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체리가 아니어도 괜찮아

완벽한 체리가 아니어도 괜찮아

2025 산학 클러스터 협력 사업 지원 : 생성형 AI 기반 기획-기술-실물콘텐츠 통합 성과 창출 모델 개발

협력기업 | 아이피아 스토리하우스 출판문화콘텐츠연구소

과제책임자 | 한주리

공동참여교원 | 이건웅

참여학생 | 유예린 김송하 인지예 김지아 서채윤

책제목 | 완벽한 체리가 아니어도 괜찮아

2025년 12월 5일 초판 1쇄 인쇄

2025년 12월 10일 초판 1쇄 발행

지은이 | 김지아

펴낸곳 | 서일대학교 미디어출판학과

등록 | 제324―2011―000035호

주소 | 서울시 중랑구 용마산로 90길 28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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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체리가 아니어도 괜찮아

김지아 지음

봄이 지나 여름이 오고, 체리나무에 체리들이 열리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동글이는 가장 높은 곳에서 붉게 익어가고 있어요.

동글이는 자신이 “가장 특별한 체리”라고 생각한답니다.

동글이의 바로 옆에 열린 삐뚤이는 햇빛에 가려져 색이 연하고, 모양이 찌그러져 있어요.

동글이는 삐뚤이를 무시하며 “나처럼 완벽한 체리만이 최고의 친구가 될 수 있어.”

라고 생각했어요.

동글이는 자신과 어울리는 ‘완벽한 친구’를 찾기 위해 나무 위를 둘러 보았어요.

동글이는 튼튼하고 큰 대왕이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대왕이는 “난 혼자서도 너무 훌륭해.”라며 관심을 보이지 않았어요.

다음으로 모양이 예쁘지만 조금 시끄러운 수다쟁이들에게 말을 걸자, 수다쟁이들은 동글이의 완벽함에 질투했어요.

동글이는 실망했어요.

“완벽한 나에게 왜 완벽한 친구가 없을까?”

그때 현명한 나무가 동글이의 마음을 알아채고 말했어요.

“친구란 겉모습만 보고 고르는 것이 아니란다.”

하지만 동글이는 나무의 말을 깊게 새기지 못하고, 여전히 삐뚤이와 대화하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밤, 강한 바람이 불어닥쳤어요.

체리나무 전체가 흔들렸고, 강한 바람에 동글이 주변의 완벽했던 체리들이 ‘톡!’하고 가지에서 떨어졌어요.

동글이는 무서워서 눈을 꼭 감았어요.

자신도 떨어질까봐 걱정이 되었어요.

이때 삐뚤이가 온몸을 비틀어 바람을 막아 주었어요.

삐뚤이는 모양이 찌그러진 덕분에 동글이보다 바람의 영향을 덜 받았죠.

삐뚤이는 “동글이는 가장 붉은 체리니까 떨어지면 안 돼...”

라고 생각하며 동글이를 꽉 붙잡았어요.

다음 날 아침, 폭풍이 지나가고 평화가 찾아왔어요.

동글이는 가지에 그대로 붙어 있었어요.

삐뚤이의 몸은 나뭇가지에 쓸려 상처가 났어요.

동글이는 삐뚤이 덕분에 자신이 떨어지지 않았음을 깨달았어요.

동글이는 그제서야 완벽함이 아닌, 어려운 순간에 함께하는 마음이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동글이는 현명한 나무에게 말했어요.

“삐뚤이의 찌그러진 모양이 오히려 저를 지켜줬어요.”

나무가 대답했어요.

“세상에 완벽한 친구란 없단다. 서로의 다름이 때로는 서로를 지켜주는 힘이 되기도 하지.”

동글이와 삐뚤이는 이제 가장 붉은 색과 가장 연한 색, 둥근 모양과 찌그러진 모양이 서로를 채워주는 친구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