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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슈 수능 수학 선택과목 결정

‘확통에서 미적으로’, 갈아타? 말아?

관련 기사 모음집

수강 전 꼭 미리 읽어주세요!

1030호_표준점수 유불리로 <미적분> 고민하는 인문 성향 학생이라면?

1028호_현실화된 선택 과목별 격차, 2023 수능 수학 내 선택은?

1021호_인문계열의 수학 대비법

1010호_자연계열 지원한다면 <확률과 통계> 안 배워도 된다?

971호_<미적분>VS <기하> 수능 선택 기준은?

969호_2022 수능 수학 핵심포인트, 선택 과목 달라도 성적은 통합 산출

입시

EDUCATION

#미적분 #수능_수학 #수학_선택_과목 #인문_계열

표준점수 유불리로 <미적분> 고민하는

인문 성향 학생이라면?

이것만은 꼭!

공통+선택형 수능이 처음 치러진 2022학년 대입, 모의고사부터 수능까지 선택 과목별 유불리는 수험생의 최대 고민이었다. 같은 원점수라도 선택 과목별로 표준점수가 달랐고, 그 논란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인문 계열이 불리하다는 얘기로 이어졌다. <확률과 통계>보다 <미적분> 선택이 유리하다는 얘기가 등장하면서 인문 계열 수험생 중 일부는 <미적분>으로 변경해야 하나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겨울방학 동안 선택 과목을 정하고 예습에 들어갈 2023학년 대입의 주인공인 예비 고3, 표준점수 유불리 때문에 <미적분>을 고려하는 인문 계열 수험생이라면 주목하자.

현재 교육과정에서는 인문 계열, 자연 계열 구분 없이 원하는 진로와 연계한 과목을 선택한다. 그러나 기사에서는 편의상 주된 과목 선택을 기준으로 인문 계열, 자연 계열을 구분해서 작성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IFMMFMB!OBFJM.DPN

도허준움말일 교박사상(훈대 교구 사경(신서고울 등중학산교고)등학교)h정제원 교사(서울 숭의여자고등학교)h조만기 교사(경기 판곡고등학교)

‘<확률과 통계>가 표준점수에서 불리하다’는 의미는?

첫 공통+선택형 수능을 치른 2022. <확률과 통계>는 <미적분>이나 <기하>보다 불리하다는 얘기를 수없이 접했다. 왜 표준점수에서 불리하다고 할까?단순하게 정리하면, 같은 원점수를 받았을 경우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의 표준점수가 <미적분>과 <기하> 선택자에 비해 낮다(표 1). 이는 선택 과목 집단의 수학 성적을 고려해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 때문이다.2022 수능 수학은 선택 과목 집단의 공통 과목 원점수와 표준편차, 선택 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해 표준화된 점수를 계산한다. 선택 과목 그룹의 공통 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 과목 점수를 조정하는데 <미적분> <기하> 선택자의 공통 과목 점수가<확률과 통계> 선택자에 비해 높았다. 이는 주요 대학들이 자연 계열에서 <미적분>과<기하> 응시를 필수로 지정하면서 자연 계열 학생들은 주로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했고, 인문 계열 학생들은 <확률과 통계>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적분>은 공통 과목의 <수학Ⅰ><수학Ⅱ>와 연관성이 높고, 더 깊이 공부해야 해 공통 과목의 성적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표 1_ 2022 모의고사·수능의 수학 선택 과목별 원점수

등급확률과 통계원미점적분수기하표점준수

1918889137

수능2797677127

3676465117

1928488133

모의9월고 사2837579126

3726468118

1908586134

모의6월고 사2797576126

3696566118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등급별 원점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아래 표는 J가 발표한 선택 과목별 원점수다. 선택 과목별 유불리가 논쟁거리가 된 것은 같은 표준점수라도 선택 과목별 원점수가 다르기 때문이었다. 6월 모의고사에서는 1등급의 <확률과 통목별계> 유와불 <미리적가분 어>의느 정원도점 수해 소차됐이다가고 8 점보이고었 있지다만., 수능에서는 3점으로 줄면서 선택 과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918889928488908586

수능9월 모의고사6월 모의고사

6월과 9월 모의고사, 수능 수학의 1등급 원점수

경기 판곡고 조만기 교사는 t2022 대입은 바뀐 수능 체제로 인해 선택 과목별 유불리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하지만 2022 대입을 치르며 더 이상 선택 과목별 유불리를 언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유불리는 어떤 과목을 선택해도 같은 원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얘기다. 그러나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이 표준점수 유불리를 따져 <미적분>으로 변경했다고 <확률과 통계>에서 얻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u고 설명한다.

<확률과 통계>를 다 맞거나 1개 틀린 학생이 <미적분>을 선택했을 때 같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면 변경하는 게 유리하다. 하지만 <미적분>은 <수학Ⅰ><수학Ⅱ>를 완벽하게 이해해도 공부할 게 많고, 어려운 과목이라 체화하는 데 오래 걸린다. 한마디로 단시간에 공부해 원하는

성적까지 끌어올리기는 어려운 과목이라는 게 공통된의견이다.인문 계열 중 <미적분>으로 선택 고민?

수학적 역량 판단부터

자연 계열 상위권과 비교해도 수학적 역량이 전혀 뒤지지않는 인문 계열 학생들이 드물게 있다. 서울 중산고 박상훈 교사는 “2022 대입에서 사회탐구 선택자 중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은 우리 학교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 예비고3 중 서울대 경영·경제학과를 생각하는 학생 1명이 수능에서 <미적분>을 선택할 거라는 얘길 들었다. 그 학생은고2 때까지의 수학 역량이 자연 계열 학생과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수학을 고2 때까지 1등급, 적어도 2등급 초반을 항상 받았다면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신중해야 한다. <미적분>은 <확률과 통계>에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에 다른 과목의 수능 준비 상황도 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서울 숭의여고 정제원 교사는 “올해는 인문 계열 최상위권 일부 학생은 <미적분> 선택을 고려할 것 같다. 다만,<미적분>은 단기간에 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며 일정 수

준 이상의 점수를 받으려면 많은 공부량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올해 수능에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선택 과목별 유불리를 최소화했고,이는 앞으로의 수능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원은 2022 수능 수학에서 공통 과목인 <수학Ⅰ><수학Ⅱ>의평균을 전반적으로 낮추기 위해 어려운 문제는 매우 어렵게 출제했다. 계열에 관계없이 대다수 학생이 풀지 못하는 문제를 일부 출제해 수학 만점자가 다른 해보다 많이 나왔지만 전체적인 평균 점수를 낮췄다. 그로 인해 선택 과목별 원점수 차이가 상당 부분 줄었다. 더구나 <확률과 통계>에 들이는 시간을 <미적분>에 투자해 원하는 점수를 받긴 어렵다. 오히려 공통 과목에 집중하는 게 좋다.<미적분>으로의 변경은 큰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조 교사도 “<확률과 통계>를 준비하던 학생이 표준점수의유불리에 근거해 <미적분>으로 변경했을 때 4점짜리 2문제를 틀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인문 계열 학생 중 경제학과나 경영학과를 목표로 하는,

수학적 역량이 뛰어난 경우가 물론 있다. 또는 수학은 좋아하는데 과학을 싫어해 인문 계열 진학을 결정한 경우도있을 수 있다.박 교사는 “국어, 영어, 탐구 등 모든 과목의 완성도가 높아 <미적분>에 집중할 시간이 많거나, 표준점수를 높이고싶은데 더 이상 다른 영역에서 높일 수가 없다면 <미적분>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수학적 역량과 다른 영역의 수능 완성도를 고려해보고, <미적분>을 선택해야겠다는 판단이 섰다면 2학년 여름방학에는 <미적분>을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사회탐구 선택자 중 <미적분> 선택자 4%는 누구?

2022 수능에서 사회탐구 선택자의 4.2%가 <미적분>을 선택했다(표 2). 이들은 어떤 학생일까? 표준점수의 유불리를 고려해 <미적분>을 선택한 인문 계열 최상위권이거나흔히 ‘수포자’라고 불리는 수학을 포기한 학생이 같은 원점수를 받아도 표준점수가 유리한 <미적분>을 선택한 경우

또는 문제에서 주어진 상황이 복잡한 <확률과 통계>의 특성상 난도를 떠나 성향에 맞지 않아 <미적분>을 선택한 인문 계열 학생일 수 있다(표 3).정 교사는 “같은 원점수를 받는다면 <미적분> 선택자의 표준점수가 다소 유리한 건 사실이다. 수능에서 사회탐구 선택자 중 <미적분>을 선택한 4.2%는 대체로 인문 계열 최상위권보다는 하위권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6~8등급은 <미적분>이 <확률과 통계>보다 같은 등급일 때 원점수가 낮다는 점을 고려할 수 있다. 4년제 대학보다는 전문대학 지원을 결정할 때 영향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 교사도 “사회탐구와 <미적분>를 선택한 4~5%는 주로

표 2@ 사회탐구 선택자 중 선택 과목 비율

구분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6월 사회탐구 선택자186,251명7,031명3,893명모의고사 197,175명(94.5%)(3.6%)(2.0%)9월 사회탐구 선택자179,783명8,305명3,056명모의고사191,144명(94.1%)(4.3%)(1.6%)수능사회2탐01,구16 선9명택자 19(904,6.82%9명)8(,43.727%명)2(,11.61%3명)2022 모의고사h수능에서 사회탐구 선택자의 수학 선택 과목 인원과 비율. 사회탐구 선택택자했다 중. 6월 모의고사에서는 3.6%가, 9월엔 4.3%가, 수능에서는 4.2%가 <미적분>을 선

표 3@ 5_8등급의 수학 선택 과목별 원점수 비교

등급확률과 통계원미점적분수기하표점준수

536343492

622212181

수능

715131475

8109971

538303392

9월620121579

모의고사71571075

8113672

5_8등급의 선택 과목별 원점수를 살펴봤다. 5_8등급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경우 <미적분>이나 <기하>가 <확률과 통계>보다 동일 등급에서 원점수가 낮았다. 만약 수능에서 21점을 받았다면 <미적분>과 <기하> 선택자는 6등급을, <확률과 통계>는 7등급을 받았다. 9월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13점을 받았다면, <미적분>은 6등급, <기하>는 7등급, <확률과 통계>는 8등급을 받은 셈이다. 인문 계열에서 <미적분>을 선택해 이점을 누릴 수 있는 학생은 오히려 하위권일 가능성이 크다.

인문 계열 상위권보다는 하위권으로 판단된다. 실제 수학을 포기한 학생 중 한 반에 1~2명은 <미적분>을 선택했다.하위권에서 전략적으로 <미적분> 선택자가 증가하면 <미적분>의 공통 과목 평균이 2022학년보다는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선택 과목별 표준점수 유불리는 올해보다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미적분>은 단기간에 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며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받으려면 굉장한 공부량이 필요하다.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특히 올해 수능에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선택 과목별 유불리를 최소화하기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였으며 이는 앞으로의 수능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확률과 통계>에 들이는 시간을<미적분>에 투자해 같은 점수 또는 한 문제 정도 더 틀려 표준점수를 유리하게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종합 전형 생각한다면, 교육과정에서 <미적분> 선택은?

서울대는 2024학년 대학 신입학생 입학 전형을 예고하면서 전공 연계 교과 이수 과목을 발표했다. 교육과정 개정취지를 반영해 고교의 교육과정이 대학 교육으로 연계될수 있도록 전공 연계 교과 이수 과목을 안내한 것이다. 여기서 경제학부의 권장 과목으로 <미적분>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대구 경신고 허준일 교사는 “서울대 발표 이후 경제학과나 경영학과를 염두에 둔 인문 계열 최상위권 사이에서는고교 교육과정에서 <미적분> 선택을 고민한다. 대구 학원가에도 인문 계열 미적분반이 성행하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조 교사는 “상경 계열에 지원하는 학생이 <미적분>을 선택했을 때 과목 선택 면에서 유리한 건 맞다. 만약 <미적분>성적이 4등급이라면 그래도 유리하다고 할 수 있을까? 학생부 종합 전형도 과목 선택뿐 아니라 학생부 성적이 중요하다. 상위권 대학을 종합 전형으로 지원한다고 했을 때 4등급을 넘어가면 어렵다. 또한 학생부 교과 전형이 확대됐는데, <미적분>에서 4등급을 받는다면 전반적인 학생부

성적이 낮아져 교과 전형 지원에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크다. 입시의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하고 <미적분> 선택에신중해야 한다”고 봤다.정 교사도 “종합 전형이 대세라면 상경 계열 지원을 생각하는 학생들의 <미적분> 선택을 권장할 수도 있지만, 현재대입은 교과 전형과 정시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미적분>을 선택한다면 어느 정도의 등급을 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여기에 고려할 것이 하나 더 있다. <미적분>은 대다수 고교에서 고3에 편성하는데, 자연 계열 학생들은 고3 때 진로선택 과목인 과학 Ⅱ과목을 배우지만, 인문 계열 학생들은 일반선택 과목인 사회탐구 과목을 배운다는 것.조 교사는 “인문 계열 학생이 고3 때 <미적분>을 선택한다면 <미적분>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까. 자연 계열은과학 과목이 진로선택 과목이라 등급의 부담이 없지만 인문 계열은 그렇지 않다. 고3 때 등급을 챙겨야 하는 과목이훨씬 많다. 상경 계열에 진학할 학생들의 <미적분> 선택은의미는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미적분>이 아니더라

도 <경제수학>이나 다른 부분에서 수학적 역량을 보여주는 게 훨씬 현명할 것”이라는 입장이다.조 교사는 이어 “현 수능 체제에서 인문 계열이 불리하다,<확률과 통계>가 불리하다는 말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흔들릴 필요도 없다. 변화된 체제에 맞는 전략을 세우면된다. 여기서 전략이란, 인문 계열이라면 수시 수능 최저기준을 수학이 아닌 다른 영역에서 맞추는 것, 정시라면수학을 비롯한 영역의 원점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을의미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더 이상 <미적분>이 유리하다, <확률과 통계>가 불리하다는 말에 불안해하지 말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했다면 원점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핵심만 콕!콕!

<확률과 통계><미적분>

아직도 고민하는 인문 계열이라면

■수학적 역량 뛰어나?(고2 때까지 수학 등급은 1등급 또는 2등급 초반을 벗어난적이 없고, <수학Ⅰ><수학Ⅱ>는 자신 있거나 <확률과 통계>에서 받은 점수를 <미적분>에서 받을 수 있다면 도전을 응원할게.)■다른 과목 완성도 높아?(<미적분>으로 변경한다면 <확률과 통계>에 쏟는 몇 배의 시간을 수학에 투자해야 해. 그러면 다른 영역에 투자할 시간은 그만큼 줄어들지, 그럴 시간이 충분한지 먼저 판단해.)■어차피 수포자?(어떤 과목이든 수학은 포기? 그날의 찍신만 믿어야 한다면<미적분> 선택이 유리할 수 있어. <미적분> 선택자의 공통과목 평균이 높은 건 맞는 얘기니까. 그렇지 않다면 글쎄.)■교육과정에서 3등급 이상 받을 수 있어?(종합 전형도 중요하지만 교과 전형도 무시할 수 없어. <미적분>을 선택한 도전은 훌륭하지만, <미적분>이 상대평가과목이라는 걸 잊으면 안 돼. 특히 교과 전형을 고려한다면….)

WEEKLY THEME

#수능_수학 #미적분 #기하 #확률과_통계

현실화된 선택 과목별 격차

2023 수능 수학

내 선택은?

선택형으로 처음 치러진 2022 수능 결과,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의 비율은 51.6%로가장 높았고, <미적분>은 39.7%, <기하>는 8.7%로 집계됐습니다. 그동안 여러 조사에서 모의고사 1~2등급 내 <미적분> 선택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수학 선택 과목 유불리는 1년 내내 이슈였습니다.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분석에 따르면, 2022 수능 결과 1등급 중 <미적분> 선택자는87.39%, <기하> 선택자는 6.81%, <확률과 통계> 선택자는 5.8%로 나타났습니다. 2등급에서도 <미적분> 선택자는 75.22%, <기하> 선택자는 11.38%, <확률과 통계> 선택자는 13.4%로, 수학 상위권에서는 <미적분> 선택자가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습니다.2022 수능부터 ‘공통+선택 과목 점수 산출 방식’에 따라 등급을 공통 산출하면서 <확률과통계> 선택자는 같은 원점수를 받고도 <미적분>이나 <기하> 선택자보다 표준점수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수학 선택 과목에 대한 고민이 커지는 이유입니다.이제 2023 수능을 치를 예비 고3 학생들이 수학 선택 과목을 결정해야 할 시기입니다.2022 수능을 둘러싼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수학 선택 과목 가이드를 담았습니다.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도움말 김창재 교사(인천하늘고등학교)·남치열 교사(경기 저현고등학교, EBSi 고등 수학 강사)·장지환 교사(서울 배재고등학교)이치우 입시평가소장(비상교육)참고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2022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ISSUE 01

선택 과목 유불리 불가피

원점수 높이는 데 집중해야

2022 수능 수학은 최상위권 자연 계열에게는 2021수학 가형보다 쉬운 시험이었지만, 전반적으론 어려웠다는 것이 중론이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소장은 “2022 수능부터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 형태로바뀌었다. 모의고사 때마다 선택 과목의 유불리가 이슈화됐고, 수능에서는 선택 과목별 유불리를 줄이기위해 <확률과 통계> <기하>와 공통 과목인 <수학Ⅰ><수학Ⅱ>의 난도가 모의고사 대비 높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경기 저현고 남치열 교사는 그“ 간의 모의고사에서는 선택 과목별 난도가 <미적분>이 높았고, 상대적으로 <확률과 통계> <기하>는 평이했다. 그런데 수능에선 <미적분>의 난도는 평이해지고, <확률과 통계> <기하>의 난

도가 높았다. 공통 과목까지 중난도 문항이 증가했다.단순히 계산이 복잡해지고 풀이 과정이 길어진 것이아니라 의미의 해석과 사고를 필요로 하는 문제들이등장했다. 유형별 문제를 기계적으로 푸는 데 치중했던 학생들에겐 힘든 시험이었던 이유다. 3점짜리 문제도 3점짜리가 아닌 느낌이라 학생들이 평소보다 일찍 문제가 안 풀리는 상황에 직면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즉, 계열 구분 없이 응시하는 공통 과목의 난도를 높

이는 데 한계가 있고, 선택 과목별 유불리를 줄이는과정에서 상위권 학생에겐 체감 난도가 다소 낮게, 중상위권 이하 학생에겐 체감 난도가 다소 높게 출제된것으로 보인다.이 입시평가소장은 “현 수능 구조는 선택 과목별 유불리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선택 과목 유불리에 너무 예민할 필요는 없다. 공통 과목의 비중이 74점으로 훨씬 높고, 난도 역시 공통 과목에서 높아지고 있다.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는 과목별 특성이 다르고, 학생마다 받아들이는 체감 난도도달라 표준점수의 유불리만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건위험하다”고 전했다.특히 표준점수의 유불리는 상위권에서 두드러진다.등급이 내려갈수록 과목 간 유불리가 크지 않기 때문에 체감 난도가 낮고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해 원점수를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

ISSUE 02

계열 구분 없이 통합 산출

수학 1등급은 자연 계열 독식

2022 수능은 인문·자연 통합에 선택형 수능까지 큰변화가 있었다. 가형과 나형으로 치러졌던 수능 수학은 ‘공통 과목인 <수학Ⅰ·Ⅱ>와 선택 과목인 <미적분><기하> <확률과 통계>’로 달라졌다. 등급을 통합 산출하면서 동일 계열 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워

알고 가기

수능 수학 문항과 배점

선택 과목의 유불리가 부각되고 있지만, 사실 선택 과목보다중요한 건 공통 과목이다. 공통 과목은 74점, 선택 과목은 26점이며, 문항 수도 공통 과목은 22문항, 선택 과목은 8문항이다. 공통+선택 과목 체제가 되면서 공통 과목의 준킬러 난도가 높아지고 있다. 선택 과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공통과목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공통 과목선택 과목

과목<수학Ⅰ> <수학Ⅱ><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문항 수22문항8문항

총 배점74점26점

문항별 배점객15관문식항234점점점×××627문문문항항항객6문관항식342점점점×××411문문문항항항

단7문답항형43점점××43문문항항단2문답항형4점×2문항

졌을 뿐 아니라 수학 1등급은 자연 계열이 독식하는상황이 벌어졌다.특히 <확률과 통계> 선택자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수학 영역으로 맞추는 것이 어려워졌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가 84개 고교 2만126명의 수능 성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2 수능에서 수학 1등급에 해당하는 <확률과 통계> 선택자는 5.8%, 2등급도13.4%에 불과했다.종로학원도 고3 재학생과 졸업생 1만1천110명의 수능가채점 분석 결과, 수학 1등급 중 <확률과 통계>를 택한 수험생은 10.5%로 2천399명이라고 발표했다.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은 89.5%로 1만 9천882명에 달했다.참고로 2021학년 인문 계열 수험생이 주로 응시했던수학 나형 1등급은 1만3천894명이었다.

알고 가기

2022 수능, 수학 선택 과목별 응시 비율

2022 수능 수학 응시 비율을 보면 <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51.6%로 가장 많고, <미적분> 선택자가 39.7%,<기하> 선택자가 8.7%였다. 6월 모의평가 때 54.6%였던 <확률과 통계>는 수능 때 51.6%로 감소했고, 37.1%였던 <미적분>은 39.7%로 상승했다.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25184,1.633%명20582,.684%1명22521,.061%1명

37.1%39.3%39.7%

146,327명155,062명170,484명

297,.641%4명317,.295%2명378,3.70%4명6월 모의고사9월 모의고사2022 수능

ISSUE 03

같은 만점 받아도 선택 과목별 표준점수 달라

2022 수능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지난해 137점보다 10점이나 상승했다. 만점자는 전체응시자의 0.63%로 2천702명이었다. 2021 수능 수학가형 만점자는 971명으로 0.70%, 수학 나형 만점자는1천327명으로 0.53%였는데, 작년 수학 가형과 나형만점자의 합계보다 많아졌다. 수학 최고 표준점수인147점을 받은 학생은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에서 발표한 2022 수능 선택 과목별 분석에 따르면 <미적분>과<기하>의 최고 표준점수는 147점이었지만 <확률과 통계>는 144점으로, <확률과 통계> 선택자는 만점을 받아도 표준점수에서 3점이 낮았다.

이런 현상은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도 비슷했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확률과 통계>의 최고 표준점수가142점이었지만, <미적분>은 146점, <기하>는 145점이었으며 9월 모의평가에서도 <확률과 통계>는 139점,<기하>는 142점, <미적분>은 145점이었다.6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 표준점수 커트라인은 134점이었는데, 입시 기관들은 이에 해당하는 수학 원점수를 <확률과 통계>는 91점, <미적분>은 84점, <기하>는 86점으로 추정했다. <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은<확률과 통계> 선택자보다 원점수가 7점이 낮아도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셈. 2022 수능 등급별 원점수를 추정한 자료에 따르면 1등급 커트라인 표준점수인137점일 때 <확률과 통계>는 91점, <미적분>은 88점,<기하>는 89점으로 예측된다.남 교사는 “수능 이전까지는 1등급 커트라인에 해당하는 표준점수의 선택 과목별 원점수 차이가 7점까지벌어졌다. 그런데 2022 수능에서는 <미적분>과 <확률과 통계>의 원점수 차이가 3점, <기하>와는 1점으로 줄었다. 선택 과목에서 <미적분>은 다소 쉽게, <확

률과 통계>와 <기하>는 어렵게 출제되면서 같은 표준점수일 때 선택 과목의 조정 점수 차이가 줄어든 것이다. 이는 선택 과목별 유불리를 최소화하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의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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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과목별 표준점수가 다른 이유

표준점수는 과목별 난도 차이를 감안해 수험생의 상대적인 성취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계산한 점수로,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준다. 표준점수를 통해 시험의 난도도 짐작할 수 있다.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면 같은 원점수라도 표준점수가 높게 산출된다. 반대로 쉽게 출제되면평균이 높아져 표준점수 최고점도 낮아진다.2022 수능이 공통+선택 과목 체제로 변경되면서 표준점수 계산법이 다소 복잡해졌다. 선택 과목 집단의 공통 과목 원점수와 표준편차, 선택 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해 표준화된 점수를 계산한다. 선택 과목그룹의 공통 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 과목 점수를 조정하는데, 해당 선택 과목 응시자의 공통 과목 평균 점수가 높을수록, 선택 과목의 평균 및 표준편차가 낮을수록 표준점수가 높아진다. 그동안 <미적분>의 표준점수가 다른 선택 과목에 비해 높았던 이유는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들의 공통 과목 평균 점수가 높았기 때문이다.

(2022 수능 수학 표준점수 계산 방법은 <내일교육> 969호 ‘위클리 테마’를 참고하면 된다.)

ISSUE 04

인문 계열 상위권은 <미적분> 선택이 유리하다?

서울 주요 대학이 자연 계열 지원 시 수능 수학 필수응시 영역으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지정하면서자연 계열 지원자는 <미적분> 또는 <기하>를, 인문 계열 지원자는 <확률과 통계>를 일반적으로 선택한다.그러나 진로에 따른 선택 과목이 강조되면서 상경 계

열을 지원하는 인문 계열 학생에게도 교육과정에서<미적분> 선택을 권장하는 데다 수능 표준점수에서<확률과 통계>가 불리해지면서 최상위권 인문 계열학생들은 고민스러운 상황이다.서울 배재고 장지환 교사는 “인문 계열 중에도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드물게 있다.2023학년에는 2022학년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 특히 학교 교육과정에서 <미적분>이나 <기하>를 배웠고, 수학적 감각이 있는 인문 계열 상위권이라면 <미적분>이나 <기하> 선택이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고 조언한다. 다만, 표준점수에서 유리하다는 이유만으로 <미적분>을 선택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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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수능에서 사회·과학탐구 선택자의 수학 선택 과목

2022 수능 결과 사회탐구 선택자는 <확률과 통계>,과학탐구 선택자는 <미적분> 선택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러나 과학탐구를 선택한 학생 중 7.5%인 1만5천483명이 <확률과 통계>를 선택했다. <사회탐구> 선택자 중에서도 94 .8 %에 달하는 학생이 <확률과 통계>를 선택했지만 <미적분> 선택자는 4.2%, <기하> 선택자는 1.1%였다.

사회선택탐구자190,629명 85.9%

과학선탐택구자15,483명 7.0%

사회+과학선택탐구자7,095명 3.2%확통률계과

사회선택탐구자8,377명 4.9%

과선학탐택구자156,498명 91.8%

사회+과학선탐택구자2,637명 1.5%미적분

사회선택탐구자2,163명 5.8%

과학선탐택구자33,840명 90.7%

사회+과학선택탐구자609명 1.7%기하

다. 장 교사는 “선택 과목별 유불리가 있는 건 사실이다. 다만, 표준점수가 높다는 이유로 <미적분>을 선택했는데 <확률과 통계>를 선택했을 때보다 원점수가 4점 이상 떨어진다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는 것이결과적으로 더 유리할 수 있다. 표준점수를 고려하되,원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 과목이 선택 과목 기준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 88점을 받은 학생이 <미적분>으로 과목을 변경해 88점을 받을수 있다면 <미적분>이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미적분>은 <확률과 통계>보다 공부량이 많고 난도가 높으며, 문제 풀이 시간도 상당하다.인천하늘고 김창재 교사는 “수능 수학은 100분 동안30문항을 풀어야 하는데 <미적분>은 다른 선택 과목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 난도도 높고, 공부해야할 양이 많아 표준점수의 유불리만으로 <확률과 통계>대신 <미적분>이나 <기하>로 과목을 변경하는 일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ISSUE 05

중위권 자연 계열, 수학 나형 변경처럼 <확률과 통계> 변경 유리하다?

2021 수능에서는 과학탐구와 수학 나형을 응시한 학생이 5만1천807명으로 과탐 선택자의 19.4%에 달했다. 수학 나형은 인문 계열이 주로 응시했던 시험으로, 수학 가형에서 3~5등급을 받았던 자연 계열 학생들이 수학 나형에 응시하면서 1~3등급으로 성적을끌어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2022학년부터는 수능이‘공통+선택 과목’으로 변경되고, 계열 구분 없이 공통산출하면서 중위권 자연 계열에겐 <미적분> 또는 <기하>를 유지할지, <확률과 통계>로 변경하는 게 나을지가 고민스러운 지점이다.이 입시평가소장은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가 전혀 다른 과목이라 수학 가형을 준비했다가 수학

나형으로 갈아탔을 때의 등급 상승 효과는 기대할 수없다. 다만, 중위권 자연 계열에서 <확률과 통계> 변경을 고려한다면 지원 대학이 자연 계열에서 수학 필수 응시 과목을 지정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과목 단원을 살펴 체감 난도를 판단할 필요도 있다. 만약 고교교육과정에서 <확률과 통계>를 배웠고, 모의고사나수능 기출문제로 풀었을 때 <미적분>이나 <기하>보다2문제 더 맞힐 수 있다면 <확률과 통계> 변경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조언한다.남 교사는 “선택 과목은 8문제다. 2점 문항과 3점 문항은 어느 정도 공부하면 맞힐 수 있다. 문제는 4점문항인데, 어떤 과목을 선택하든 4점짜리 3문항을 맞히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미적분>이나 <기하> 선택이나쁘지 않다. 등급이 내려갈수록 선택 과목별 유불리가 줄어들기는 하지만, 동일 점수에서는 <미적분>과<기하> 선택자의 공통 과목 평균이 높으므로 유리할수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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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vs 2022 과학탐구 선택자의 수학 선택 과목

2021 수능까지는 수학 가형과 수학 나형을 구분해 등급을 산출했다. 이에 따라 6월 모의평가 이후 인문 계열이 주로 선택하는 수학 나형으로 변경해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에 활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2 수능부터 등급을 통합 산출하는 데다 과목 특성이 달라 과목 변경이 학업량의 감소나 등급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수능 응시 비율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2021 수능에서 과학탐구 선택자 18만7천987명 중27.6%에 달하는 5만1천807명이 수학 나형을 선택했지만, 2022 수능에서는 과학탐구 선택자 20만5천821명 중 7.5%에 달하는 1만5천483명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할 정도로 비율이 현저하게 줄었다.

2021학년

과학탐구+수학 나형 선택(5219,0.117%명)(521,78.067%명)과20학22탐학구년+(168,0.63%9명)(157,4.58%3명)확률과 통계

9월 모의고사수능

과목 특성으로 살펴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선택 기준은?

고2 학생들은 겨울방학 동안 수능 선택 과목을 염두에두고 수능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고교 교육과정에 따라 고2 때 배운 과목이 있을 수도 있고, 고3 때 배우기도 한다. <미적분>은 <수학Ⅰ> <수학Ⅱ>를 이수한 뒤배울 수 있어 일반고에서는 고3 때 편성하는 경우가 많다. 인문 계열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지만, 자연 계열을 염두에 둔 학생들은 <미적분>과 <기하> 중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남 교사는 “겨울방학 동안 수학 선택 과목의 단원을 전반적으로 훑어보길 권한다. 지금까지 수학 공부를 해오면서 자신 있는 단원과 부담스러운 단원이 무엇이었는지를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보다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의 원점수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공통 과목과 연계성 많은 <미적분> 공부량 많지만 신유형 출제 가능성 낮아

과학탐구 선택자 중 76.0%에 해당하는 15만6천498명이 <미적분>을 선택했다. <미적분>은 공식을 암기, 활용해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어야 하며 함수 그래프의개형이나 특징을 분석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미적분>에서는 ‘수열의 극한’ ‘여러 가지 함수의 미분’ ‘미분법’‘적분법’을 배운다.남 교사는 “<미적분>은 <수학Ⅰ>에서 배운 지수함수,로그함수, 삼각함수에 <수학Ⅱ>에서 배운 극한, 연속, 미분, 적분 방법을 적용하는 과목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공통 과목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과목이다.2022 수능에서도 <미적분>을 공부한 학생들은 공통과목에서 합성함수 미분 등의 문제를 푸는 게 수월했

을 것이다. 다만, <미적분>은 공부해야 할 양이 <기하>나 <확률과 통계>에 비해 많다. <기하>와 비교했을 때적게는 1.5배, 많게는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미적분>은 공부량이 많은 데다 일정 성취도까지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과목이다. 하지만대부분 일반고에서 <미적분>을 고3 때 편성해 학교 내신과 수능 준비에 유리한 과목이기도 하다.남 교사는 “2022 수능을 보면 <미적분>의 난도가 모의고사에 비해 평이해졌다. 공통 과목과의 연계성을살펴보면 수능 선택 과목으로 장점이 많은 과목인 건분명하다. 예상 밖의 문제 유형이 나올 가능성이 낮은과목이라는 장점도 있다. 다만, 정리해야 할 개념이나유형이 많고 복잡해 어느 정도 성취도가 나오기까지시간과 노력이 가장 많이 필요한 과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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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적인 감각보다는 방정식, 함수에 강하다.

그래프 개형을 그릴 수 있고 해석을 잘한다.

<수학Ⅰ> <수학Ⅱ>가 잘 맞는다.

수식이 복잡하고 공부량이 가장 많다.

신유형 출제 가능성이 낮다.

<미적분>에 비해 공부량 적은 <기하> 내용 평이해졌지만 도형 감각·직관성 좋아야

<기하>는 <미적분>과 비교해 공부량이 적고,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내용이 평이해졌다. 남 교사는 축“ 구로 빗대면 <미적분>은 골문 앞까지 가는 것이 험난한데 반해 <기하>는 골문 앞까지 가는 길은 수월하다.그만큼 기본 개념은 간단하다. 다만, 개념들이 어떻게조합돼 나오느냐, 문제를 해석하고 자유로운 사고를할 수 있는지 여부가 <기하> 선택의 핵심이다”라고 설

명했다.‘이차곡선’ ‘벡터’ ‘공간도형’ ‘공간좌표’를 배우는 <기하>는 <미적분>에 비해 공부량이 적고 문제 풀이 역시 복잡하지 않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과목임은 분명하지만 ‘공간도형’의 체감 난도를 따져봐야 한다. 공간도형은 머릿속에서 도형을 굴려보고, 수선의 발을 내리고, 면과 면 사이의 각을 찾는문제들이 출제된다. 이런 과정을 머릿속에서 자유롭게 그릴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이 입시평가소장은 “모의고사에선 <기하>가 어렵지않았는데 2022 수능에선 <미적분>보다 어렵게 느껴졌다. <기하>는 교육과정 자체가 어렵지는 않지만, 도형에 대한 감각이 없으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어려운 과목이다. 도형 감각이 있고 응용력이 높은 학생이라면 <기하>가 잘 맞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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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 감각이나 직관성이 좋다.

융통성이 좋고 다양한 사고를 하는 편이다.

학습할 개념이 적으나 신유형 출제 가능성이 높다.

짧은 시간 내에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좋다.

공통 과목과의 연계성이 떨어진다.

공부량 적고 난도 높지 않은 <확률과 통계> 문제 상황 수학적 해석 능력 중요

<확률과 통계>는 수학 선택 과목 중 가장 많은 학생이선택하는 과목으로, 2022 수능에서도 51.6%에 달하는22만2천11명이 선택했다. <미적분>이나 <기하>와 비교했을 때 공부량이 많지 않고 난도 또한 높지 않다.<확률과 통계>는 중2 때 배운 확‘ 률’, 고1 때 배운 <수학(하)>의 ‘경우의 수’ 단원과 연결된다. <확률과 통

계>는 복잡한 수학적 개념이나 높은 수준의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는 과목은 아니지만, 문제를 읽고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활용하며 문제 상황을 수학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김 교사는 “확률은 경우의 수를 중복 없이 빠트리지않고 꼼꼼하게 세어야 하기에 꼼꼼함을 요한다. 통계는 단순히 공식을 외워서 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문제를 제대로 해석해 문제가 뭘 묻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어려운 과목은 아닌데, 학생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는 과목”이라고 설명했다.<확률과 통계>는 다른 수학 과목과의 연계성이 적고공부량이 많지 않다. 따라서 공통 과목인 <수학Ⅰ>과<수학Ⅱ> 실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2022 수능에서는 그간의 모의고사와 달리 난도가 조금 높았다. 특히 30번 문항은<확률과 통계> 선택자의 97%가 틀릴 정도로 오답률이 높았다. 따라서 문제를 해석하고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장 교사는 “표준점수 유불리, 교차 지원이 언급되면서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불안한 상황이지만, 대입은 같은 대학의 같은 모집 단위에 지원한 학생들과의경쟁이므로 <미적분>이나 <기하> 선택자와 비교하며필요 이상으로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남교사도 “<확률과 통계>에서 만점을 받거나 30번 한문제만 틀리는 실력이라면 다른 선택 과목과 비교했을 때 불리하지 않다”고 전했다.

keyword

공부량이 많지 않고 난도도 높지 않다.

문제를 읽고 수학적으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공통 과목과의 연계성이 떨어진다.

사례나 경우의 수를 빼놓지 않아야 한다.

고난도 출제 단원이나 유형이 정해져 있다.

학습

EDUCATION

#수학 #인문_계열 #대입 #수능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계열구분 없이 선택 과목에 따라등급을 산출하고, 수능에서 공통과목과 선택 과목 체제로 바뀐다는것은 현재 고3 학생들도 고교에입학하기 전부터 알았던 사실이다.교육과정이나 수능 등 교육 환경이이전과 달라졌기 때문에 그에 맞는대비를 해야 한다.

교육과정·수능 모두 수학이 복병?

인문 계열의 수학 대비법

“왜 수학 등급을 자연 계열과 함께 산출해서 내신 받기 어려워지게 하나요?” “수학 가형,수학 나형처럼 수능도 성적을 따로 산출하면 안 되나요?” 올해 인문 계열에 지원하려는학생이라면 한 번쯤 해봄 직한 질문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선택형 수능으로인문 계열 희망 학생들에게 수학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게 사실이다. 특히 고2 때 배우는<수학Ⅰ> <수학Ⅱ>를 계열 구분 없이 통합 산출하면서 인문 계열 학생들의 내신 등급하락이 이어졌다. 교육과정이나 수능에서 수학 부담이 커진 현실을 살펴보고, 인문 계열학생들의 수학 대비법을 알아봤다.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도움말 김창재 교사(인천하늘고등학교)·박상훈 교사(서울 중산고등학교)·남치열 교사(경기 교하고등학교)

내신 통합 산출, 달라진 교육 환경에 대한 이해 먼저

이전 교육과정에선 고1 때 수학 성적이 2~4등급이더라도 고2 때는 인문 계열 학생들끼리 수학 성적을 산출하면서 1~2등급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수학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자연 계열로 빠지면서 인문 계열 학생끼리 경쟁했기에 수학 성적이향상됐고, 이는 전체 내신 등급 상승으로 이어졌다. 수능 수학도 2021학년까지는시험 범위와 난도를 달리해 계열별 응시가 가능했다.그러나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인문·자연 계열 구분 없이 같은 과목을 선택했다면성적을 통합 산출한다. 그 결과 수학에서 상위 등급을 받는 인문 계열 학생 수가현저하게 줄었다. 인문 계열 입장에선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경기 교하고 남치열 교사는 “2022 대입 환경은 이전과 분명 달라졌다. 하지만 현재 교육과정을 이전 교육과정과 비교해 인문 계열 학생이 불리하다고 말하는 건더 이상 의미가 없다.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계열 구분 없이 선택 과목에 따라등급을 산출하고, 수능에서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 체제로 바뀐다는 것은 현재 고3 학생들도 고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알았던 사실”이라고 설명했다.교육 환경은 달라졌지만 인문 계열이니까 수학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수학 공부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학생들이 여전히 많은 것이 인문 계열 학생들의 수학 부담이 가중되는 이유라는 게 교사들의 설명이다. 특히 현재 고2 때 배우는 <수

학Ⅰ> <수학Ⅱ>에는 이전 교육과정에서 고1 때 배운 내용들이 상당 부분 포함돼 있어 ‘어렵다’ ‘불리하다’라는 생각보다는 자연 계열 학생들과 경쟁하기 위해 수학 학습량을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인문 계열도 수학 학습량 늘려야

개념 정확하게 이해하고 계산 연습 충분히

교육 환경의 변화를 이해했다면 다음은 그에 적응해야한다. 적응 첫 단계는 자연 계열 학생들과 경쟁해야 하는<수학Ⅰ><수학Ⅱ>의 학습량을 절대적으로 늘리는 것이다. 만약 수학 공부를 충분히 하는데도 성적에 변화가 없다면 공부 방법을 점검해야 한다.서울 중산고 박상훈 교사는 “고교마다 다르겠지만, 보통60 ~70 %는 교과서에 기반해 시험 문제를 낸다. 교과서문제의 정답률이 굉장히 높을 것 같지만, 의외로 교과서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교 시험을 준비할때 교과서 문제나 학교에서 나눠준 프린트물 등을 꼼꼼하게 풀어봤으면 좋겠다. 킬러 문항에 맹목적으로 매달리기보다 자신이 풀 수 있는 난도 수준을 파악하고 반복 연

습으로 점수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수학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교과서 문제는꼼꼼하게 풀어보는지, 학교 교재를 잘 활용하는지 등 공부 방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남 교사는 “자연 계열보다 인문 계열 학생이 계산 속도가느리고 실수도 잦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계산이 복잡하면 먼저 당황하기 일쑤다. 이는 충분한 연습이 돼 있지 않아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꾸준한 연습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극복할 수 있다. 학교 수업은 변별을 주기 위해 고난도 문제를 일부 출제하지만, 그 문제를 빼고 나머지 문제를 다 맞힐 수 있다면 어느 정도 성적은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수학에 자신이 없을수록 어려운 문제에 매달리기보다 기본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배점이높은 서술형 문제는 교과서를 활용한 경우가 많다는 것도기억할 필요가 있다.<확률과 통계> <경제수학> 등에서 수학적 역량 드러내야

<확률과 통계>는 인문, 자연 구분 없이 여러 전공과 연관

성이 높다. 인문 계열 학과에서도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기반의 사회 변화를 통찰하는 능력, 수학, 통계학을 학습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졌다. 컴퓨터나 통계학과를복수 전공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기에 <확률과 통계>에서 좋은 성취도를 보이는 건 중요하다. <경제수학>은 상경 계열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권장하는 과목으로진로에 관한 관심과 수학적 역량을 함께 보여주기 좋은선택 과목이다.박 교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전반적인 인문 계열학생들의 수학 등급이 낮아졌다. 이는 대학에서도 인지하고 있고, 인문 계열의 내신 등급 하락은 전반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실제 대입 결과에서도인문 계열 학생들의 내신 합격선이 수학으로 인해 낮아질것으로 보인다. 다만, <확률과 통계>나 <경제수학> 등 인문 계열 학생들이 주로 듣는 수학 과목엔 힘을 실었으면좋겠다. 상경 계열 진학을 고려하는 중상위권 학생이라면<미적분>도 선택해 수학적 역량을 보여주면 좋다. <미적분>은 학습 부담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의미있게 대입에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인문 계열이지만 교육과정에서

는 <미적분>을 선택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앞으로 더 증가할 듯하다”라고 전했다.<확률과 통계>는 공통으로 개설된 학교가 많지만, 수능에서 자연 계열 학생은 <미적분>이나 <기하>를 주로 선택하기 때문에 <확률과 통계>는 의외로 인문 계열 학생들이상위권에 포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교사들의 설명이다.인천하늘고 김창재 교사는 “<확률과 통계>가 3학년에 개설되면 자연 계열 학생보다는 인문 계열이 상위권에 더많다. 인문 계열이 수능 과목으로 <확률과 통계>를 준비하면서 교육과정에서도 자연 계열에 비해 강점을 보인다.<확률과 통계>나 <경제수학> 등 다른 수학 과목에서 어느정도 성취도를 보여준다면 <수학Ⅰ> <수학Ⅱ>의 다소 부족한 교과 성적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수행평가나 발표에서 수학 역량에 대한 부담감 버려도 돼

수학 시험에서는 인문 계열 학생들의 성적이 자연 계열에비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수학 과목도 다른 과목처럼

지필평가로만 등급을 산출하지 않는다. 고교에 따라 다르지만, 수행과 지필평가의 비율은 5:5 또는 4:6, 3:7 등 다양하다.박 교사는 “수학 성적은 지필평가뿐 아니라 수행평가 결과가 더해져 산출된다. 수학 수행평가는 수학 문제 만들기, 또는 관심 분야와 수학 연결해 발표하기, 교과서 연습문제 풀이 등 수학과 관련 있는 활동들이지만 인문 계열학생들도 수행평가에서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꼼꼼한 인문 계열 학생들이 수행평가에서 강점을 보이는 경우도 많아서 지필평가에서의 부족함을 보완할 수있다”고 설명한다.남 교사도 “발표하는 수행평가일 경우 개인 차이가 크지만 자연 계열 학생들은 A4 용지에 대충 적어오거나 발표준비가 미흡한 경우가 많은 반면, 인문 계열 학생들은 성실하게 준비하는 편이다. 수학 수행평가는 수학적 전문성을 요구하지 않기에 관심 있는 분야와의 연계와 준비, 아이디어, 발표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여러 공식과 개념들의 관계를 이해하고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다양

하게 조사한다거나 자신의 진로와 연계해 수학적 개념을활용하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경제나 경영에 관심이 있다면 환율과 경제의 관련성을 수학 개념과 연결하거나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함수의 극한이나 원근법을 활용해볼 수도 있다. 국문학에 관심이 있는 친구라면 고전 소설 중에수학과 관련된 자료를 검색해보거나 역사 속 수학 이론을찾아 현대 수학 이론과 비교하는 등 소재는 다양하다”고전했다.설문이나 그래프, 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관심 분야를잘 정리하고 발표까지 완성도를 높인다면, 정량적인 수치

상의 수학 성적이 자연 계열에 비해 부족하더라도 학생부에는 관심 분야나 수학적 역량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다는 게 교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수능 <확률과 통계> 선택 불안해하기보다 맞혀야 하는 문제는 꼭 맞힌다는 접근 필요

선택형 수능으로 모의고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수학 선택 과목별 1등급 점수나 등급 비율은 논쟁거리가 됐다. 실제 모의고사에서 1~2등급은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에서 수학 선택 과목별 등급 비율을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1등급 비율 중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은6월 4.49%, 9월 6.90%에 불과했다.김 교사는 “지금까지의 모의고사를 살펴보면 <확률과 통계>는 30번 문제가 조금 까다롭게 출제됐지만, 다른 선택과목에 비해 대체로 평이했다. 출제 스타일도 비슷해 유형별로 연습한다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미적분>에 비해 학습량이 적고, 문제를 푸는 데 걸리는 시

간이 길지 않아 <확률과 통계>에서 절약한 시간을 공통과목인 <수학Ⅰ>과 <수학Ⅱ>에 더 쓸 수 있다”고 전했다.남 교사도 “표준점수의 유불리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학생들의 부담이 클 수는 있지만 흔들릴 필요가 없다. 특히 <미적분>은 학습량이 많고, 난도도 높아 문제를 푸는데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린다. 표준점수의 유불리만 생각해서 <미적분>으로 섣불리 변경했다간 선택 과목에서 오답률이 높아질 가능성도 크다. <확률과 통계>를 선택했다면 일단 30번과 공통 과목의 15번, 21번, 22번을 뺀 나머지 문항을 다 맞히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접근해야 한다.킬러 문항 4개를 틀려도 84점은 받을 수 있다. 84점만 받아도 인문 계열에선 상위권에 해당한다. 공통 과목인 <수학Ⅰ>과 <수학Ⅱ>에서 준킬러 문제는 반드시 맞힌다는생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맞힐 수 있는 건 확실하게 맞히자는 생각으로 공통 과목준비를 철저히 하고 시간 배분이나 연습을 충분히 하라는게 수학 교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본지 988호에 인문 계열 선배들의 수학 활용 사례를 자세히 소개했다. 다양한 과목에서 수학적역량을 어떻게 확장해나갔는지 확인할 수 있다.

MINI INTERVIEW

인문 계열 선배들의 수학 공부법

김민혁

성균관대 사회과학 계열 1학년

“공식이나 개념이 만들어진 이유 분석, 문제 적응력 높아져”

Q. 자신만의 수학 공부법을 소개한다면?

수학 공부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특정 단원을 배우면 그 단원을 배울 때는 할 만한데, 다른 상황에 적용하기 힘들다는 점이었다.새로운 것을 배우면 잊어버리는 부분도 있지만, 개념에 대한 정확한이해 없이 문제 풀이에 집중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개념이 적용된 문제를 푸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배울 때 정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노력했다. 수학 노트를 만들어 나만의 공부 방법을 정리해나갔다.특정 개념을 배운다면 그 개념이 왜 만들어졌는지, 공식을 배운다면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식인지 분석했다. 공식의 유도 과정뿐만아니라 공식이 만들어진 원초적인 이유를 분석해서 공식의 이름과연결해 정리했다. 문제를 풀 때도 구해야 하는 목적과 개념, 공식을연결하니 쉽게 풀 수 있었다. 정리한 수학 노트를 틈틈이 읽어 기억을지속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시험 준비 부담이 크게 줄었다.

Q. 자연 계열과 함께 수학 성적을 산출했는데 부담은 없었나?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수학 성적을 공동 산출했기에 부담스럽긴했다. 그래서 시험 기간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수학을 꾸준히 공부했고, 다른 과목보다 좀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수학 과목의성적이 괜찮았다. <미적분>이나 <기하> 수업을 선택한 건 아니라서 실제 크게 부담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Q. 학생부에서 수학적 역량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던 점은?

수학을 진로와 연결하거나 확장해나가는 게 어려웠던 건 사실이다.수학 관련 책을 꾸준히 읽으며 수학이 현실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그리고 사회적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살펴보려고 노력했다. <확률과 통계>에서 기차역 부근에서 기차 소리가 들리는 반경을 조사해소음 없이 작업할 수 있는 작업실의 위치를 제안하거나 사회 현상을수학적으로 들여다보려고 노력했다. 수학과 관련한 역량을 드러내고싶은데 막막하다면 수학 관련 독서에서 실마리를 찾았으면 좋겠다.

민하선

고려대 사회학과 1학년

“문제 많이 풀고 오답 정리로 내실 쌓았죠”

Q. 자신만의 수학 공부법을 소개한다면?

일단 문제를 많이 푸는 편이었다. 개념 문제부터 응용 문제로, 쉬운문제부터 꼼꼼하게 풀었다. 그다음엔 1, 2등급을 가르는 킬러 문제로수학 실력을 완성해나갔다. 수학 공부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오답 노트. 오답 노트에 자세하게 다 적기보다는 풀이 중심으로 기록해나갔다. 틀린 문제의 번호만 적되, 풀이는 정확하고 자세하게 적었다. 그럼에도 또 틀리는 문제는 수학 선생님을 찾아가 여쭤보거나 관련 인강을 찾아 들었다. 해설지로 내가 푼 과정과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해보는 것도 부족한 부분을 찾는 데 좋은 방법이다.난도 높은 문제를 틀렸을 때 이런 문제가 나올까 하는 생각으로 대충넘어가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틀린 문제는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려고 노력했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Q. 문제를 많이 풀면 수학에 자신감이 붙을까?

많은 문제를 접하면 분명 자신감이 붙는다. 그런데 문제를 많이 푸는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개념 정리다. 어느 순간 개념이 제대로 생각나지 않거나 정리가 안 돼 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경험으론 고3 때<확률과 통계>에서 경우의 수 부분이 너무 헷갈렸다. 그래서 EBS 개념 강의를 찾아 다시 정리해나갔다. 수능이 얼마 안 남았을 때는 다양한 연도의 기출문제들을 최대한 많이, 시간을 지켜가며 풀었는데 큰도움이 됐다.Q. 학생부에서 수학적 역량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던 점은?

수업 시간에 열심히 참여하고, 모르는 문제는 선생님께 질문하는 과정들이 있었는데 그런 모습들이 학생부에 잘 드러났다. 관심 분야와수학과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시간도잘 활용했던 것 같다. <확률과 통계>를 배우면서 ‘사회의 알고리즘 작동 방식과 문제점’에 대해 발표했는데, 수학에서 배우는 내용을 관심있는 분야와 연결해 고민했던 경험이 의미 있었다. 수학 주제를 정하는 게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관심 분야와 연결해 들여다보면재미있는 주제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학과

EDUCATION

#확률과_통계 #자연_계열 #수능

Reader’s Question

자연 계열, 고교 교육과정에서 <확률과 통계> 꼭 선택해야 할까?

서울 주요 대학은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해야 정시에서 자연 계열에 지원할 수 있어요.정시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서인지, 학교에서도 자연 계열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겐 <확률과 통계>를 꼭들으라고 하지 않아요. 입시 측면에서 보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한편으론 진짜 안 들어도 되나 걱정도 돼요. 인공지능이나 데이터 관련 신설 학과도많은데, <확률과 통계>를 이수하지 않아도 정말 상관없을까요?_강서영(47·서울 서초구 방배동)

팩트체크_ 자연 계열 지원한다면 <확률과 통계> 안 배워도 된다?

2022 대입부터 선택형 수능 체계가 도입됐다. 수능 수학의 경우, <미적분> <기하><확률과 통계> 중 1과목을 선택하는데, 대다수 서울 주요 대학들은 정시 전형이나 수시전형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으로 자연 계열은 <미적분> 또는 <기하> 선택을 명시하고있다. 선택형 수능의 영향으로, 자연 계열 진로를 생각하는 학생들은 고교 교육과정에서<확률과 통계>를 선택하지 않거나 중요하지 않은 과목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실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자연 계열 진로를 생각하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지 않아도되냐는 질문이 제법 올라오고 있다. <확률과 통계>, 자연 계열에서 소홀히 해도 되는과목인지, 팩트를 체크했다.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도움말 김창재 교사(인천 하늘고등학교)·이치우 입시평가소장(비상교육)·방유리나 입학사정관(건국대학교 입학처)

자연 계열은 <확률과 통계> 안 배워도 된다?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2022 수능부터 수학 영역은 <미적분><기하><확률과 통계> 중 선택해야 한다. 서울 주요 대학은 정시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설정한 수시 전형에서 자연 계열의 경우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해야 지원할수 있다. 따라서 수능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해 정시 전형으로 대입을준비한다면, 입시 측면에서 <확률과 통계>를 꼭 배워야 하는 건 아니다.인천하늘고 김창재 교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에게 과목 선택권이 부여되면서 집중하는 대입 전형이나 진로에 따라 과목 선택 폭이 달라졌다. 특히 <확률과 통계> 는 자연 계열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들에겐 꼭 들어야 하는 과목이 아닌, 선택 과목 중 하나가 되는 분위기다. 만약 고3 때 <미적분>과 <확률과 통계>가같이 개설된다면, 자연 계열 진학을 생각하는 학생들은 <미적분>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다. 두 과목을 다 선택하면 좋겠지만, <미적분>이 학습량이 많고 어렵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확률과 통계> 선택은 고민이 된다. 입시 관점에서 보면 전략적으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다만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는 경우라면, 전공과 관련 있는 과목을 좀 더 신경써야 한다. 자연 계열에서도 컴퓨터공학이나 소프트웨어학과, 통계학과 등 일부모집 단위에서는 <확률과 통계>가 다른 수학 과목에 비해 직접적인 연관성이나 활

용도가 크다.선택형 수능과 별도로 대다수 대학의 자연 계열 논술 전형에서도 공통 과목인<수학>부터 일반선택 과목인 <수학Ⅰ><수학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 그리고 진로선택 과목인 <기하>까지 많은 수학 과목을 포함한다. 비상교육 이치우입시평가소장은 “대학들이 논술 전형에서 정규 교육과정 내의 수학 과목을 전부 포함하는 것은 자연 계열 진학을 희망한다면 다양한 수학 과목을 이수하고공부하라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한다.수능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지 않으면 고교 교육과정에서 굳이 선택할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종합 전형이나 논술 전형 등에서 <확률과 통계>는 다양하게 활용된다. 또한2015 개정 교육과정은 계열을 구분한 과목 선택이 아닌, 자신에게 필요한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하라는 취지가 강하다.따라서 입시 관점으로만 보더라도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하긴 어렵다.

대학은 일반선택 과목인 <확률과 통계> 이수 원해

<확률과 통계>는 ‘경우의 수’ ‘확률’ ‘통계’ 등 3개의 핵심 영역으로 구성된다.‘경우의 수’ 영역에서는 원순열, 중복순열, 중복조합, 이항정리를, ‘확률’ 영역에서는 통계적 확률과 수학적 확률, 확률의 성질과 활용, 조건부확률을, ‘통계’ 영역에서는 확률변수와 확률분포, 이항분포, 정규분포, 통계적 추정을 다룬다. 특히 통계는 자료 수집과 정리, 결과를 분석하고 추정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으로,

수능 과목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지 않으면 고교 교육과정에서 굳이 선택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종합 전형이나 논술 전형 등에서 <확률과 통계>는 다양하게 활용된다. 입시 관점으로만 보더라도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하긴 어렵다.

현대 정보화 사회에서 미래 예측의 중요한 도구로 다양하게 활용된다.건국대 입학처 방유리나 입학사정관은 “고교별로 교육과정 편성이 다양해 특정 과목을 꼭 들어야 한다거나 과목을 듣지 않았다고 해서 서류 평가에 불리하다고 단정지을 순 없다. 대학은 교육과정 편성표나 학생부의 과목 이수자 수를 통해 고교 현황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과목 선택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살펴보고 있다. 다만, 대학에서는 고교 교사 연수를 통해 일반선택 과목인<확률과 통계>는 계열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이수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전달했다. 건국대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학 전 온라인 진단 평가를 하는데, 공과대학 중 컴퓨터공학부, 상허생명과학대학 축산식품생명공학과는 <미적분>과 함께 <확률과 통계> 시험을 치른다. 만약 시험에서 기준 점수에 도달하지 못하면 관련 기초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따라서 단순히 입시적인 관점으로만 선택 과목에접근하기보다는 관심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관심을 두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확률과 통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학과는 통계학, 수학, 수리과학, 금융정보통계학, 정보통계학, 수학교육학, 경제학, 응용정보통계학, 빅데이터 등이지만,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전공에서도 <확률과 통계>는 다양하게 활용된다. 교육부의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학생 진로진학 연계 과목 선택 가이드북>에서도 <확률과 통계>는 자연과학, 공학, 의학뿐만 아니라 경제·경영학을 포함한 사회과학, 인문학, 예술 및 체육 분야 학습에 기초가 된다고 밝히고 있다.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본은 <확률과 통계>

대학은 산업 수요와 동향에 맞춰 새로운 학과를 신설한다. 2022학년 대학별 신설학과들의 특징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첨단 분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융합관련 키워드로 압축할 수 있다. 올해 신설 학과로는 경희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컴퓨터학부 인공지능학과, 스마트팜과학과를 비롯해 국민대 인공지능학부와 미래모빌리티학과, 연세대 인공지능융합대학의 인공지능학과, 이화여대 AI융합학부 인공지능전공 등 다양하다.

인공지능 관련 학과는 기존의 컴퓨터공학과를 융합하거나 세분화한 학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학 알고리즘, 통계학 등의 토대 위에 인공지능 관련 최신기술을 공부한다.이 입시평가소장은 “사회 구조가 바뀌고있다. 최근 신설된 학과들은 자연 계열에 속하지만, 사회과학적인 성격을 띠는경우가 많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사회 변화를 통찰하는 능력,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학, 통계학을 학습할 수 있는역량 등이 중요하다. 고교 교육과정의수학 교과에서는 <확률과 통계>가 관련성이 높다. 입시에서의 계열 또는 과목선택 유불리를 떠나 현대 사회에서 <확률과 통계>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영역임이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자연 계열, 교육과정에서 <확률과 통계> 선택 중요해져

서울대는 2024학년 대학 신입생 입학전형 예고 사항에서 전공 연계 교과 이수 과목을 제시했다(표). 이는 학생들의과목 선택권이 확대되면서 진로와 연계된 교과 과목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한측면이 크다. 서울대가 발표한 전공 연계 교과 이수 과목은 핵심 권장 과목과권장 과목으로 구분돼 있다. 학생이 희망하는 학과(부)에서 전공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는 과목을 제시한 것이다.모집 단위별 핵심 권장 과목은 학생이희망하는 전공 분야의 학문적 기초 소양을 쌓을 수 있는 필수 연계 과목이며, 권장 과목은 모집 단위 수학을 위해 교육과정에서 배우기를 추천하는 과목이다.서울대는 전공 연계 교과 이수 과목 이수 여부와 지원 자격은 무관하지만, 모

집 단위별 권장 과목의 이수 여부는 수시 모집 서류 평가 및 정시 모집 교과 평가에 반영한다고 밝혔다.이 입시평가소장은 “그동안 서울대는 관심 있는 과목을 다양하게 선택해 들으라는메시지를 계속 전달해왔다. 2024학년 신입생 입학 전형 예고 사항에서 권장 과목을 명시한 것도 그런 의미라고 본다. 2025년부터 도입될 고교학점제를 염두에 둔발표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서울대 지원을 염두에 둔다면 모집 단위별 핵심권장 과목이나 권장 과목은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김 교사도 “서울대가 발표한 2024학년 예고안을 보면 자연 계열 거의 모든 모집단위에 <확률과 통계>가 권장 과목으로 명시돼 있다. 따라서 2024 대입을 치러야하는 고1 학생들은 수능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고교 교육과정에서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는 경우가 현재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고교도고2와 고3에 탄력적으로 분산 편성해 고3의 교육과정을 학업 부담을 줄이면서 <확률과 통계>를 공부하게 할 방안을 모색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표_ 서울대 2024학년 대학 신입생 입학 전형 예고 사항 중 전공 연계 교과 이수 과목

모집 단위핵심 권장 과목권장 과목

수리과학부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통계학과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자연과학물리h천문학부물천리문학학 전전공공지물구리과학학ⅡⅠ, ,미 미적적분분, ,기 기하하지구과학Ⅱ,확 물률리과학 통Ⅱ계, 확률과 통계

대학화학부화학Ⅱ, 미적분확률과 통계, 기하

생명과학부생명과학Ⅱ, 미적분화학Ⅱ, 확률과 통계, 기하

지구환경과학부물지리구학과Ⅱ학 또Ⅱ는, 미 화적학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

광역미적분, 확률과 통계기하

건설환경공학부미적분, 기하확률과 통계

기계공학부물리학Ⅱ, 미적분, 기하확률과 통계

재료공학부미적분, 기하물리학Ⅱ, 화학Ⅱ, 확률과 통계

공과대학전컴기h퓨터정공보학공부학부미물적리분학, 확Ⅱ률, 미과적 통분계확률과 통-계, 기하

산업공학과미적분확률과 통계

에너지자원공학과물리학Ⅱ, 미적분, 기하확률과 통계

조선해양공학과물리학Ⅰ, 미적분, 기하확률과 통계

항공우주공학과물리학Ⅱ, 미적분, 기하지구과학Ⅱ, 확률과 통계

농경제사회학부미적분, 확률과 통계

농업생명식물생산과학부생명과학Ⅱ화학Ⅱ,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과학대학응용생물화학부화학Ⅱ, 생명과학Ⅱ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조경h지역시스템공학부미적분, 기하물리학Ⅱ, 확률과 통계

수의과대학수의예과생명과학Ⅱ미적분, 확률과 통계

약학대학약학 계열화학Ⅱ, 생명과학Ⅱ미적분, 확률과 통계

의과대학의예과생명과학Ⅰ생명과학Ⅱ,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서울대는 지난 7월 2024학년 대학 신입생 입학 전형 예고 사항을 발표했다. 핵심 권장 과목은 전공 분야의 학문적 기초 소양을 쌓을 수 있는 필수 연계 과목이며, 권장 과목은 모집 단위 교육과정을 공부하기 위해 배우기를 추천하는 과목이다. 서울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연과학대학의 6개 모집 단위 중 2개 모집 단위인 수리과학부와 통계학과는 <확률과 통계>를 핵심 권장 과목으로 명시했다. 그 밖의 모집 단위인 물리h천문학부, 화학부, 생명과학부, 지구환경과학부는 권장 과목으로 <확률과 통계>를 소개하고 있다. 공과대학도 컴퓨터공학부는 핵심 권장 과목으로, 화학생물공학부와 건축학과를 제외한 모집 단위에서 <확률과 통계>를 권장 과목으로 소개한다. 자연 계열 전반에 걸쳐 대학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데 <확률과 통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표에는 <확률과 통계>가 권장 과목으로 명시된 모집 단위만 기재했다.

MINI INTERVIEW

“<확률과 통계>의 다양한 연계, 깜짝 놀랄걸요!”

이정원

서울시립대 공간정보공학과 4학년

Q. 공간정보공학과에서 <확률과 통계>를 배우나?

공간정보공학과는 주로 공간 데이터를 활용해 어떤 현상에 대한 공간적 분포를 알기 위해서 통계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서울시 여성 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시공간적으로 분석하고 싶을 때공간적 밀도와 패턴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확률과 통계>의 개념이 사용되는 식이다. 따라서 공간정보공학과는 <확률과 통계>의 개념을 활용한 교과목이 많은 편이다. 공간정보 자료의 관측값으로부터 최적의 값을 구하는 <조정계산론>, 위성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공간정보딥러닝>과 <사진측량학>, 공간 데이터를 분석하는 <공간분석론>과 <공간빅데이터마이닝> 등도<확률과 통계>와 관련 있는 과목들이다.Q. 공간정보공학 전공자로서 <확률과 통계>의 중요성을 설명한다면?

공간정보공학과는 데이터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작업이 많기 때문에 <확률과 통계>가 매우 중요하다. 요즘 이슈인 빅데이터, 머신러닝, 딥러닝을 이해하고 구현하기 위해서도 <확률과 통계>가핵심이다. 빅데이터와 딥러닝, 머신러닝 모두 ‘통계학’과 프로그래밍의 결합으로 응용된 분야다.예를 들어 자율주행자동차에서 쓰이는 센서가 얻은 데이터를 딥러닝을 통해 장애물과 사람을구분하는 알고리즘으로 만들거나, 인공위성, 드론으로 얻은 이미지 데이터를 머신러닝을 활용해 컴퓨터가 자동으로 이미지 속 사물을 구별하고 인지하는 알고리즘을 설계하기도 한다. 이처럼 공간정보공학과를 포함해 데이터를 다루는 모든 분야에서 <확률과 통계>는 중요한 과목이다.

Q. 요즘 다양한 전공에서 <확률과 통계>를 접목한다. 현대 사회에서 <확률과 통계>가 중요한 이유를 꼽는다면?

현대 사회는 데이터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이 많아졌으며, 모든기록이 전자화돼 있다. 교통카드 데이터도 하루에 2천만 건이 나오고,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시청 기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를 가지고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활용과 해석 측면에서 <확률과 통계>는 더 중요해지리라 예상한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는 데이터가 있고 프로그래밍은 <확률과 통계>의 논리적 사고가바탕이 되기 때문이다.Q. 고교 교육과정에서 <확률과 통계> 선택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인문 계열 대학원생이 통계학과 관련해 계산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는 걸 보고 놀란 적이 있었다. 인문 계열에서도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인과관계를 증명할 때 통계학을 사용하며, 최근에는그 활용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자연 계열에서 <확률과 통계>의 필요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것이다.<확률과 통계>의 개념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대학에 진학하면 <확률과 통계>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교과목이 막막할 수 있다. 물론 대학에 와서 <확률과 통계>의 기초부터 공부할 수도 있지만, 다른 친구들에게 비해 수업을 따라가기가 버거울 수밖에 없다. 앞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산업이 더 커질 텐데 이 모든 것의 바탕에는 통계학이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과목에대한 부담이 클 수는 있지만, 생각보다 겁먹을 과목은 아니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EDUCATION

고등

#2022_수능

#미적분

#기하 #수학

과목 특성, 평가 방식 다른

<미적분> vs <기하> 수능 선택 기준은?

2022 수능을 치를 고2 학생들은 수학 영역에서 공통 과목인 <수학Ⅰ> <수학Ⅱ>와 함께 선택 과목인<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중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인문 계열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들은대부분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지만, 자연 계열을 염두에 둔 학생들은 <미적분>과 <기하> 중어떤 과목이 더 유리할지 벌써부터 고민이 많다. 전문가들은 과목을 선택할 때 유불리가 아니라어떤 과목이 더 자신 있는지,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미적분>과 <기하>는 과목 특성이 다르고, 고2부터는 교육과정상 평가 방법도 다르다.<미적분>과 <기하>의 특성을 중심으로 2022 수능 수학의 선택 과목 기준을 알아봤다.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도움말 남치열 교사(경기 교하고등학교, EBS 수학 강사)·박상훈 교사(서울 중산고등학교)

장지환 교사(서울 배재고등학교)·조만기 교사(경기 판곡고등학교)

2022 수능 수학 선택 과목은 8문항, 26점

2022 수능 수학은 공통 과목인 <수학Ⅰ> <수학Ⅱ>에서 22문항, 선택 과목인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에서 8문항이 출제된다. 학생들은 100분 동안 총 30문항을 풀어야 한다.8문항이 출제되는 선택 과목은 객관식 6문항과 주관식 2문항으로 출제되며, 2점짜리 1문항, 3점짜리 4문항, 4점짜리 3문항으로 구성된다.서울 배재고 장지환 교사는 “2022 수능은 선택 과목 집단의표준편차, 각 선택 과목 집단의 공통 과목 평균과 표준편차에따라 유불리가 생길 수 있다. 선택 과목 집단의 표준편차가낮으면서 평균에서 멀리 떨어진, 좋은 성적을 받으면 유리한구조인데 지금 단계에서 어떤 과목이 유리하다고 얘기하는것은 의미가 없다. 어떤 과목이 유리할지는 내년 6월이나 9월모의고사를 치러봐야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선택 과목의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설

명했다.<미적분>과 <기하>는 과목 성격이 다르다. <미적분>은 공식을 암기, 활용해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이 중요한 과목이며 함수 그래프의 개형이나 특징을 분석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반면 <기하>는 기하적, 직관적 역량이 중요한 과목으로, 도형감각이 있으면 유리하다. 문제에서 주어진 그림을 보고, 보조선을 긋는 등 문제를 풀기 위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활용하는 역량이 중요한 과목이다.다만, 현재 고2는 학교에서 수능 공통 과목인 <수학Ⅰ>에 이어 <수학Ⅱ>를 배우고 있다. 공통 과목은 74점으로, 선택 과목보다 배점이 3배 가까이 높기에 현재 과정을 충실하게 임하는게 중요하다. 특히 <미적분>은 <수학Ⅰ> <수학Ⅱ>와 연계성이높아 선택 과목의 유불리를 따지기 전에 <수학Ⅰ> <수학Ⅱ>의실력을 끌어올리는 게 현재로서는 더 의미 있다.

check point 01

기존 수학 과목과 연계성 높은 과목은 <미적분>

대학 수학으로 따지면 <미적분>은 해석학인 반면, <기하>는기하학으로 두 과목의 성격이 다르다. EBS 수학 강사인 경기 교하고 남치열 교사는 “<미적분>은 <수학Ⅰ>과 <수학Ⅱ>를 학습한 후 배우는 과목이지만, <기하>는 고1 때 배운 공통과목인 <수학>만 학습하면 배울 수 있다. 위계성만 보더라도<미적분>은 다른 수학 과목과 연관성이 높지만 <기하>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미적분>은 지수함수, 로그함수, 삼각함수 등 초월함수의 미적분을 배운다. 그런데 <수학Ⅰ>에서 이미 지수함수, 로그함수, 삼각함수, 수열 등 초월함수를 배웠고, <수학 Ⅱ>에서 다항함수의 극한과 연속, 미분, 적분 방식을 배워 <미적분>의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도록 돕는다. 반면 <기하>는 포물선·타원·쌍곡선·이차곡선과 직선, 평면벡터, 공간도형과 공간좌표를 배우는 과목으로, 고1~2 때 배운 수학 과목과의 연계성은 거의 없다.경기 판곡고 조만기 교사는 “<수학Ⅱ>에서 <미적분> 내용을다루기 때문에 학생 입장에서는 연관성이 적은 <기하>보다는<미적분>이 친숙하다. 또한 자연 계열 학생들은 고3 때 <미적분>을 거의 배우기 때문에 <기하>보다는 <미적분>을 선택하는 학생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check point 02

적은 학습량, 교육과정 변화로 평이해진 <기하>

학습량으로 따지만 <기하>는 <미적분>의 3분의 2 수준이다.<미적분>은 <수학Ⅱ>와 연관성이 높은 과목이지만 새롭게 등장하는 공식도 많고, 단순 공식 암기만으로는 난도 있는 문제를 풀 수가 없다. 반면 기<기하>는 학습량이 적은 데다 외워야할 공식이 거의 없다. 내용도 기존 교육과정에 비해 쉬워졌다.서울 중산고 박상훈 교사는 “작년까지 최고난도 문제로 수학29번에 자주 출제되던 공간 벡터 내용이 빠지면서 학업 부담

이 상당히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남 교사는 “<기하>의 학업 부담이 줄었지만, 최근 수능에서는 준킬러 문항의 난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수준으로는선택 과목의 3~4점을 풀기 어려워졌다. 따라서 공부량이 <미적분>보다 적으니 <기하>가 더 유리하다는 접근은 위험할 수있다”고 전했다.최근 학원가에서 나오고 있는, 학습량이 많은 <미적분>보다는 학습량이 적은 <기하>를 선택해 절약한 시간을 다른 수능영역에 쏟으라는 얘기에 대해 남 교사는 “공부할 양이 적으면 그만큼 시간이 절약되는 건 사실이기에 일리 있는 말이긴하다. 다만, 2022 수능 예시 문항을 보면 선택 과목별 난도를어느 정도 맞추려고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기하>가공부할 내용이 상대적으로 적고 난도가 평이하게 느껴져도실제 수능에서의 체감 난도는 다를 수 있다. 더구나 <기하>는과목 특성상 모든 학생에게 접근성이 높은 과목은 아니기에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check point 03

고교 내신 준비와 병행 가능한 <미적분>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미적분>은 일반선택 과목, <기하>는 진로선택 과목이다. 현재 고2부터는 <미적분>은 상대평가와 성취도를 함께 표기하지만, <기하>는 성취도만 표기한다.배우는 시기를 보면 <미적분>은 <수학Ⅰ>과 <수학Ⅱ>를 배운뒤 이수해야 하는 과목이므로 대부분의 학교에서 3학년에 편성돼 있지만, <기하>는 고1 때 <수학>을 배우면 이수할 수 있어 고교에 따라 2학년 또는 3학년에 편성돼 있다.장 교사는 “<미적분>은 내신 등급을 산출하기 때문에 학교 시험 준비가 곧 수능 준비가 될 수 있다. 반면 <기하>는 성취도표기만 하는 진로선택 과목이기에 학교에서 수능 준비가 될정도로 난도 있는 문제 풀이 중심의 수업을 할지 미지수다. 만약 고3 때 <미적분>과 <기하>를 함께 배운다면 학교 시험과수능 준비를 함께할 수 있는 <미적분>을 선택하는 게 수월할수 있다”고 말했다.고3 때 <미적분>과 <기하>가 함께 편성된 학교의 경우 <미적

분>은 1학기에 3~4단위로, <기하>는 1학기에 2단위씩 편성될 가능성이 크다. 남 교사는 “<기하>가 일주일에 2단위로 편성됐다면 3학년 1학기 수업으로 수능 준비까지 하기는 쉽지않을 수 있다. 더구나 현재 수능 출제 경향을 보면 최고난도문제는 쉬워지지만 3점 문항과 4점 문항의 난도 격차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따라서 어떤 과목을 선택하든 난도 있게 준비하는 자세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check point 04

응용력 있다면 <미적분> 직관적이라면 <기하>

<미적분>은 기본적으로 학습량이 많다. 따라서 기본 공식을외우고, 충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 응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끌어올려야 한다. 장 교사는 “<미적분>은 공부할 내용이 많지만, 꾸준히 공부한다면 그만큼 성적이 향상될 가능성이 큰 과목이다. 따라서 성실하게 많은 문제를 꼼꼼하게 풀어내는 성

향의 학생이라면 <미적분>이 맞을 수 있다”고 전했다. 남 교사 역시 “<미적분>은 처음 문제를 봤을 때 어떻게 푸는 건지감이 오지 않더라도 이것저것 시도해보면 문제가 풀리기도한다. 그러나 <기하>는 처음 문제를 봤을 때 감이 오지 않으면 끝까지 못 풀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기하>는 직관적인감각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교사들은 <미적분>과 <기하>를 제대로 접하기도 전에 유불리를 따져 선택 과목부터 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한다. 특히 <기하>의 경우 2021 수능 과목이 아니기에 내년 모의고사에서 어떻게 출제되는지를 보고 결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어떤 과목을 선택하든 선택 과목은 26점이라는 사실이다. 결국 74점을 차지하는 공통 과목의 성적을 살뜰하게 챙기는 것이 선택 과목의 유불리를 따지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특히 현재 고2가 배우는<수학Ⅰ>과 <수학Ⅱ>는 공통 과목이면서 <미적분>의 기초가되기 때문에 어떤 선택 과목을 염두에 두든 내실 있게 공부할필요가 있다.

요점만 간단히! 과목 특성으로 살펴본 선택 과목 가이드

<수학Ⅰ> <수학Ⅱ> 성적이 좋다.함수에도 강형하적다인. 감그각래보프다 해는석 방을정 좋식아, 한다.

수유식형이별문 복로제잡 를학하 습푸더하는라는 것도 것을 손을 즐으 좋기로아며 쓰한 면다서. 공부량공이부 많하고는 어 노려력워형도이 성다실.하게 다양문한제 를사 고보를면 해손보으는로 스풀타기일보이다다 .공식 암기나 복잡한 계산을 좋아하지 않는다.직도관형적 인분 야해에석 력강이점 이뛰 어있나고다, .공부량이 많으면 부담을 느끼고 겁부터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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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EME

#2022_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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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수능 수학 핵심 포인트

선택 과목 달라도 성적은 통합 산출

고2 학생이 입시를 치르는 2022 수능부터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라 국어와 수학 영역이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 체제로 전환합니다. 2021 수능까지는 수학 가형을 선택하는 수험생끼리,수학 나형을 선택하는 수험생끼리 각각 등급을 산출하는 구조지만, 2022 수능부터는 수학의 선택 과목이무엇이든 영역 응시자 전체로 등급을 산출합니다. 현재 고교에서 계열 구분 없이 <수학Ⅰ> <수학Ⅱ>를통합 산출하는 것과 같은 구조인 셈이지요. 바뀐 2022 수능의 영역 체제, 성적 산출 방식은 대입 결과에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런데 2022 수능의 선택 과목 구조와 성적 산출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기하> <미적분>은 선택 인원이 적어 치열한 등급 경쟁이 예상된다거나 <언어와 매체>보다는 선택 인원이많은 <화법과 작문>을 선택하는 게 등급 받기 유리하다는 얘기들을 하고 있으니까요. 맞지 않느냐고요?2022 수능, 공통+선택 과목 체제와 성적 산출 방식 그리고 이를 둘러싼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어봤습니다.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도움말 이정형 교사(서울 배재고등학교)·조만기 교사(경기 판곡고등학교)·이만기 소장(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허철 연구원(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한국교육과정평가원

PART 1

2022 수능 수학, 인문·자연 계열 통합 산출?!

2021과 다른 2022 수능 구조 이해가 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담당자는 “2022 수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리는 형태로 전환된다. 교육과정과 마찬가지로 수능에서도 계열 구분 없이 공통 과목과 선택과목 체제로 전환된다고 이해하면 좋을 것같다”고 설명한다.2021 수능과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수학 영역에서 찾을 수 있다. 국어 역시 공통+선택 과목 체제로 치러지지만, 지금도계열 구분 없이 성적을 산출하고 있어 실제차이를 체감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수학 영역에서는 자연 계열이 주로 응시하는수학 가형과 인문 계열이 응시하는 수학 나형을 구분해 각 선택 과목 집단별로 성적을산출해왔다. 그러나 2022 수능에서는80분동안 공통 과목인 <수학 > <수학Ⅱ> 문제를풀고, 선택 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기하> 중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바뀐다. 성적도 계열 구분 없이 수학 영역 응시자 전체를 대상으로 산출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연구원은 “보통 6월 모의평가를 기점으로 수학 가형에서나형으로 전환을 결심한다. 수학 가형에서

나형으로 전환하면 보통 1~2등급 이상 성적 상승이 나타난다. 물론 2022 수능에서도 <미적분>과 <기하>는 자연 계열 수험생이, <확률과 통계>는 인문 계열 수험생이 주로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계열 구분 없이 성적을 통합 산출하기 때문에 자연 계열 학생이 인문 계열이 주로 응시하는 <확률과 통계>를선택해도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한다.

2022 수능 계산 방식 알면 과목 선택 고민 줄일 수 있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5월, 2022 수능 공통 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 과목 점수 조정 방식을 발표했다. 그런데 식 자체가 복잡해이해하기가 쉽지 않다(19쪽 계산 방법 참고). 핵심만 설명하면 각 선택 과목집단의 공통 과목 원점수와 표준편차, 선택 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해 표준화된 점수를 계산하는 것이다. 이 점수를 통해 수학 영역 전체 응시자에서 수험생의 객관적인 위치를 산출한다.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직접 계산할 필요가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계산식이 입력된 수식에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의 평균, 표준편차, 자신의 원점수를 입력하면 최종 표준점수를 바로 알 수 있다. 문제는이 방식이 평균과 표준편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 게 유리할지는 실제 시험을 치러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빨라도 고2 학생들이 내년 6월 모의평가를 치른 후에야 선택 과목 집단별 공통 과목의평균이나 표준편차 등을 짐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 소장의 얘기처럼 계산식을 암기하거나 직접 계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점수 산출 방식의 특징을 알아두면 어떤 요소가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치는지파악할 수 있어 선택 과목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확실한 건 특정 선택 과목을 응시한 집단의 공통 과목 평균이 높으면 최종 표준점수가 높아진다는것이다.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의 원점수가 같더라도 선택 과목이 다르면 최종 표준점수가 다르다는 것도 이해해야 한다.

표 1_ 2022 수능 국어와 수학 영역의 과목별 문항 수 및 배점

국어수학

공통 과목선택 과목공통 과목선택 과목

과목명독서, 문학화언법어과와 작매문체/수학Ⅰ, 수학Ⅱ확미률적과분 /통기계하/

문항 수34문항11문항22문항8문항

총 배점76점24점74점26점

문배항점별 23점점××286문문항항23점점××29문문항항(1객5문관항식)342점점점×××267문문문항항항(객6문관항식)342점점점×××411문문문항항항

(단7문답항형)34점점××34문문항항단(2문답항형)4점×2문항

2021과 2022 수능의 국어h수학 문항 수는 같다. 국어 영역은 공통 과목이 34문항, 선택 과목이 11문항이며 배점은 공통 과목이 76점, 선택 과목이 24점이다. 반면 수학 영역은 공통 과목이 22문항, 선택 과목이 8문항이며, 배점은 공통 과목이 74점, 선택 과목이 26점이다. 영역별 총 문항 수, 배점별 문항 수는 현재 수능과 같다.

도전! 2022 수능 수학 점수 계산식 이해하기

공통+선택 과목 체제가 도입되는 2022년부터 수능 수학 점수 계산은 매우 복잡해진다. 실제 점수를 산출할 일은 없기 때문에 굳이 알아두어야 할 이유는 없다. 다만, 수학 점수 계산식을 이해하면 최종 표준점수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이해할 수 있기에 어렵지만 체계적으로 정리해봤다. 과정을 따라오다가 한계(?)가 느껴진다면 패스해도 좋다. 여기서는 같은 선택 과목 집단의 공통 과목 평균 점수의 영향력을 보여주기 위해 선택 과목 집단의 공통과목 평균만 다르게 하고 다른 요소는 모두 동일하게 가정했다.

2022 공통 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 과목 점수 조정 방식

❶ 선택 과목 조정 원점수

식@ (선택 과목 원점수-선택 과목 평균)/선택 과목 표준편차×선<, #,$의 공통 과목이 65점, 선택 과목이 15점으로 동일하다고 가정>택목 평과균목 집단의 공통 과목 표준편차+선택 과목 집단의 공통 과☞ 선택 과목의 난도 차이에 따른 유불리를 보정하는 과정이다. 공통 과목선택 과목 세학 학생생의 모 선두택 선과택목 과조목정의 점 원수점는수 6가0.0 125점점(으 1 5 4로 - .31 4 같 ×지13만+,5 계7)산, 결과 #학생은 57.02점, $학생은 52.02점으로 달라진다. 산출식을 보평균 48점미적분기하확통률계과면과 목알의겠 평지만균이 분 낮자에을 수있록는, 항분목모인, 즉 선 자택신 과의목 점의수 표가준 높편고차 그가 선작택을 표준편차 15점수록 선택 과목 조정 점수는 높아진다. 또 선택 과목 집단의 공통 학생#학생$학생 과목 평균은 별도 변수라 높을수록 좋은 성적을 받는 구조다. ❷ ;점수로 표준화

과선택목 표평준균편 차14 점4. 3표평준균편 1차4점 4. 3표평준균편 차14 점4.3식공@통 공 과통목 과 평목균의)/ 전;점체수 수=학(공 응통시 과자목의 원 공점통수 과- 목전 체표 준수편학차 응시자의 선택 과목의 ;점수=(선택 과목 보정 원점수-전체 수학 응시자의 공통공통 과목 평균)/전체 수학 응시자 공통 과목 표준편차

과목 표평준균편 5차7점 13 표평준균편 5차4점 13 표평준균편 4차9점 13 목수☞ 를 평표 균산준과출점 하수표는를준 편과계차정산를이하다 기활. 용 위 공해해통 서동 과일는목한 ;의 점기 원수준가점으수 로필를 요비 같하교게 다가 가.능 공정한통했 ; 과점기에 ,#,$학생의 공통 과목 ;점수는 1.13( 6 51 -5 4 8 )으로, 모두 같다. ❶에서 계산한 선택 과목 조정 원점수로 계산한 선택 과목 ;점수는 학생은 0.80( 6 0 . 01 25 - 4 8 ), #학생은 0.60,

$학생은 0.27이다. 소수점 이하 둘째 자리까지만 표기한다.

조정1❸ 배점 비율 반영한 ;점수

식@ ❷에서 구한 공통 과목의 ;점수×0.74+선택 과목의 ;점수×0.26

표준화표준화2☞이다 수.학 따 영라역서의 ❷ 배에점서 비계율산은한 공;점통수 과에목 배은점 74 비%,율 선을택 곱 과해목 더은한 26다%. 그 결과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은 1.05, <기하>를 선택한 #학생은 1.00,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은 0.91이다. ❹ 최종 표준점수 산출

배점 비율 반영 합산 3식@ ❸에서 구한 표준점수×20+100

☞ ❸에서 구한 ;점수에 평균과 표준편차가 각각 100이고, 20인 표준점수로 변환한 뒤 소수점 이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점수가 바로 최종 표준점수이다. 그 결과 학생은 121점, #학생은 표준점수 산출4120점, $학생은 118점이다.

변수 많아 실제 수능 치러야 유불리 판단 가능

위의 산출식에서는 선택 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같게 가정했지만, 실제 수능에서는 선택 과목별 평균과 표준편차를 비롯해 선택과목 집단의 공통 과목 평균과 표준편차가 다를 수밖에 없다. 이에따라 최종 표준점수는 달라진다. 따라서 현재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유리할지 따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각 집단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경기 판곡고 조만기 교사는 “표준편차란 자료가 평균을 중심으로

얼마나 퍼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값이다. 평균 근처에 성적이 분포하면 표준편차가 작지만, 성적이 넓게 분산될수록 표준편차는 크다. 인문 계열 학생의 경우 수학 영역에서는 상위권과 하위권이 많은 성적 분포를 보인다. 따라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집단의 공통 과목 평균이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학생에 비해 낮으면서표준편차는 클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되면 같은 점수를 받고도<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의 점수가 다소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PART 2

설왕설래, 공통+선택 과목 체제가 가져올 영향은?

2022 수능 성적표, 선택 과목과 통합 산출한 성적 표기

2022 수능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했다면 수학 영역의 선택 과목에 <확률과 통계>가 기재되고, 앞서 설명했던 선택 과목 점수조정을 거친 최종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표 2).조 교사는 “내년 6월 모평, 실제로는 수능을 치러야 정확하게 알 수 있지만 수학 영역에서 자연 계열 지원자와 비교하면 인문 계열 지원자의 성적이 떨어질 것이 기정사실인 분위기다. 현재 고교에서 계열 구분 없이등급을 산출하는 <수학Ⅰ·Ⅱ>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 같다. 현 수능에서도 수학 가형 3~4등급 학생이 수학 나형으로 전환하면 1 ~2등급 상승하는 것만 보더라도 내년인문 계열 지원자들의 수학 성적은 상위권을 제외하면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나 대입은 어차피 동일 계열 수험생끼리의 경쟁이기 때문에 자연 계열에 밀린 인문계열 학생들의 수학 성적이 정시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현재 발표된수능 성적표로는 동일 계열에서의 위치 파악이 어렵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담당자

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라 수능 구조를 개편했고, 성적 역시 그에 따라 기재된다. 2022 수능 채점 결과 관련 자료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조사해 발표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는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2 수능 체제 변화에 따른 궁금증을 정리했다.Q 국어와 수학은 성적을 통합 산출하는데 설명회에 가보면 여전히 선택 과목 응시자가 많은 과목이 유리하다고 한다. 맞는 말인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선택 과목의 평균, 표준편차 그리고 그 집단의 공통 과목 평균과 표준편차가 중요하다. 얼마나 많은 수험생이 선택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앞서 공통 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 과목 점수를 조정하는 과정을 설명했듯이 선택 과목의 표준편차가 낮을수록, 그 집단의 공통 과목 성적이 높을수록 유리하다. 물론 자신의 원점수가 높을수록 유리한 건 당연하다.선택 과목 응시자가 많다는 것은 다른 과목에 비해 난도가 낮은 과목일 수 있어 본인의 점수가 향상될 가능성은 크지만, 그만큼 하위권도 많다는 얘기다.이 경우 선택 과목의 표준편차가 커지고, 그 집단의 공통 과목 평균이 높을가능성은 떨어진다. 따라서 단편적으로 응시자가 많은 과목을 선택해야 유리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 소장은 “실제 시험을 치르기 전까지 모든 변수가 불확실하다. 자신 있는 과목을 소신껏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Q 수학 영역에서 만점을 받아도 같은 선택 집단의 공통 과목 평균이 낮으면 다른 과목 선택자에 비해 불리할 수 있나?

그럴 수 있다. 2022 수능 수학 점수 계산식(19쪽)에서 A, B, C학생 모두 공통과목 원점수를 74점, 선택 과목 원점수를 26점으로 바꾸고, 다른 조건은 모두

표 2_ 2022 수능 성적통지표 예시

수험번호성명생년월일성별출신 고교 (반 또는 졸업 연도)

영역한국사국어수학영어탐구제2한외문국어/선택 과목화작법문과확통률계과생윤활리과지구Ⅰ과학독Ⅰ일어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2021. 12. 10.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처20럼22 선수택능 과성목적 표내에에 서국 등어급와을 수 산학출 영한역다도고 탐 오구해 영하역면처 안럼 된 선다택. 과목을 표기한다. 선택 과목이 표기됐다고 해서 탐구

같다고 가정해보자. 계산해보면 <미적분>을 선택한 A학생의 최종 표준점수는 141점,<기하>를 선택한 B학생의 최종 표준점수는140점,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C학생의 최종 표준점수는 139점이다. 실제 시험에서선택 과목 집단의 공통 과목 평균을 비롯해선택 과목의 평균, 표준편차, 자신의 원점수등 변수에 따라 그 차이가 더 생길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다.Q 2022 수능 성적 산출 방식이 인문 계열 수험생에겐 불리하다는 게 사실일까?

수학 성적이 선택 과목 구분 없이 통합 산출되면서 현재 수능과 비교하면 인문 계열 학생이 불리해지는 건 맞다. 그러나 입시는 동일 계열 지원자 간의 경쟁이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학원가에서 상대적으로 수학 성적이 좋은자연 계열의 중상위권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의 상경 계열로 이동할 가능성이 언급되

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진로와 취업을 고려한다면 자연 계열에서 인문 계열로교차 지원하는 비율은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교사는 “다만 지금도 건국대 자연 계열에 지원 가능한 성적대의 학생이 수학 가형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서강대의 상경 계열로 합격하는 예는 종종 찾을 수 있다. 이는 자연 계열과 인문 계열 지원 가능대학의 차이, 진로에 대한 의지, 대학과 학과에 대한 생각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고 설명했다.Q 2022 수시에서 인문 계열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이 쉽지 않다는 얘기가 있다. 수학 영역 때문인가?

그렇다. 하지만 영향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조 교사는 “만약 수학 영역을 포함해 최

저 기준을 맞춰야 한다면 분명 인문 계열 학생들의 부담이 커지겠지만, 수학을 제외한 영역으로 최저 기준을 충분히 맞출 수 있다면 영향이 별로 없”다고설명했다.예를 들어 고려대 2022 학생부 교과 전형의 최저 기준을 살펴보면, 인문 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탐구(택 2)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 5이내, 한국사 3등급 이내이다. 이 경우 수학을 포함해 3개 영역 등급 합을 맞출 수도 있지만, 수학을 제외한 국어, 영어, 탐구로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도있다. 건국대 2022 KU논술우수자의 인문 계열 최저 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탐구(택 1) 중 2개 등급 합 4이다. 인문 계열 상위권에서 중위권으로 갈수록 수학 대신 다른 영역으로 최저 기준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2022 대입에서 최저 기준이 있는 전형을 생각한다면 다른 영역의 등급 관리가 중요해진다.대학이 발표한 2022 최저 기준을 보면 수학 성적을 통합 산출하는데도 인문계열이 3개 등급 합 5라면, 자연 계열은 3개 등급 합 6 등으로 차이를 두는 곳이 많아 2022 수시에서 자연 계열 학생의 최저 기준 충족률이 높아질 수 있다.

Q 난도가 더 높은 과목은 공통 과목일까, 선택 과목일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점 문항이 공통 과목에 10개,선택 과목에 3개 출제된다. 이 소장은 “내년에 모평을 치러봐야 경향을 알 수있다. 다만 출제 기관 입장에서는 선택 과목의 난도를 맞추는 것보다는 공통과목의 난도를 높이는 게 수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사 역시 현“ 재 수능 수학 영역에서 21번, 22번, 29번, 30번 등 4문제가 등급을 결정하는 고난도 문제들이다. 2022 수능 수학 영역의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 배점 비율이74:26이므로, 고난도 문제 역시 3:1의 비율로 출제된다. 따라서 체감 난도는공통 과목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전했다.Q 자연 계열이지만 <미적분> <기하>보다 <확률과 통계>를 선택했을 때 성적이 더 잘 나온다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는 게 유리할까?

<확률과 통계>의 원점수를 <미적분>과 <기하>보다 월등히 높게 받을 수 있다면 고민할 만하다. 서울 배재고 이정형 교사는 “2022 수능에서 수학을 통합 산출하기 때문에 수학 가형 3~5등급 학생이 수학 나형으로 변경해 2~3등급으로 상승하는 드라마틱한 성과는 기대할 수 없다. 선택 과목 집단의 공통 과목 평균을 활용해 선택 과목 원점수를 보정하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그럼에도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 선택 과목의 원점수가 크게 상승한다면 표준점수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서울·수도권 주요 대학과 일부 국립대학은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해야 자연 계열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먼저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