

Q. 양수와 소변, 어떻게 구분할까 Q. 출산 시 소리 지르면 안될까 Q. 출산 후 생리는 언제 할까

Q. 제황절개도 모유수유 가능할까 Q. 심한 생리통, 출산하면 없어질까

산부인과 전문병원 궁금증 총정리

산부인과 전문병원 궁금증 총정리 산부인과 전문병원이란? 전문병원 제도, 왜 있는 건가요?

전문병원 선정 조건은 무엇인가요? 전문병원이라고 거짓 홍보를 할 수 있나요? 산부인과 전문병원은 얼마나 있나요?

산부인과 전문병원의 장점이 궁금해요.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허유재병원┃허유재병원 ‘의료기관 인증’과 ‘전문병원’ 두 개의 날개로 비상

일산 허유재병원 4기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재지정

전문병원 및 의료기관 평가인증 병원으로 임신 출산, 부인과 진료 및 수술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3회 연속 전문병원으로 지정

2020년 12월 보건복지부는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101개 의료기관을 ‘제4기 전문병원’ 으로 지정했습니다. 2011년부터 시행해 온 전문병원 지정은 7개의 지정 기준에 적합한 병원을 심사와 심의를 거쳐 선정하는 제도입니다. 서류심사, 현지조사, 전문병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합니다. 지정기준은 환자구성비율, 진료량, 병상수,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의료질평가, 의료기관 인증 등입니다. 산부인과의 경우 3기에 12개 병원이지정됐으나 4기에는 2곳이 감소해 총 10개의 병원이 전문병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서울에 3개, 경기도에 5개, 인천 1개, 대구 1개 병원입니다. 허유재병원은 2015년 2기 전문병원(2015~2017년) 지정을 시작으로 3기(2018~2020년), 4기(2021~2023년) 연속으로 전문병원으로지정됐습니다.

의료기관 평가인증 병원

전문병원과 더불어 허유재병원은 의료기관 평가인증 병원이기도 합니다.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의료기관이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소비자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일산 허유재병원이 임신 출산, 부인과 진료 및 수술에 대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인정받아 제 4기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재지정됐습니다. 2015년 이후 3회 연속으로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곳은 고양, 파주, 김포지역에서 일산 허유재병원이 유일합니다.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 인증 제도입니다. 의료법에 따라 의료서비스 및 의료기관 운영실태 등 549개의 조사 항목을 절대평가 한 후 인증 기준을 충족한 병원에게는 4년간 유효한 인증마크를 부여합니다. 인증기준은 크게 기본가치체계, 환자 진료체계, 행정관리체계, 성과관리체계 등 4개 영역으로 나뉩니다. 인증을 받기 위해선 전반적인 인증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특히 안전보장 활동의 ‘환자안전’, ‘직원안전’, ‘화재 안전’ 범주 및 ‘질 향상 운영체계’, ‘환자안전 보고체계 운영’ 등의 9개 기준은 인증 필수 기준으로 반드시 충족돼야 하는 부분입니다. 인증기준은 해를 거듭할수록 엄격해지는 추세로 이번 인증에서는 감염 예방 관리의 세부 영역이 강화됐습니다. 허유재병원은 2014년 처음으로 의료기관 인증을 통과하면서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에 대한기반을 닦았고, 이를 일관되게 수행하면서 2018년 다시 의료기관 평가인증을 통과했습니다. 또한 현재 평가인증 3회를 준비 중입니다.

허유재병원 복강경수술

허유재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